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ST Talk/사내직원기자

공복

 

 

공복

 

아무리 뒤져도 맛있거나 특이한 곳이 없는 동덕여대 앞 골목
블로그를 찾아보다 유명하지 않은 고기 집이 나왔는데

 

그 곳 은
공 복

 

 

KIST에도 아는 사람은 알텐데.

위치는 동덕여대 후문 쪽.


가는 길에 생각보다 맛있어 보이는 곳이 많았지만, 오늘은 공복을! 고기들을! 정복하러.

6/4 월요일 저녁 7시 배부른 상태로 공복 고기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블로그에는 허름하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허름하지는 않고 그냥 작고 아늑한 창고 같은 느낌이 납니다.

 

입구에 딱 동덕여대학생만 할인이 된다고 써있는데


우리는? 우리는?

 

KIST 학생도 할인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이 일화는 뒤에..

 

 

완전 코앞 입구.


밝은 새날에 오늘의 다짐을 얹다.
무슨 의미일까 검색을 해보니, 2011년 3월 달력에 써있는 문구라네요 ㅋㅋ
옆 계단에는 공복 극복 광복이라고 적혀져 있는데, 공복을 극복해서 광복이라는 뜻일까요?
.....
그냥 라임인듯

 

 

가게 내부는 8개 정도의 테이블과 주로 여자 손님들이 자리해있습니다.
동덕여대 특별할인 때문인지 사장3명이 훈훈한 청년이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리에 앉자 물병이 인사합니다. “뭐주까?”
잘생긴 사장님이 말합니다. “여기 뭐주까?”

-항정살 2인분하고 콜라요.
반말 내공을 쓰는 사장님들.
*맥주를 먹고 싶지만 블로그를 위해 콜라를 마셨음.

 

 

눈빛작렬 오다기리 조
기타의 레전드 송간지
만성피로 퐝교 라고 합니다.

오다기리 조가 서빙과 주방 일을 하고 송간지가 고기 굽는 담당인 듯?
퐝교는 안보임.

 

 

밥 기다리면서 벽 구경.
그림하던 남자들이라고 써있었는데 정말 인가봅니다.
군데군데 멋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런거.
웃긴 그림도 있어서 크게 찍어보았습니다.

 

 

마치 김민주양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옆에 종이가 있길래 낙서를 할까 하다가

 

 

공복 정보 득템 했습니다. 메모종이는 재활용 인가봅니다.
조용히 접어서 은주언니 가방에..ㅋㅋ
이 와중에 콜라가 나왔습니다.
 

 

먼저 콜라를 콝콝콝콝콝콝콝 따라 마십니다.
민주 : “이렇게 보니까 내 손 참 예쁘네“

 

 

반찬 먼저 셋팅! 완료!

 

오다기리조 사장 : "어우, 고기가 많이 밀리네, 미안 고기 금방 나오니까"
                  (느끼느끼~ 그치만 멋쪙)

 

동치미 국물이 시원합니다. 가끔 동치미처럼 생기고 맛이 달달한게 있는데 여기는 맛있습니다. 그치만 무가 삭았음.
콩가루와 같이 있는 간장 맛도 희한하게 맛있습니다.
쌈장도 다른 데랑 좀 다른데 맛있습니다.
사장님들이 간을 잘 보시나봅니다 ㅋㅋㅋ

 

 

드디어 고기가 나왔습니다.
항정살 2인분, 살짝 초벌구이해서 나옵니다.
우리는 좀 더 익혀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호일이 타는듯하면 한 번 씩 갈아주십니다. 

 

 

고기가 다 꾸워졌습니다.
고기 잘 구웠다고, 알바제의 받은 민주.


민주 : “제발 저를 써주세요! 혼신의 힘을 다해 고기를 굽겠어요!!”
ㅋㅋ 칭찬은 민주도 알바를 하게합니다.

고기는 그냥 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2人..

 

콩가루에 찍어서 청량고추가 들어간 간장양념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하지만 고추를 잘못 씹는 순간에는.. 그래도 맛있습니다.
분홍색 저렴이 쏘세지도 쫀덕한게 맛있습니다.

항정살을 다 먹어가는데 이상하게 배가 안 부릅니다.
고기는 소화가 잘돼서 그럴까요?
불고기 목살도 시켜봅니다. + 공복밥도

 

은주 : "우리 여기 들어오기 전에 배부르지 않았나?"
민주 : "고기 들어가는 배는 따로 있잖아요..“ 

 

 

오오오~~목불고기에서 광채가 납니다!
스테키같은 모양새입니다.


사진을 가까이서 찍었더니 고기가 머리통 만하게 보이는군요. ㅋㅋ
사실은 이만합니다. 

 

 

고기를 가위로 잘라먹으려고 하자!
오다기리조 사장 : “여자는 고기 써는 거 아니다”

 

컥..여자가 고기써는거 아니었어!?

 

낯선 세상..새삼스러운 여자 대접..
오다기리조 사장님께서 고기를 잘라주셨습니다. 

 

 

스테이크 조각같이 생겼지만 레어 안됩니다, 돼지고기이기 때문에 ㅋㅋ
고기가 익기 전에 밥이 나왔습니다.
이거슨 공복밥

 

 

무려 2억짜리 밥입니다.
맛은 계란밥맛, 딱히 양념은 안 한맛입니다. 약간 기름맛 ㅋ 

 

 

 메뉴판입니다.
우리는 몇 억이 나올지..

 

Main Menu
- 항정살( 170g, 칠레, 8억 )
- 목불고기( 170g, 캐나다, 7억 )

 

Side Menu
- 공복밥( 2억 )
- 젠장찌게 ( 2억 )
- 닭알찜( 3억 )
- 메밀국수( 4억 )

 

Drug
- 사와( 4억 )
- 뱀퐈이어( 4억 ) ←이건 뭔지 의문임

 

 

이쪽이 계산대고 안쪽이 부엌입니다.

 

 

오른편이 고기를 굽는 곳입니다.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평생을 모아도 못 모을 것 같은 23억을 쓰고 왔습니다.
(억은 장난인거 아시죠^^? 억=천)


사장님들이 다정하게 인사해줬습니다.
“안녕~”“잘가~”

 

그리고 고기를 잘라주던 와중에
오다기리 조 사장님이 “ 어디서 왔어?” 라고해서
“저희는 건너편에서 왔어요” 라고 했더니
“아~키스트?” 라고 해줬습니다. 카이스트라고 안 해서 감동.

“근데 키스트에도 학생 있어? 우리가 너무 키스트한테는 소홀했던 거 같아 ”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많다고 얘기 해뒀으니 갈 사람들은 학생이라고 꼭! 말하고 동덕여대와 같은 값으로 고기 먹읍시다!
(단! 정말 학생만 가능합니다^^)


공복 찾아가시는 길(914-6692)
*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찾아간 날에도 7-8시에는 자리가 없어 되돌려 나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님들 별점은요?★★★

다녀오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 별점 달아주세요~~~

다음 맛집은 7일 뒤에 찾아뵙겠습니다!!
또한 맛 집 추천 해주세요! 다 같이 맛있는 곳을 발굴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