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을 찾아서...한호규 박사님 편

 

RED GAYAGEUM : 소재와 기반기술 

 

 

한호규 박사님

세계화가 가속화 되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현 시점에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은 시너지를 내며 상승곡선을 그리는 무한한 가능성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이것은 우리 일상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불가분의 관계를 갖게 되었다. 이에 문화-기술에 대한 첫 번째 주제인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문화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을 책임지셨던 한호규 박사님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박사님. 문화-기술 중에서도 전통문화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계신데요. 기사를 찾아보니 옻칠과 전통주,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과학기술과 전통문화 융합연구의 지속적 지원으로 인한 신산업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한 내용 등이 있었습니다. 기사화 된 이 주제들과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주요성과를 토대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이 여러 번 등장하는데,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이 조직들의 탄생배경이 궁금하고, 또 어떤 체계로 연관되어 연구단이 운영되는지 궁금합니다.

A> KIST에는 오래 전부터 전통과학센터라는 조직이 있었습니다. 센터이름은 1997년부터 붙여진 것이고요. 그런데 사실 그 이전부터 우리 선배님들이 전통 관련한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국가에서 해야 하는 일 중에 하나로서 우리 과학기술자들이 해야 하는 일이 바로 전통과학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이 전통과학전통과학센터에서 현재의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에 이르기까지 그 맥이 유지되어 온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전임 원장님이셨던 금동화 박사님께서 2013년에 ‘KIST의 우수한 분석장비와 인력을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전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에 새로운 연구사업을 제안했는데, 그것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시초가 된 거죠. ‘전통과학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했기 때문에 여기에 문화라는 단어를 포함하여 전통문화과학기술이라는 이름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전통문화산업이라고 하면 장인들이 했던 옻칠, 방짜 유기(품질이 좋은 놋쇠를 녹여 부은 다음 다시 두드려 만든 그릇*), 도자기 산업 등을 의미하는데, 청국장 같은 식품까지도 포함될 수 있죠.

* 출처 : http://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551058&supid=kku010377373 

201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통문화과학기술에 대한 기획과제가 선정이 되었고, 책임자는 도정만 박사님 그리고 저는 연구원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기획에 의해서 20167월부터 정부로부터 예산이 지원되기 시작했고, 처음 4개의 연구과제(전통 공예, 건축 소재 기반 스마트 3D 프린팅용 소재 개발, 한국형 글로벌 장 건강 프로젝트, 전통 제철기술을 활용한 고강도·고인성 다층구조 소재 개발 및 상품화, 전통문화산업 R&D Platform 구축)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연구과제 중 하나가 이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인데, 그 이름이 으로 끝나고, KIST 조직인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도 이름이 으로 끝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 거죠. ‘전통르네상스지원단(연구과제)’에서 하는 일이 일반 전통문화 산업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단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래서 전통르네상스지원단과 우리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KIST)은 조직이 좀 다르다는 거죠.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은 연구과제로서 일몰형 조직입니다. 프로젝트로 6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고,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KIST)KIST 조직으로서 존속하게 되는 겁니다.

 

Q> 아 그렇군요. 그러면 전통르네상스연구지원단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역할이 중복되는 부분도 있겠군요?

 

A> 네 중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소속되어 있는 연구원들을 보면,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 소속 연구원이 전통르네상스지원단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죠. 연구내용으로 살펴보면, Spin-Off 라는 개념이 도입되는데요. 즉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에서 기관고유사업으로 시행된 기초적인 선행연구가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의 연구주제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기관고유사업 연구과제로 2013년부터 추진하다가 그 선행연구 결과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명했습니다. 이 선행연구를 수행하면서 도출된 전통문화산업체에서 갖고 있는 애로기술을 우리 과학기술자들이 갖고 있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해결해 주고, 나아가서 전통소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신산업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좀 더 조직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런 예를 들면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이러한 우리 의견을 받아준 것입니다. 그래서 과제에 대한 예산을 받을 수 있었고 그게 앞으로 6년 동안(정확하게는 5.5) 계속되는 것입니다.

 

2016년 10월 4일, 전통문화연구개발사업 출범식, KIST

 

Q> , 이제 전통르네상스지원단과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운영체계에 대해 확실히 이해가 되네요. 박사님, 그럼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전통과학분야는 크게 발굴, 보존, 유지, 재현, 원리 규명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때 필요한 기술 분야를 연구한다고 보면 됩니다. 문화재청이나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도 비슷한 분야에 관한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소재와 기술부분에 큰 강점을 갖고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KIST에는 수많은 첨단분석 장비를 갖고 있는데 이들을 전통과학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통문화산업 분야의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니 워크숍이라는 것을 계속 개최하고 있는데, 우리가 생소한 분야, 예를 들면 전통 도자기 분야에서 일 하시는 분을 모셔서 세미나를 열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열 시간 공부할 것을 그 분이 한 시간 만에 알려주고, 그 분야와 관련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나 해야 할 일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그런 미니워크숍을 포함해서 세미나를 작년까지 70여회 정도 개최했습니다. 저희는 처음 작업할 때 일단 전통문화기술기술분류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떤 기획을 시작할 때, ‘기술분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술분류를 하다 보면 중복되거나 빠진 부분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전통과학기술분류현대과학기술분류와는 좀 달라요. ‘전통과학에서 취급하는 것은 주로 전통적인 일반 생활이기 때문이죠. ‘, , , 공예가 우리의 생활이라고 하면, 일부 산업이 더 포함될 수 있죠. 그러니까 농업이라든지 광업이라든지. 예를 들면, ‘()’ 하면 천연염료(염색) 또는 섬유, ‘()’ 하면 청국장. 이런 식이지요. 청국장은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거든요. 장 건강이 몸 전체의 많은 것을 지배한다고 해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말입니다. 그것이 대부분 유산균 제재로 되어있어요. 동물성, 즉 우유로부터 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청국장이 바로 식물성 유산균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전통적으로 먹어온 청국장이 바로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청국장으로부터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를 얻으려고 하는 과제가 현재 연구 과제 중에 하나로 들어가 있어요. 채택이 된 거죠. 옻칠도 대표적인 전통 소재 중의 하나인데 연구과제로는 아직 채택이 안 되어있고요. 현재 그것은 기관고유사업에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어요. ‘명유라고 했던 거 기사 많이 보셨죠? 전통적으로 사용했지만 현재 맥이 끊겼죠. 그래서 이 명유를 재현하고, 현대과학기술적인 방법으로 원리 규명을 하고, 나아가 현대 산업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응용연구를 해서 산업체에 넘기려고 저희가 지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전시, 청국장

