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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Talk/사내직원기자

Readers and Leaders


구르는 돌이 되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시장지배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일지라도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실제 100대기업이 30년동안 생존할 확률은 미국이 21%, 일본 22%, 대한민국 16%에 불과하다고 한다. 안락한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변화와 혁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순간 우리는 사라진 100대기업과 동일한 길을 갈 것이다. KIST도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2011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일회성 혁신활동이 아닌 혁신의 DNA를 조직에 내재화 하기위해 연구부문과 행정부문이 함께 창의혁신 TFT를 1월말에 구성했고 2달간 TFT 활동을 통해 KIST를 변화시키기 위한 맞춤형 창의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에게 하나씩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결합 창의포럼, 보직자 리더십함양을 위한 경영리더십 포럼, 행정부문 창의프로세스 혁신, 간식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원장이 쏜다, 주니어들과의 소통활성화를 위한 주니어보드, 즐거운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Fun-Day, 이종간 아이디어 교류를 위한 아이디어 버블링 등. 문길주 원장의 책임자율, 창의열정, 신뢰화합의 6가지 핵심가치를 반영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KIST의 혁신콘서트가 4월부터 시작되고 있다.  

책속에 길이 있다

Readers and Leaders(독서경영)도 창의혁신 활동 중 하나다. 매월 네 번째 화요일 행정부문의 보직자들이 자신이 읽은 책을 발표 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저명한 CEO나 학자들이 자신의 저서나 인터뷰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창의성을 가장 잘 키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도 독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서 행정부문 보직자들이 독서를 시작했다.


독서를 통해서 원래 뜻한 바처럼 창조적 아이디어가 조직전체로 확산되고 공유되지 않아도 좋다. 바빠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시간도 없는 보직자들이 이른 아침에 책을 주제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 한자락을 얻은 누군가가 있다면 독서경영은 성공한 작품이 될 것이다. 행정부문의 실장, 팀장들 중에서 매주 1권 이상 책을 읽는 독서광도 있다. 얼마 전 진행된 보직자 워크숍에서 강사가 나눠줄 책을 미리 선점해서 찜할 정도로 책 욕심이 많은 사람도 더러 있다. 또 일부는 만화책을 발표하면 안 되냐며 책을 멀리하는 사람도 있다. 책과 친한 사람이든 친하지 않은 사람이든 ‘Readers and Leaders’를 위해서 의기투합했다. 책속에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

오바마처럼 연설하고 잡스처럼 혁신하라

4월의 독서 발표부서는 연구지원실이었다. 연구지원실은 ‘매도 먼저 맞는 사람이 낫다’는 옛말을 정확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충실한 내용에 화려한 파워포인트, 그리고 청중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동영상까지 프레젠테이션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발표였다. 김동한 연구지원실장이 소개한 책은 ‘오바마처럼 연설하고 오프라처럼 대화하라’와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스피치’ 두 권이다. 김동한 실장은 발표에서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스킬과 요령만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돌발적인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자기조절능력(예를들면 에드립)이 필수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스피치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 해야 한다며 논리성과 적시성이 강점을 극대화한 손석희와 표현성을 강화한 유재석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소통에 관해서는 소통은 공감대 형성을 통한 설득작업이라고 정의하며 소통의 달인의 소통법칙 7가지를 소개했다.

오바마처럼연설하고오프라처럼대화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커뮤니케이션향상
지은이 김은성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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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법칙, 경청의 법칙, 통합의 법칙, 스토리텔링의 법칙, 명료성의 법칙, 반복과 자극의 법칙, 진정성의 법칙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의 법칙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감과 경청이라는 기본이 안 되면 나머지 법칙은 아무 소용이 없다. 나의 생각과 편견,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들을 것을 김동한 실장은 주문했다. 그리고 첨언한다. 말을 배우는 데는 2년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데는 60년이 걸린단다. 이어진 발표에서 기본사업운영팀 최종상 팀장은 혁신의 전도사 ‘스티브 잡스 이야기’를 발표했다.

마음을사로잡는파워스피치
카테고리 자기계발 > 화술/협상 > 연설/스피치
지은이 김은성 (위즈덤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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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표자료 안에 스티브잡스가 만든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이 ppt의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우리 앞으로 날아온다. 그리고 스티브잡스의 불우한 출생부터 애플창립의 신화, 해고와 재기까지 그의 굴곡진 삶의 연대기가 펼쳐진다. 발표 말미엔 스티브잡스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다. 2009년 포천지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최고의 CEO, 혁신에 대한 열정, 실패와 좌절을 넘어서는 불굴의 도전, 세상을 재창조하는 대담한 상상, 세상을 자기만의 세상을 끌어들이는 독창적 직관까지. 그러나 이 모든 찬사도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행한 그 연설의 감동을 대신할 수는 없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 동영상에 집중한 행정보직자들의 숨소리마저 고요하다. 그 고요한 적막의 마지막 구절이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잡스이야기미래의아이콘을꿈꾸는세계청소년의롤모델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지은이 짐 코리건 (명진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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