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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출연연 뭉쳐 '신종 바이러스' 잡는다

CEVI 융합연구단 6일 화학연서 현판식 개최···"2차 감염자 '0' 도전"
화학연 등 9개 출연연 융합 연구 본격···신종 바이러스 감염 대응 융합 솔루션 개발 


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6일 한국화학연구원 제2연구동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화학연 제공>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6일 한국화학연구원 제2연구동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화학연 제공>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뭉쳤다. 

신종 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단장 김범태·이하 융합연구단)은 6일 오전 10시 한국화학연구원 제2연구동에서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출연연 원장 및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8월 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을 미래선도형연구단으로 지정했다. 융합연구단은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신·변종 바이러스 진단, 예방, 치료, 확산 방지를 통해 바리어스 감염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화학연을 주관기관으로 한 융합연구단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안전성평가연구소·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 출연연 9곳과 위탁연구기관 10곳이 함께 한다. 

융합연구단은 ▲초고감도 진단 ▲확산방지 ▲치료 ▲예방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펼칠 계획이다. 진단 부분에서는 현장검사용고감도 스크리닝 기술과 다중기술 기반 입체적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다. 

예방 부분에서는 해외 유입 고위험 신종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인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효능 평가시스템을 개발하며, 치료 부분에서는 실용화가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는다. 

확산방지 부분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형 예측모델과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스마트 건설자재 및 터널 개발에 나선다. 

융합연구단은 화학연의 공동연구공간(공공기기실·신약플랫폼·화합물은행)을 활용하며, 2연구동 1층과 8연구동 1~3층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범태 융합연구단장은 "융합연구단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 대응 융합 솔루션 제시를 통해 2차 감염자 제로에 도전하는 등 신뢰 받는 출연연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융합연구단 구성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9개 출연연이 함께 연구를 시작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주관기관 원장으로 이 사업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구회와 연구단은 화학연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연구단 사업에 있어 애로사항 등을 이야기 했다.


박은희 대덕넷 기자 kugu99@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