 

Q> , 정말 흥미롭네요. 우리나라 전통문화기술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군요. 이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과 관련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로그에 게재된 글들을 찾아보면 네 가지 주제(한국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전략 관련 도자기, 인덕션 가열이 가능한 뚝배기 제작, 친환경적인 성격을 띤 상품, 두 번째로는 건강기능 식품, 섬유, 패션 분야 관련, 저염 조미료, 천연염색 디지털 프린팅 그리고 세 번째로 관광산업과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가상현실을 이용한 콘텐츠 문화재 체험, 네 번째로 이러한 전통문화산업 R&D 활성화, 기반 구축, 그리고 이런 전략들을 통해서 유통과 마케팅으로까지 이어지는 부분)로 정리되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제 눈길을 끌었던 것이 관광산업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전통소재와 VR 혹은 AR을 융합해 콘텐츠를 실감나게 제작하거나 옻칠이라든지 도자기라든지 이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상품개발에 주력을 하는 부분에 있어 이런 상품들이 나중에 어떻게 스토리텔링화 될 수 있는지, 이러한 방향으로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신지 궁금하거든요.

 

A> 글쎄요, 우리가 하는 작업은 소재와 기술 쪽으로 집중이 되어있어요. 우리는 소재와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기 때문에 가상현실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단지 현재 그러한 기술이 나온 것을 전통문화와 접목시킨 부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완전히 전통문화를 위해서 가상현실이라는 기술이 나온 건 아니잖아요. 지금 스토리텔링 부분은 원리 규명이라는 부분이 있어요. 관광 상품화 하는데 있어 우리나라 스토리텔링에 관련된 기술은 굉장히 약합니다. 기반이 잘 안 되어있어서 그래요. 인사동에 가서 외국 손님한테 선물을 사줘야 하는데 가서 보니 살 게 없더라는 것입니다. 근데 일본을 가봤더니, 유럽에 가 봤더니 예쁜 게 너무 많은 거죠.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우리나라가 디자인 부분이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디자인 이외에 소재 부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과학기술자들은 디자인 보다는 바로 소재의 개량이나 신소재의 적용, 나아가 현대 신기술을 접목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보석으로 나오는 것이 스와로브스키죠. 스와로브스키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졌나요? 누군가가 적절한 소재가 있으니 그걸 깎아서 보석처럼 만들었잖아요. 왜 그걸 만들었나요? 다이아몬드라든지 천연석을 보석으로 사용했는데 이것과 유사한 것을 인공적으로 그렇게 만든 거잖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천연 자개를 공예품에 활용했습니다. 나전칠기가 대표적인 것인데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오려서 장식효과를 낸 것이지만 자개라는 소재 자체를 바꾼 것은 아니죠. 과학적인 근거로 원리 규명을 한다면 여러 번의 시행착오(trial and error)’ 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역할은 우리가 배웠던 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전통산업에 기여를 한다는 측면에서 우리가 소재와 기술을 얘기했던 거에요. 또 다른 주제로는 잘 깨지지 않는 도자기가 있습니다. 도자기는 잘 깨지죠. 그리고 우리나라 도자기는 투박합니다. 독일의 자브리켄에 있는 KIST 유럽연구소 근처 도자기 공장에 가보니 도자기가 굉장히 얇고 디자인도 예뻤습니다. 그렇게 얇은 도자기가 깨지지 않게 어떻게 만드는가, 어떤 소재로 어떤 기술로 만들 수 있는가, 그런 것도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요. 뚝배기 얘기를 해보죠. 부엌에서 가열하는 방법이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옛날에는 장작, 그리고 연탄불을 사용했죠. 그리고 가스레인지가 나오고. 전기레인지가 나왔죠. 지금은 인덕션으로 가고 있습니다. 인덕션은 전기레인지하고 다릅니다. 아시죠? 인덕션은 열판 위에 손으로 만져보아도 전혀 안 뜨겁죠. 근데 여기에 금속이 있는 솥을 갖다 놓으면 뜨거워지죠. 앞으로 열원에 대한 기술은 그렇게 변하고 있어요. 뚝배기는 연탄불이나 전기불로 가열되는데, 인덕션으로는 가열할 수 없지요. 그런데 뚝배기가 우리 생활에서 없어지는가 하면, 아닙니다. 아직까지 된장은 뚝배기에다 끓여야 해요. 그래서 가정에도 있고, 설렁탕 집에서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뚝배기에다가 음식을 줘야지 제 맛이 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문제는 뚝배기는 없어지지 않았고, 열원은 인덕션으로 변하고 있는데, 뚝배기는 인덕션이 안 된다는 겁니다. 왜 안 되나요? 바로 파라마그네틱이 없어서죠. 말하자면, 자석이 붙는 성질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철 성분이 있어야 인덕션이 작동을 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쇠를 넣은 뚝배기를 못 만든다는 거에요. 뚝배기 생산업체에서도 법랑이 나온 후부터 뚝배기가 없어질 줄 알았다는 거에요. 그런데 뚝배기 수요는 여전히 있더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뚝배기 만드는 업체에서 요청이 오는 거죠. 인덕션이 가능한 뚝배기를 만들어달라 그거였어요. 그럼 그 일을 누가 해야 되는가 하면, 그 일을 바로 과학기술자들이 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천연염색도 지금 주로 어디에 사용합니까? 스카프 이런 데에 사용하잖아요. 앞으로의 세상은 환경 친화적인 것, 건강에 좋은 물건을 원합니다. 천연염료가 은은한 색깔이 나서 보기 좋거든요. 선명하지는 않아도 말입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눈을 좀 덜 피곤하게 만들어 주죠. 그래서 앞으로는 천연염료를 많이 선호하게끔 되어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스카프에 천연염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천연염료가 포함된 물속에 헝겊을 넣었다가 다시 빼서 말려야 해요. 아니면 고무줄을 묶어서 무늬 모양을 내든지 말입니다. 그런데 원하는 모양의 디자인을 천연염료로 만들 수 있습니까? 못합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들은 전부 프린팅을 한 것입니다. 천연염료로는 프린팅이 안 돼요. 왜 안 될까요? 현대 프린터에는 노즐이라는 게 있어서 그 속을 통과를 해야 해요. 아주 작은 구멍을 통과해야 해요. 그런데 천연염료의 사이즈가 너무 커서 노즐을 통과하지 못해요. 그럼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 일을 누가 해야 하는가, 바로 과학기술자들이 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천연염료의 사이즈를 작게 만들든지 아니면 천연염료에 맞는 노즐을 개발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현재에 있는 노즐에 맞는 방법으로 뭔가 첨가물을 더 넣어서 만들든지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디자인한 형태를 그대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연구과제로 채택되어 수행 중에 있습니다.

