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면서 페달을 밟으면 충전되는 전기자전거 개발이 추진된다. 새로운 개념이 공개됨에 따라 향후 프로토타입 제작을 거쳐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정연우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 교수팀이 자동차부품전문기업 만도와 함께 진행한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Hybrid Module Mobility) 프로젝트'의 개념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4륜 전기자전거를 의미한다.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으면 배터리가 충전되고, 다양한 모듈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꼽힌다.   

기존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밟아 체인을 돌리면서 얻은 구동력을 기계장치로 전달하기 때문에 두 바퀴에만 적용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도는 지난 2010년 '만도 풋루스(Mando Footloose)'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페달을 돌리면서 나오는 힘으로 전기 생산과 배터리 저장을 가능하게 했다.

이 방식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는 페달에 발전기를 연결해 운행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한다. 이때 생산된 전기는 8개의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에 저장된다. 이어 바퀴 4개에 장착된 인휠 모터(In-wheel Motor)가 배터리 시스템에 저장된 전기를 끌어와 동력을 발생시킨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운송용으로는 유럽에서 자전거 도로로 화물을 운송하는 외국 운수회사의 실정에 맞춰 전면에는 화물을 실을 수 있는 '프런트 카고(Front Cargo)'와 후면에 화물을 싣는 '리어 카고(Rear Cargo)'로 변신이 가능하다.

일반 주행용으로는 1인용의 '퍼스널(Personal)'과 2인용의 '듀얼(Dual)' 형태가 있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듈로는 1~3세 영아를 태울 수 있는 '베이비(Baby)'와 3세 이상의 아동이 탑승할 수 있는 '토들러(Toddler)'로 변신할 수 있다.

정연우 교수는 "하이브리드 모듈 모빌리티는 자동차의 앞바퀴 앞쪽과 뒷바퀴 뒤쪽에 공간을 두는 플렉스 오버행(Flex Overhang) 구조를 갖고 있어 차체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면서 "화물용 모듈도 자전거로 소량의 화물을 운반하는 유럽 시장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구 대덕넷 기자 botbmk@hellodd.com

하이브리드 그린 모빌리티.<사진=UNIST 제공>하이브리드 그린 모빌리티.<사진=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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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이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의 안정적 운영과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10일부터 12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제4차 아랍 원자력포럼 기간 중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지난 6월 요르단 측에 JRTR 시설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가 중동지역의 중성자과학 연구와 동위원소 생산 거점 시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한국 측의 약속에 따라 진행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요르단 측과 연구용 원자로 운영에 필요한 교육, 훈련, 정보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연구용 원자로의 안정적 운영기술, 이용 활성화 기술, 재료 조사, 중성자 과학 기술, 연구로 운영을 위한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기술 분야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원자력연에 따르면 연구용 원자로는 기초과학 연구,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신소재 개발 연구, 수소에너지 활용 연구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 240여기 중 60% 가량은 40년 이상 노후화 되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연구용 원자로를 처음 으로 도입하려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는 열출력 5MW급 중형 연구용 원자로이며 요르단 최초 원자력 시설이다. 기초 과학 연구,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미량원소 분석, 원자력 인력 교육 훈련 등을 목적으로 한다.

원자력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0년 8월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에 착수한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건설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6월 15일 요르단 측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강민구 대덕넷 기자 botbmk@hellodd.com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왼쪽)과 칼리드 투칸 요르단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연구용 원자로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왼쪽)과 칼리드 투칸 요르단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연구용 원자로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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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지난달 27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과 함께 'KU-KRICT 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학·연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센터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청정 무한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개소식 오전에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려대 신소재화학과 김환규 센터장과 연구센터에 참여하는 교수 및 연구원 소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공동연구센터의 향후 중장기 발전 전략과 세부과제별 연구계획에 대한 학연 심포지움이 열렸다. 

고려대 관계자는 "세계는 지금 화석 에너지 원료 고갈과 불안정한 국제유가 환경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보 문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센터의 시작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따른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정정은 대덕넷 인턴 기자 bill9514@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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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출력은 높고 가벼운 생체 근육형 구동기를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최혁렬 성균관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감각기능을 갖춘 의수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고출력 경량의 인공근육으로 작동하는 생체근육형 구동기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기계형 팔과 손 등에 사용되는 모터형 구동기는 크기와 힘에 한계가 있었다. 무게가 무거우며, 상하·좌우 운동으로 움직임이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인공근육 구동기는 가벼운 신축성 섬유인 스판덱스(Spandex)로 제작됐다. 신축성이 뛰어나고 생체근육과 유사하게 수축·이완·회전 운동이 가능하다. 

