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귀남 미세먼지사업단 단장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은 산업화 과정의 극심한 대기오염을 경험하고 극복한 대표적인 나라다. 한국은 2003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당시 심각한 서울 중심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 2012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가시적 효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2013년 1월 중국 전역을 휩쓴 극심한 미세먼지 오염 이후 전국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이 빈번해졌다. 또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도 정체 상태에 머물러 국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져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자연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다.

 

에너지 사용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을 대기로 배출시킨다. 한국도 196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렸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정 연료를 석탄에서 도시가스로 전환하고 자동차 연료의 황 함량을 줄이며 사업장 및 자동차 등의 배기가스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몇 년 사이 급격한 산업 발전으로 큰 폭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산업 발전에는 필연적으로 에너지가 사용되며 중국의 에너지 사용량은 가파르게 증가 추세다. 현재 연료 중에서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석탄이 전체 에너지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동북아시아의 대기오염에 재앙을 부를 것이라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미래에 대한 대비 능력이 부족한 우리 사회의 취약성이 미세먼지 현황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의 중국 미세먼지 오염은 산업화 과정과 경제 성장에 따른 에너지 소비의 증가가 주된 요인이므로, 과거 선진국 및 한국의 경험처럼 앞으로 극복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의 하류에 자리해 빈번하게 심각한 미세먼지 오염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러한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국가는 미세먼지 대응 전략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 우선 동북아시아 차원의 비전으로 이 지역 국가들이 '호흡 공동체'로서 인식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단계적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 다음으로 동북아시아의 에너지 사용, 경제 성장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미세먼지 장기 전망을 마련하고, 이러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합리적인 국내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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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생활습관

 

근래에 고농도 스모그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미세먼지가 온 국민의 관심사로 회자되고 있다. 미세먼지의 위해성을 알려주는 정보는 많지만 국민들은 현재 스모그, 디젤 입자, 조리 입자 등 다양한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할지 잘 모르고 당황해하고 있다. 정부나 기업은 사업장, 자동차 등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국민들은 미세먼지의 개인 노출을 줄이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정부에서는 사업장, 자동차 등에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부착해 대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배출원의 규모가 매우 다양하고 아직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업종, 영세한 업종의 배출원도 상당히 존재한다. 또한 중국, 몽골, 북한 등 나라밖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이동해 국내 미세먼지 오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대기의 미세먼지 오염을 줄이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고 개선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장기적 정책 목표로 미세먼지 농도 수준을 설정해 배출원을 관리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침투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우리가 직접 마시는 공기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은 하루 중 약 88%의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고, 5% 정도의 시간을 실외에서 보내며, 약 7%는 자동차, 지하철 등 교통 차량에서 보내고 있다. 우리의 건강을 직접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 미세먼지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우리는 날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교통이 편리한 곳을 선호해 통행량이 많은 도로 근처에서 사는 사람이 많다. 출근 시간대에 차량이 많아 디젤 입자, 질소산화물 등 유해 가스가 도로에 많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무심코 아침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달라진 외부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도 모르게 자동차 배출 가스를 실내로 쉽게 들어오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불을 피우면 오염 물질이 발생된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음식을 조리하면서 시끄럽다고 레인지후드를 켜지 않는다. 불꽃에서 만들어진 유해물질을 음식과 함께 온 가족이 고스란히 나누어 먹고 있다. 더욱이 아토피 질환이 있는 아이의 엄마도 본인의 부주의로 아이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는 줄도 모르며 생활하고 있다. 디젤 입자나 조리 입자는 담배 연기나 스모그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으나 유해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들 미세먼지의 노출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1시간마다 미세먼지 정보를 갱신하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해 누구나 자기 동네의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알 수 있다. 실내 공기를 환기하고 싶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아침 출근 시간대와 저녁 퇴근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도로에서 가까운 집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스모그가 생기는 날에는 가급적 짧게 환기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실내 미세먼지를 지속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일상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기 동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후 환기시키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생활습관을 바꾸면 날마다 생활하면서 노출되는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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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 전문가 지혜 모아야