스토리텔링과 관련해 더 자세히 예를 들어 봅시다. 한지를 뜰 때 보면, 전통적으로 황촉규라는 게 들어가죠. 식물의 뿌리인데 이 추출물을 한지를 뜨는데 섞는다는 것이죠. 추출물은 끈적끈적한 보습제처럼 생겼어요. 화장품에서 쓰는 보습제를 연상하면 됩니다. 보습제 역할을 하는 것들의 분자를 보면 분자에 OH기가 많습니다. 화학분자구조가 비슷한 것은 서로 비슷한 것끼리 잘 모이고 섞이게 됩니다. 한지를 뜨는 작업을 물속에서 하는데, 물의 분자와 잘 섞이는 분자 구조를 가진 것이 황촉규 추출물입니다. 이것이 펄프와 펄프, 셀룰로오즈와 셀룰로오즈가 같이 합쳐지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적절히 분산 역할도 하지요. 그런데 한지 작업은 반드시 겨울에 해야 합니다. 왜 겨울에 해야 하냐면, 닥나무가 봄부터 자라서 가을이 되면 수확을 해서 그 닥나무 껍질이 그 때 나오기도 하지만 황촉규라는 것이 물에 들어가면 쉽게 가수분해가 돼서 황촉규의 역할이 없어져버려요. 그러니까 가수분해가 안 되게 하려면 찬물에서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못하고 겨울에 하는 거에요. 만약 여름에 그 작업을 해야 한다면 황촉규를 쓰지 않고 느릅나무 껍질을 썼을 거에요. 그런 식이거든요. 전통한지 제조에서 황촉규가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 된다는 것이죠. 물론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혹은 인문학적으로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공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을 원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공계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그게 왜 들어갑니까? 황촉규가 무슨 역할을 합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황촉규가 겨울 밖에는 안 나오기 때문에 한지 작업은 겨울에 합니다.” 이렇게 대답할 수 있고, 그럼 황촉규 대체물질은 무엇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이 나올 수도 있고 말입니다. 또 하나 다른 예로서, 옻칠을 하는데 있어서 나무 중에 장뇌나무라는 것이 있어요. 장뇌나무에서 나오는 천연추출물이 있습니다. ‘장뇌유라고 하지요. 그것을 어디에다 쓰는가 하면, 보통 옻은 붓으로 칠하니까. 붓자국이 남아요. 옻도 페인트의 일종이니까요. 그 붓자국을 없애는 데 쓴다는 거에요. 그러면 장뇌유가 무슨 역할을 하기에 그러는가, 장뇌나무에 관련된 주성분이 뭔가 하고 보니까 장뇌(camphor)’ 라는 것이 들어있는 거죠. 그래서 장뇌(camphor)의 역할이 뭔가 봤더니 표면장력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죠. 표면장력을 낮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물을 떨어뜨렸을 때 표면장력이 높으면 물이 동그랗게 있는 것이고, 표면장력이 낮으면 물방울이 쫙 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표면 장력이 높으면 장뇌유가 들어있는 옻의 표면장력을 낮추어 붓자국을 없앤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장뇌(camphor)가 증기압이 비교적 높아요. 그래서 붓자국을 없애는 표면장력을 낮추어 붓자국을 없애는 작용을 한 다음에 증기압에 의해서 쉽게 증발해 버려 스스로는 다 없어져버린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원인 규명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페인트 업체에서 여러 종류의 표면장력을 낮추는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니까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안 되는 장뇌유 대신에 다른 표면장력 조절제를 조금 넣으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옻칠을 하시는 분들이 그런 소재를 가져다 목적에 맞게 잘 쓰게 되겠죠. 그런 것들이죠. 그것이 바로 원리 규명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전통문화산업을 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고, 또 그것으로부터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오방색 천연염료 추출분말