구동 원리는 스판덱스를 2번 꼬아 만든 섬유에 열처리를 가해 유연하게 만든 후 전극물질이나 열선을 활용해 전기로 구동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존 전자회로로 쉽게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혁렬 교수는 "모터형 구동기에 비해 큰 힘을 낼 수 있고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워 절단환자용 의수나 의족뿐만 아니라 착용형 기기와 인공지능 로봇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각기능을 갖춘 바이오닉 손과 팔 개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 바이오닉암 메카트로닉스융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2014년부터 수행했으며, 3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했고 2건의 논문을 SCI 저널에 게재했다.


정정은 대덕넷 인턴 기자 bill9514@hellodd.com

인공근육 섬유 제작 과정과 구동원리<사진=과기부 제공>인공근육 섬유 제작 과정과 구동원리<사진=과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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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 연도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 연도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


음성인식을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기술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애플 시리,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등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기술 특허출원이 최근 3년간 많이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요 사용자환경(UI)으로 사용되는 음성인식 기술은 목소리 음향학적 신호를 단어나 문장으로 변환시켜 기기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실행시키는 것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AI 제어기술은 입력된 음성명령으로 AI가 사물 인터넷, 개인비서, e커머스, 의료·건강, 자동차 등에서 디바이스를 제어하거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관련 특허 출원은 2014년 63건에서 2015년 101건, 2016년 51건 등으로 2013년에 비해 최근 3년간 크게 늘었다. 

이는 애플이 2011년 AI 음성인식 기반 기술인 '시리'를 최초 출시한 이후 MS, 아마존, 구글, 삼성 등이 AI 음성인식 기반 기술 개발해 투자, 2014년 이후 각각 독자적인 기반기술을 출시하고 기반기술 성능 향상을 위해 특허 출원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술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기술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전체 출원 비율 82% 정도를 차지하며, 대기업 128건(51%), 외국법인 46건(18%), 개인 35건(14%), 중소기업 24건(10%), 대학과 연구기관 17건(7%) 등을 출원했다. 

기술별 출원 동향은 사물 인터넷 분야 AI 기술 62건(25%), 인공지능 개인 비서 45건(18%), 인공지능 음성 인식 45건(18%), e커머스 35건(14%), 의료·건강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27건(11%) 순으로, 특정분야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박재훈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음성인식을 통한 AI 제어기술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자동차, 개인·의료용 로봇 등 산업 기술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특허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큰 만큼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특허권 확보와 특허 전략 수립 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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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피내 림프구 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miR-150의 역할.<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상피내 림프구 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miR-150의 역할.<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


국내 연구팀이 장내 면역세포에 관여하는 마이크로RNA를 발견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 면역치료제융합연구단 김태돈 박사 연구팀이 'miR-150'이라는 유전물질이 장내 면역체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장내 면역체계에서는 소장 내 상피내 림프구(intraepithelial lymphocytes·IEL) 세포의 분화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장내 표면 점막의 상피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IEL은 장내에 병원성 물질이 들어와 감염되면 이에 반응해 여러 종류로 분화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이런 과정에 'miR-150'이라는 마이크로RNA가 관여하는 사실을 밝혀내고, miR-150이IEL 세포의 분화를 유도하는 분자 모델도 제시했다.

김태돈 박사는 "소장의 IEL세포 분화에 miR-150의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장 면역세포의 기능연구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며 "각종 장 질환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7일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JACI·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판에 논문이 발표됐다.


박성민 대덕넷 기자 sungmin8497@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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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보청기를 이용한 다양한 정보 통신기기와의 연동. <자료=한국전기연구원 제공>스마트 보청기를 이용한 다양한 정보 통신기기와의 연동. <자료=한국전기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무선통신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환경 자동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보청기'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은 박영진 융복합의료기기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이 무선충전, 스마트 기기 연동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보청기(KERI-Smart Hearing Aid)' 핵심 기술을 개발, 음향제품 전문 기업에 기술이전 했다고 25일 밝혔다. 

난청은 고령에 따른 노인성 난청뿐만 아니라 이어폰을 통한 시끄러운 음악소리, 각종 소음 등에 노출되는 소음성 난청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난청 해결을 위해 보청기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보청기는 복잡한 유통구조와 6개 해외업체 시장 장악 등으로 기기당 가격이 수 백만 원대에 달해 환자 부담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연구팀은 전력을 적게 쓰면서 고성능 음성신호처리가 가능한 SoC(System on Chip)를 비롯해 MEMS 기반 방향성 마이크로폰 기술, 저전력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기기와 연동,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비접촉 무선충전 기능을 개발했다. 