아까 말씀드렸던 천연염료를 사용하여 천연염색 프린팅을 한다는 것도 전통염색을 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완전히 천연염료를 소재로 사용하여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거죠. 인덕션 가능한 뚝배기 만드는 것도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거죠. 전통산업체 관련된 분들께도 도움을 드려 그분들의 소득향상도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전통산업발전과 신산업 창출이라는 투트랙으로 구분을 해서 추진을 하고 있는 거죠.

 

 

Q> ,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사님 설명을 듣고 나니,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는 소재와 기술 쪽으로 집중이 된 원리 규명으로써의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스토리텔링(원리 규명)을 통해서 신산업 창출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박사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전통문화 소재 관련 AR 혹은 VR 관련 연구는 현재 이 곳 연구단에서 하는 주된 연구는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A> , 그건 이미 과제가 많이 있어요. VR 같은 경우는 현대 기술에 전통문화를 적용한 것뿐이에요. 워싱턴 D.C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지나가다 보면, 한군데에서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소재의 VR, AR 관련 콘텐츠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현대과학기술과 접목된 아주 재미난 것들을 만들었어요. 우리나라에는 그런 게 없어요. 첨성대를 홀로그램으로 보여주는 것 밖엔 없고 본인이 참여를 해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거죠. 국립과학관 같은 곳에 조금 있긴 하지만요. 그것이 우리 전통문화하고 같이 활용 되면 정말 좋겠죠.

 

Q> 아 그렇군요. 가까운 미래에 꼭 전통문화 컨텐츠와 함께 활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사님, 이름이 비슷한 GIST의 한국문화기술연구소나 KAIST에 있는 CT 대학원과 차별화 되는 KIST의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특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기반 기술을 하는 곳으로는 유일한가요?

 

A> 유일합니다. KAIST CT 대학원에서는 홈페이지를 보니 주로 문화예술과 IT의 융복합연구가 대상이었습니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저희 연구단과 이름도 비슷해서 GIST에 계시는 분을 한번 모셔서 세미나를 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소재와 기술을 하는 곳은 저희가 유일하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현대분석 장비가 많거든요. 분석실에 가면 현대 첨단장비가 많아요. 그걸 전통문화 쪽에 활용을 하는 거죠.

 

AMS(가속기질량분석)기계

 

예를 들면 ‘AMS(Accelerator Mass Spectrometry, 가속기질량분석)’ 라는 기계가 있어요. 그것은 미량 분석을 할 수 있는 건데 보통은 분자까지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원자를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원자까지도 볼 수 있는 그런 장비입니다. 이런 장비를 연대측정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표면분석 장비도 저희가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걸 활용해서 좀 더 계량 개선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포괄적으로 보면 전통소재의 기술을 현대 첨단과학과 같이 융복합 한다는 의미로, 그것 외엔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거죠.

 

Q> 네 그렇군요.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은 우리나라에서 소재와 기술을 연구하고 현대분석 장비를 활용해 전통소재기술을 첨단과학과 융복합 할 수 있는 정말 의미 있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는 것, 이것이 전통문화기술연구단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RED GAYAGUM1화에서는 우리 전통을 지키려는 사명감과 모든 기술의 바탕이 되는 기반 기술에 열정을 쏟고 있는 우주를 닮은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을, 빨강으로 물들어 반짝이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가야금으로 표현하고 싶다. ‘삼국사기에 가야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가야금의 윗부분이 둥근 것은 하늘을 상징하고, 아래가 평평한 것은 땅을 상징한다(上圓象天 下平象地).” “가운데가 비어 있는 것은 바로 육합(六合), 즉 하늘과 땅, ···북의 사방을 상징하고, 줄이 열두 줄인 것은 1년 열두 달을 상징한다.” 온 우주를 담고 있는 빨간 가야금의 가슴 저미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하다.

  ** 출처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54XX50900010

출처: https://blog.naver.com/pms6167/20005863717

 

 

ORANGE DAEGUEM  : 소재와 기반기술


전통소재와 기반기술을 융복합하여 스토리텔링화(원리규명) 한 전통문화과학기술의 일상 속 조우는 운명과도 같다. 현실과 마주하며 매력적으로 다가온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의 만남은 우리를 향해 고무적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이어서 4차 산업혁명에 관련한 전통문화산업의 일자리 창출, 전통문화(예술)와 과학기술의 융복합, 옻칠과 전통주, 3D 프린팅을 이용한 전통건축 소재의 활용, 대한민국 제5대 국세 제작 과정 등 국내 유일의 기반기술로 4차 산업혁명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 선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빛나는 행보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조명해본다.
  

Q> 박사님, 전통문화의 기반기술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면,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과 연계해서 ‘과학기술‧전통문화융합연구’ 포럼(2017년 6월9일) ‘과거에서 찾은 미래’에서 발표하신 내용에 대해 말씀 여쭙고 싶습니다. 또한 ‘과학가치화 및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과 전통문화 융합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기계가 그 모든 것을 대신하게 되고 점차 많은 직업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한 70%는 없어지고 새로운 직업이 30%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100개 중에서 현재 70개 정도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직종이 30개 정도 나오면 한 40개 정도 갭이 생기는 거죠. 그냥 아웃라인을 얘기한 거예요. AI가 나오고 그러면 일단 직업이 없어지는 겁니다. 또 하나는 인간과 기계와의 구분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많은 직업과 일자리가 없어지고 새로운 기술이 나옴과 동시에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면서 인간성의 상실과 고립 등의 부작용이 예상될 수 있죠. 그럼 이러한 것에 대한 어떤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때 무엇이 나와야 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저는 ‘전통문화’가 상당히 중요시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전통문화’라는 것은 환경 친화적이고, 인간 친화적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공예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데, 제가 공예를 하고 있는 사람이어서 직접적으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지만, 공예라는 것은 혼자 할 수 없는 거예요. 여러 명이 같이 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이 사람들에게 굉장히 효과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이 돼요. 또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찾고 싶어 하지 않습니까? 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죠? 개성이 존중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좋을 것인가, 생각해 보면 결국 수공업 쪽이 좋을 거란 결론이 나옵니다. 나만을 위한 옷, 그럼 거기에서부터 일자리도 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의미로 제가 얘기를 했던 겁니다.

 

오합발우(한호규 박사님 제작)

 

 

Q> 네, 그렇군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통문화산업의 필요성을 언급해주셨네요, 정말 일리 있는 말씀이십니다. 이 전통문화산업에 관련한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궁금한데요. 요즘 ‘백세시대’라 하는데, 퇴직 후 재취업 관련해서도 이 전통문화산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박사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A> 네, 이게 마이너한 부분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뒷면을 보지 않고 핑크빛 무드만 보거든요. 4차 산업을 얘기할 때,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돼서 편한 세상이 되고, 그런 것에 관해서만 얘기하지, 뒷면에 숨어있는 얘기는 하지 않아요. 그 뒷면에 숨어있는 부분을 커버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전통문화’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뿌리를 찾는 것이거든요. 앞으로 100년을 산다는데 65세 되어 퇴직을 하고 나면, 할 일이 있어야죠. 이미 영국에서는 공산품이 아닌 공예품만 사고 팔 수 있는 사이트가 있고 활성화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와 같은 것을 생각해서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연구과제가 아니라 하나의 사업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문체부에 이러한 내용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정부출연연구소에서 한발 앞서가는 부분이죠. ‘전통문화산업’은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하나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입니다.

 

https://www.etsy.com/


 

Q> 네, 박사님 말씀을 듣고 나니 4차 산업혁명에서 ‘전통문화산업’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통문화 소재를 기반기술로 연구에 정진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박사님, 이제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나눠볼까 하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문화’가 예술을 포함하고 있고 ‘문화는 예술이다’라고도 생각하는데요. ‘문화’라는 범주 안에 예술, 그러니까 ‘음악’과 ‘미술’이라는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고,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이 문화산업기술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음악’이나 ‘미술’과 융합한 어떤 결과물을 기대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이러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예를 들어, ‘명유’라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데, 조선왕조의궤에 보면 우리 조상들이 기록을 잘 해 놓았어요. 거기에 ‘명유’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단청을 한 다음에 그 위에 명유를 칠하고 나왔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명유’는 지금 맥이 끊어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 문화재청의 단청 시방서(단청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프로토콜)에 ‘단청을 한 다음에 들기름을 발라라’ 이렇게 기록된 사실만이 남아 있어요. ‘명유’가 맥이 끊어졌기 때문에 시방서에 이렇게 기록이 된 것이지요.