또 고도화된 초소형 패키지 기술과 저 전력 음성 칩셋 기술, 머신 러닝 기반의 다양하고 복잡한 생활환경 인식 기술 등도 활용해 고급 기능을 두루 갖추면서도 가격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보청기는 다른 IoT(사물인터넷) 기기나 스마트폰 등과 블루투스로 연동이 가능해 외부 기기를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전기연은 해당 기술을 국내 음향제품 전문 기업 '이엠텍'에 착수기술료 11억원을 받고 이전했다. 제품이 실제 시장에 판매돼 매출 실적이 발생하면 추가로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 조건이다. 

이엠텍은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해 2020년 이내 국산화한 스마트 보청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진 연구원은 "스마트 보청기 핵심기술 개발로 보청기 제품의 대외 의존도를 개선하고 글로벌 청각보조기기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스마트 보청기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업체와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대덕넷 기자 kugu99@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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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 재직 중인 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향후 5년 간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을 위한 중점과제를 담은 '과학기술인재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과기인의 4차 산업혁명 역량 확충과 세상연결 강화'라는 비전과 함께 9대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미래인재 육성 강화를 위해 미래일자리 예측·인력수급전망 등을 바탕으로 산업계 등 현장 수요를 반영한 미래 인재상, 필요역량을 제시하고 올해 2개 인재육성모델 시범개발을 추진한다. 인재육성 모델은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될 '현장수요 기반 이공계 육성지원계획(가칭)'에 담을 예정이다. 

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 역할을 확대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이공계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흥미를 제고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무학과제 개설, 온라인공개수업(MOOC) 등을 일반대학으로 확산하며 재직자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유망분야에 대한 온·오프라인 병행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 핵심요소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생명공학, 금융,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특수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기술사 제도개선을 통해 고급엔지니어의 확대배출을 추진한다. 

재직 중인 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은 확대한다. 
기존 정책 분석을 통해 우수 이공계인재와 소외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포상제도 개선 등을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등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기반 실험실 내 위험물질관리시스템 도입 등 실험실 안전을 정보화·기능화하고 나노·바이오안전 등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요인군을 발굴하고 관리 체계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또 산업 간 융합 등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차세대 과기인, 기술금융 등으로 과학기술단체의 저변을 확대하고,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과학기술 관련 신규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아디이어를 발굴하는 등 과기단체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과 세상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구산업·과학문화산업 육성과 실험실 등 새로운 일자리 발굴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여성·고경력 과기인 등 잠재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또 국민관심이나 사회적 파장 등이 큰 이슈에 대해 과학기술계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나가는 'Science Oblige(가칭)' 운동을 과학기술계와 함께 연구해 펼쳐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과학기술과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고 생활 속 혁신커뮤니티 지원을 통해 생활밀착형 과학문화를 확산한다.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정책방향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인을 양성·지원하고, 과학기술과 사회가 긴밀해 지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희 대덕넷 기자 kugu99@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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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연 소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는 현행 헌법 아래서는 대통령 취임 후 첫 6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청사진에 따라 그 정부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임기 초에 발표한 새로운 정책들이 꾸준하게 지속되지 못하고 임기 후반으로 가면서 레임덕 현상과 맞물려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지난 정부의 부패와 정책실패로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이러한 국민들의 적극적 정치 참여에 기반해 새로운 정권이 탄생한 만큼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지지율의 이면에서는 바쁘게 헤엄치고 있는 백조의 발과 같이 최근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이와 관련된 미(美)·중(中) 간의 갈등 상황 하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이 보장된 균형 있는 외교, 안보 정책을 수립하고, 촛불집회에서 분출된 각계각층의 요구를 적절하게 수용하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을 것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한 새 정부의 구상과 정책이 차근차근 진행되길 바란다. 