그럼 ‘명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들기름은 볶은 깨에서 짠 겁니다. 기록에 옛날 조상들이 생으로 볶지 않은 깨에서 들기름을 짜서 거기에 황단, 무명석 그리고 백반을 섞어서 끓였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명유’입니다. 그런데 얼마동안 끓였는지, 몇 시간 동안 끓였는지, 몇 도로 끓였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고 또 황단, 무명석 그리고 백반은 얼마만큼 넣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제조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것을 저희 연구실에서 똑같이 재현을 했어요. 그렇게 해봤는데 ‘신기하게도 되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왜 단청을 한 다음에 ‘명유’로 마감 칠을 했겠는가, 왜 칠 했겠습니까? 그게 기름이기 때문에 물기가 튀면 물기가 머금지 않잖아요. 말하자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발수제, 고어텍스 같은 겁니다. 방수제가 아니라 발수제 말입니다. 방수하고 발수는 뭐가 다른가요? 방수는 물이 안 새는 거고, 발수라는 것은 물이 튕겨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수제가 발수제 역할도 하겠죠. 그래서 거기에 그걸 발랐던 거예요. 그럼 발수제 역할을 했던 것이 그것만 있는가, 옛날에 제가 어렸을 때 무쇠 솥을 사용했거든요. 집에서 밥을 할 때 어머니가 그 무쇠 솥이 항상 뜨거울 때 들기름을 발랐어요. 뜨거울 때 들기름을 발랐다는 것과 명유를 끓였다는 것이 공통점이죠. 온도를 올려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뜨거울 때 이것을 발라야 합니다. 그럼 무쇠 솥에 왜 발랐나, 그건 녹슬지 말라고 바른 것이죠. 그것도 발수역할을 한 것입니다. 또 옛날에는 방바닥에 한지를 놓고 거기에다 들기름을 먹이곤 했는데, 걸레질을 하면 거기에 물이 닿으니까 그걸 한 것이거든요. 다 같은 원리인 거예요. ‘원리규명’이 된 것이죠.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 들기름이 성분이 뭐길래 그런가 성분을 찾아보니까 이게 식물성 기름인데, 식물성 기름 중에서 요오드값이 가장 높은 것이었죠. 요오드값이 높다는 게 뭔가, ‘이중결합’이 많다는 얘기에요. 그럼 ‘이중결합’이 많다는 얘기가 무엇인가, 그건 ‘산화(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가 잘 된다는 얘기에요. 현대기술로 해석하면 ‘산화적 고분자(Oxidative Polymerization)’라고 얘기를 해요. 그것은 바로 ‘산소’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산소가 없으면 안 됩니다. 명유를 만들 때도 뚜껑을 열고 했죠. 솥에 들기름을 바를 때도 뜨거울 때 발랐고, 공기 중에 산소가 있으니까 그대로 된 거죠. 무쇠 솥을 하루만 안 닦아도 녹슬어서 빨개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원리를 이용했던 것이죠.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그걸 이용해서 현대산업에 활용할 수는 없겠는가 하고 말입니다. 문화적으로 본다면 ‘단청’을 칠하는데, ‘단청’이 굉장히 비싸요. 절 같은 데 위에 올라와서 하려면 굉장히 어렵기도 하고요. 우리나라는 ‘절’만 ‘단청’을 칠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중요한 건물, ‘왕궁’이라든지 ‘경복궁’ 이런 데도 ‘단청’이 다 칠해져 있어요. 그런 건물 하나 칠하는 데 돈이 수억 원씩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보존’을 위해 다음 단계로 ‘명유’를 칠하는 것이고요. 현대 기술에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할 때는 ‘금속 촉매’를 쓴다고 알려져 있어요. 들기름에 무명석, 황단 등을 넣어 ‘명유’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무명석, 황단은 ‘금속 촉매’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환경 친화적인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는 ‘촉매’의 역할이 없는 들기름에 순수한 산소만을 결합시켜 만든 환경 친화적인 ‘명유’를 사용하게 된 것이죠.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입니다. ‘단청’을 칠할 때 이와 같은 환경 친화적 ‘명유’를 쓰는 것은 바로 문화(예술)적인 것에 기술이 더해져 ‘단청’을 보호하는 ‘보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거죠.


또한, ‘명유’ 속에 방충제(벌레가 꾀지 못하도록 하는 약제), 방미제(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약제), 방염제(불이 나지 않게 하는 약제)를 섞어 칠하면 대상의 수명이 훨씬 연장되고, 미연에 불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나 싶어 우리가 현재 이것을 연구 계획으로 잡고 있어요. 그러면 이 ‘명유’를 단청에만 쓰나, 그건 아니거든요. ‘한옥’ 같은 것도 요새 많이 짓는데... ‘명유’가 투명하거든요. 그러니까 투명한 기름을 칠해서 한옥의 멋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고 보존할 수 있습니다. 또 요즘 기업에 계시는 분들이 이 ‘명유’의 기술을 ‘빵도마’에 가져와 쓰고 싶어 해요. 옛날 도마는 칼자국이 났잖아요. 요새는 빵을 써니까 칼자국이 나지 않는 ‘빵도마’가 나왔는데, 이 ‘빵도마’를 물로도 닦고 해야 할 게 아닙니까? 그런데 문제는 칠할 페인트가 없다는 것이지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은 모두 환경 친화적인 것이 아니고, 현대 화학제품인 ‘폴리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명유’를 ‘빵도마’에 칠했으면 좋겠다고 이 ‘빵도마’를 가져와서 현재 우리 실험실에 있어요.

 

단청크린명유

                     

 

명유재현(남기달 박사님, 한호규 박사님)빵도마

 


Q> 네, 정말 대단한 기술을 재현하셨네요. ‘문화’ 라고 하는 것은 사실 포괄적인 개념인데요. 박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은 문화의 범주에 드는 예술, 특히 ‘미술’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술에 기반이 되는 ‘보존’의 의미에 미적인 부분이 더해진 거 같네요.
처음에 포럼에서 ‘옻칠’과 ‘전통주’를 소개 하셨는데, 이 전통문화소재인 ‘옻칠’과 ‘전통주’에 관한 기술에 관련해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 현재 7개 과제(전통 공예, 건축 소재  기반 스마트 3D 프린팅용 소재 개발,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 전통 제철기술을  활용한 고강도·고인성 다층구조 소재 개발 및 상품화, 전통문화산업 R&D Platform 구축, 녹슬지 않는 유기 개발, DTP용 천연잉크 제조 및 디지털 프린팅 공정기술 개발, 복합종균 기반 차세대 전통 발효장류 개발)가 진행되고 있는데 7개 과제에 속하지 않은 것 중에 ‘옻칠’과 ‘전통주’ 분야는 앞으로 할만하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부분이에요. 옻칠 부분은 제가 실무를 한 십년 정도 했기 때문에 그 옻칠 관련된 분들하고는 정말 가깝게 잘 지내고 있어요. 이 분야에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옻칠의 98%는 일본이 수입을 해 간다고 합니다. 그것을 재가공해서 우리나라에도 팔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근거로 개성 있는 옻칠을 제조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옻칠의 화학적 조성물의 분자수준에 의한 분석 및 물리적 성질을 잘 파악하여 용도에 맞는 적절한 상태로 만든다면 옻칠의 다양한 특성(고강도, 고광택, 접착력, 방수성, 내열성, 내구성, 내화학약품성, 절연성 등)을 살리는 고부가가치의 전통소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전통주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해외여행 다녀오는데 비행기에서 보면 맥주는 안 팔고 독한 술만 팔아요. 그건 가격이 비싸고 양은 적으니까 그렇죠. 거기에 왜 한국 술은 없을까요? 간단합니다. 인사동에 가서 살 게 없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기획자로서, 식품 연구원에서 전통주를 연구하시는 분한테, “귀국 비행기나 해외 비행기 외에 면세점에 들어갈 술 하나 개발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말씀을 드렸죠. 거기에는 몇 가지 ‘요소기술’이 포함됩니다. 발효공정, 숙성기술, 포장기술, 향, 컬러 등의 ‘요소기술’과 함께 ‘스토리텔링’이 말입니다. 현재 전통주 만드는 사람들한테 기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의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 할 것인지 목표를 정해서 그걸 하게끔 의견을 제시했던 거예요.


 

옻칠 건축 내장제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공동 개발한 SERI-PCNB(Presidential Council on Nation Branding) NBDO(Nation Brand Dual Octagon) 부문별 국가브랜드 지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과학 기술’이 4위에요. ‘이미지’는 9위, ‘실체’로는 4위인데 말입니다. ‘전통문화’는 우리나라가 33위에요. ‘현대문화’는 9위이고요. 그러면 4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과 33위로 떨어진 분야를 이 전통문화과학기술로 융합해서 끌어올리자는 겁니다.

 
Q> 네, 정말 ‘옻칠’과 ‘전통주’는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는 전통문화소재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을 융복합했을 때 나타난 결과물로 인해 고부가 가치화 되고 신산업이 창출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반면, 산업화가 되려면 이러한 결과물이 시장에서 차지할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거 같네요. 또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상대적으로 순위가 밀려있는 전통문화와 융합해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남았고요. 박사님, 이제 전통건축소재와 관련한 3D 프린팅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KIST 전통건축 소재로 3D 프린팅을 이용해서 집을 짓다’라는 주제의 기사를 봤는데 이러한 활용이 가능한 건지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합니다.


A> 활용 부분에 있어서 원래 계획에 보면 우리나라의 건축은 ‘짜맞춤’ 한다고 해서 못을 박지 않아요, 서양은 크로스 형태에서 못을 박습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못을 하나도 박지 않고 ‘짜 맞춤’으로 해요. 고 가구는 전부 ‘짜 맞춤’이에요. X-ray 찍으면 못은 하나도 안 나와요. 근데 이런 것들을 3D 프린팅으로 한다는 얘기에요. 3D 프린팅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이렇게 척척 쌓는 거잖아요. 쌓으려면 소재가 있어야 되는 거고,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이 접착제죠. 그 접착제를 지금 전통소재에서 찾는 것입니다. 방금 전에 옻칠을 얘기했는데 옻칠이 상당히 좋은 접착제에요. 천연 접착제. 그 접착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 화학구조를 분석을 했더니 ‘홍합’에서 그 접착력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홍합은 물속에서도 접착력을 나타내요. 홍합을 보면, 그 조개가 바위에 딱 붙어있거든요. 홍합이 스스로 분비하는 접착제로 붙어있는 건데 그 접착제 성분하고 화학구조가 비슷합니다. 거기서 힌트를 얻어서 그것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화합물 접착제를 응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스마트 3D 프린팅 소재

크게 보면 외국에서는 이런 건물도 3D로 짓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프린터가 커야 되는 거죠.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크기의 프린터에서는 A4용지를 넣으면 나오는 크기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큰 것을 지으려면 엄청나게 프린터가 커야 되는 거죠. 그래서 나무로 집도 짓고 한 10층까지 짓고 그래요. 지금은 우리가 나무로 2층까지는 모르지만 3층, 4층 올라간다면 그렇게까지는 생각을 못하지 않습니까? 근데 거기에 나무를 ‘집성제’ 라고 해서, 나무를 붙여요, 본드로. 그 본드를 환경 친화적인 걸로 써서 한 거죠. 그러니까 3D 프린팅의 요소기술은 소재하고 접착력 기술인데 그 접착력을 기반으로 한 화학 구조식을 가지고 있는 어떤 화합물을 쓴 거고, 소재라는 건 여러 가지 소재를 쓸 수가 있는데 목분(나무 가는 것) 이라든지 이런 것을 써도 되지 않겠나 이런 얘길 한 거죠.