작년 10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 유력 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2007년 참여정부시절 북한 인권안에 대한 UN표결 관련 의혹에 휩쓸려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의 출구전략은 정치적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유력 야당 대선 후보로서 민생에 전념한다는 이른바 '민생투어'에 나섰다. 민생투어 기간 중 국가 성장동력 창출의 핵심인 과학기술계에 현안을 청취하고 과학기술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필자가 근무하는 KIST에 방문했다. 당시 수행인원 1명만을 대동하고, 의전도 거절한 그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과학자들과 사전 각본 없는 편안한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과거 참여정부 시절 잠시 설치됐다가 다음 정부에서 교육과 과학의 결합정책으로 사라진 과학기술혁신본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내 과학계뿐만 아니라 OECD에서도 인정한 가장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국가 R&D 정책수립 및 시행의 핵심기관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KIST방문은 그 가치와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또한 과학기술혁신본부를 통해 과학기술 정책에 일대 대전환을 기대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는 우선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주무부처의 이름을 바꾸며 그 역할을 명확히 했다. 뒤이어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부활하면서 과학기술인들이 직접 국가 R&D예산의 자율적 기획, 집행, 평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예산 배분을 주도해왔던 기획재정부와 정부 내 유관 부처간의 조율이 남아 있지만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므로 일찍이 보기 어려웠던 자율권이 과학기술계에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제시하는 '선수심판론'은 과학기술의 속성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다. 과학기술은 항공우주와 같은 거대과학이나 기초학문 연구에서부터 기업을 지원하는 상용화 연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가 R&D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데 비전문가인 관료집단보다는 과학기술자들이 적극 나서야 함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특히 경제논리만으로 국가 과학기술을 논하는 것은 하나의 잣대로 무게, 부피, 질량, 길이 등 서로 다른 특성을 모두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이유로 과학기술계에서는 과학기술혁신본부의 부활을 환영하고 있다. 그만큼 20조 원에 달하는 국가 R&D 예산을 기획하고 집행할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역할은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 

좋은 시스템의 구축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 일을 맡아서 수행할 사람들의 역량에 성패가 달려있다. 후보 개개인에 대한 비토가 아니라 국가적 운명이 달린 문제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국가 R&D 정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식견과 자기 전공 이외에 다른 분야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성 그리고 각 전문분야 간 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정확한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함께 일을 추진할 과학기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기술정책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정파와 계층과 이념을 떠나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정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새 정부의 국가과학기술에 대한 의지는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이 일을 맡길 것인가도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새로운 제도가 수립되고 나면 그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제도의 근본적인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를 운영하고 이해하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만큼 기성 인력보다는 젊은 인력들이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습득력이 보다 빠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술개발 주기가 빠른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대학원 학생, 박사후 과정 연구자 등 신진연구인력 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관심에는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포함돼있다. 대학들이 인력양성을 담당하고는 있으나 대학에 개설된 세부 전공만으로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국가 연구개발의 큰 축인 출연연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고 연구환경이 우수하므로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학문 또는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새 정부에서는 출연연에서 근무하는 학생연구원의 처우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정부기관의 특성상 예산 총액이 정해져 있으므로 혹여나 더 많은 젊은 학생 연구자들에게 돌아갈 기회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없지 않다.

세계 각국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기술 중심의미래 사회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술 선진국과 후발 국가들 사이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지구촌 사람들을 연결하는 사회연결망(SNS),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이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분류해 인간의 영역인 판단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등 생소하던 기술들이 어느덧 익숙한 시대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이미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물결에 뒤처지면 우리의 미래도 담보하기 어렵다. 국가적 역량을 총 결집해 이 물결을 잘 헤쳐 나가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 우리에게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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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원연은 23일 대전 본원에서 '공초점 열반사 현미경' 기술을 나노스코프시스템즈에 이전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기초지원연은 23일 대전 본원에서 '공초점 열반사 현미경' 기술을 나노스코프시스템즈에 이전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공초점 열반사 현미경 기술을 공초점현미경 전문기업인 나노스코프시스템즈(대표 전병선)에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초점 열반사 기술은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의 분포를 측정해 영상화하는 현미경 기술이다.

반도체 발열특성 분석에 흔히 사용되는 기존 적외선 현미경 방식은 미세한 발열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공간분해능이 3.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해 수 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를 갖는 미세 반도체에는 활용이 어려웠다.

장기수·김동욱 기초지원연 광분석장비개발팀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시료를 레이저로 스캔하면서 열반사율 분포를 측정해 발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발열영상 공간분해능을 높이고 시료 내부의 발열영상 측정도 가능하다.

기초지원연은 이날 대전 본원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하고 선급기술료 5000만 원,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5%에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기술을 이전받는 나노스코프시스템즈는 고분해능 발열영상을 제공하는 공초점 열반사 현미경을 개발해 반도체의 발열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장비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장기수 박사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분석 장비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자 발열특성 분석 수요가 많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대덕넷 기자 sungmin8497@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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