 

Q> 아, 그렇군요, 우리나라 건축물에서 못을 박지 않는 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홍합이 천연접찹제로서도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고요. 3D프린팅의 요소기술 중 소재는 나무, 접착제는 옻칠로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박사님,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연구성과로 대한민국 제5대 국세를 제작 하셨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요?

 

대한민국 제 5대 국새도정만 박사님


A>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도정만 박사님이 ‘제5대 국새’를 만드셨죠. 옛날의 국새는 금으로 만들었는데 금이 무르기 때문에 그 속에 ‘이리듐’이라는 것을 넣어서 ‘합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이즈는 작은데, 이게 18kg이나 된답니다. 그러니까 속을 비워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가벼워야 손으로 들 수 있고요, 도장이니까요. 여러 연구 끝에 3kg짜리로 만들 수 있었고 이리듐이라는 금속을 아주 소량 넣은 합금으로 만들게 되었죠. 이런 게 바로 기술이죠. 속을 비우고 금색과 비슷한 것으로 말입니다. 이것은 2011년 과학기술 10대 뉴스로 선정되었습니다.

 

 

Q> 정말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성과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내신 거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거 같은데요, 이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에서 앞으로 이것만큼은 꼭 연구해보고 싶다는 계획이 있으신지, 명확하게 소재와 기술 쪽으로 집중된 기반기술에 준하는 연구단이지만, 차후에라도 VR, AR, 문화(예술, 전시, 공연) 쪽으로 융합을 해서 이런 부분을 공동연구로 이어갈 계획이나 그림이 있으신지 말씀해주시겠어요?

 

A> 네, 그런 생각이 아주 강하게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로 하고 있지만, 우리 연구단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문체부나 이런 분야의 분들과 같이 연구·개발해서 꽃을 피우자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악’의 경우에도 ‘음악치료’라는 개념이 있잖아요. 국악을 들으면 어떻습니까? 전체적으로 몸이 이완되죠? 그건 정신이 안정되는 거예요. 국악이 뇌하고 어떻게 관련이 있는가, 이런 것들도 하나의 과제로 수행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뇌과학’ 하고도 한번 연결을 시켜보고 싶다는 거죠. 결국 이런 것들이 꽃을 피우려면, 다른 부처에 있는 사업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문체부하고 같이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실제로 부처별로 협력이 잘 되지 않는 게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장래에 타 부처와 공동연구를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그러니까 소재와 기술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그것에 필요한 소재와 기술은 바탕이 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기둥을 세워야 하는 건데 이것은 디자인으로 비유할 수 있다. 거기에 스토리텔링도 다른 기둥으로 들어가야 하고, 결국에는 지붕이 완성이 돼야 한다.” 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기획안에 들어가 있는 부분입니다. 디자인도 소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소재 같으면 이러한 디자인으로 맞게 할 수 있고, 지금 현재 있는 소재를 가지고 디자인만 잘 해도 좋지만 이것에 만족하지 말고 과학기술을 응용하여 꽃을 피우자는 것이지요.

의복으로 예를 들자면, 누군가 아무리 여름옷을 새롭게, 멋지게 디자인을 해도, 소재 자체가 땀을 흡수하지 못하고 더운 소재라고 한다면, 이걸 어디에다 쓰느냐 이거죠. 그러니까 일단 소재를 잘 만든 다음에 디자인도 들어가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있어요. 다만, 협업으로 이어지는 것에 앞서 한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이것은 디자인 부분이 비R&D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 부처와 협업을 통해 정부과제로 수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방향은 그렇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사실 이러한 사안에 협조를 하는 문체부 PD들도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젊은 세대에서 우리가 계획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다고 소망하며 기획했습니다.

 

Q> 네, 그렇군요. 문체부와의 성공적인 협업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지붕이 완성되는 그 날까지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노력은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박사님 덕분에 궁금했던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개발·사업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었고, 우리 KIST를 대표하는 문화·기술 연구단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연구에 정진하고 계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박사님, 오랜 시간 동안 인터뷰 고맙습니다.

 

일상 속으로 스며든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의 땀과 정성이 서려 빛어낸 결과물들이 빛을 발하며 융합의 시대를 선도하는 4차 산업 혁명을 오렌지빛 대금 소리가 들려오는 신비의 놀이터로 인도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대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신문왕(神文王) 때에 동해에서 홀연히 작은 산이 하나 나타났는데, 그 형상이 거북의 머리와 같았고, 그 위에 한 줄기 대나무가 있었다. 왕이 환궁해서 그 대나무로 ‘적(笛)’을 만들어 불었는데, 이 ‘적(笛)’을 불면 적군이 물러나고, 병이 낫고, 가뭄에는 비가 오고, 장마가 걷히며, 바람과 파도가 잔잔해지기 때문에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 이름하고 국보로 삼았다.” 따뜻한 오렌지 빛을 머금은 대금... 온 나라를 다스리고 평온하게 하는 대금의 깊은 영혼의 울림이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과 혼연일체 되어 온 나라에 메아리치는데...
뿌리를 찾는 일... 우리의 전통... 과학기술과 예술이 융화되어 함께하는 세상... 젊은 세대에게 남겨진 과제는... 오늘도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은 융합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갈 전통소재기술 연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출처: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54XX50900013  

 

다음 2화에서는 문화-기술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과 관련된 세계 최초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실제 사람의 아바타 제작, 4D+모델링 등 실감교류 연구 성과물과 주력사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KIST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을 만나본다.


 

 

 

Posted by KIST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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