 

2002년 봄, 극심한 황사가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어 초등학교는 집단 휴교를 하고, 비행기 운항이 일부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황사피해방지종합대책'을 만들어 시행해 왔지만, 10여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미세먼지로 인해 가까운 건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시야가 뿌옇게 되는 날들이 잦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리고, 대중매체에서는 연일 미세먼지를 기사로 다루기 위해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지난해 6월 3일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근래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현상은 런던형 스모그, 로스엔젤레스형 스모그에 이은 신형 스모그로 아직 그 정체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스모그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호흡기 질환 등에 시달리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발생했다. 지금은 런던형 스모그와 로스엔젤레스형 스모그에 대한 원인이 파악됐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신형 스모그의 정체는 우리가 밝혀내야 하는 현재 진행형의 문제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호랑이라는 말만 듣고 놀라 도망가듯이, 많은 사람들이 혹여 미세먼지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허둥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대기오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세먼지라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십 마이크론(micron, μ) 크기보다 작은 먼지라고 단정 지으면 안된다. 대기 중 온갖 오염물질들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세먼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변장술이 매우 능해 섣불리 건들기 힘들다. 그동안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미덥지 못한 결과만을 얻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세먼지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사냥꾼 역할인 전문가들이 앞장서야 한다. K-POP 등 한류 문화가 세계로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영화, 노래,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발 벗고 나서서 전문가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주변 환경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건강, 산업, 기후변화,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미세먼지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섣불리 얕잡아보고 단편적으로 대응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작년 6월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연구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과학기술을 이용한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전략이 마련됐고, 국가전략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지원하게 됐다. 이제 전문가들이 모여 능력을 발휘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기업, 정부가 필요로 하는 성과물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실천해야 할 역할도 알기 쉽게 제안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정부와 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출가스 기준을 제시하고, 저감 기술을 통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에서와 같이 실제 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문제나, 2000년대 초반부터 조사된 미국 등에서 발생한 화력발전소의 응축성 미세먼지 문제 등을 고려해볼 때, 미세먼지의 국내 발생 및 외부 유입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민관협의체 운영에 의해 현행 미세먼지 배출원의 규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강화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관리에는 다양한 융복합 기술이 필요한데, KIST를 비롯한 정부출연연구소에서는 다행히 미세먼지의 생성 및 외부 유입을 규명할 수 있는 정밀 측정분석 기술, 방대한 관측자료 수집결과를 예보에 활용할 수 있는 빅 데이터 정보 분석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사업장의 배기가스 중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낮은 온도에서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촉매기술을 개발해 제철소, 선박 배연가스 처리 분야에 이미 적용한 바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적 관심이 큰 대형 화력발전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 기존 사업장의 협소한 공간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미세먼지 집진(集塵)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기업 등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우수한 기술에 대한 현장 실증을 거쳐 대형 사업장에 적용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나아가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침체된 환경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할 때다. 우리는 다양한 의견과 이해가 인정되는 매우 성숙한 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토론과 공감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정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도구를 근거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미세먼지 전문가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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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협력 대학들과 ‘학‧연 융합 컨퍼런스’ 개최
협력 대학들과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융합연구 기획의 장 마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융합연구 활성화 및 창의‧융합형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9월 21일(목) 서울 본원에서 학연교수제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과 제2회 ‘2017 학‧연 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참여대학 :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국민대, 건국대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연구재단 김주선 나노소재분야 단장의 대학과의 융합연구 협력방안 등에 대한 기조강연과 KIST의 미세먼지사업단(단장 배귀남), 치매DTC융합연구단(단장 배애님),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사업단(단장 유범재) 등 대형 사업단 소개, 3개 융합연구분야(BT-IT, NT-IT, ET-IT융합)별 발표 세션으로 구성되어, 총 18명의 학연교수 강연과 55여 편의 학생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다. 컨퍼런스를 주관한 KIST 대외협력본부 임혜원 본부장은 “KIST는 2012년 고려대를 시작으로 5개 대학과 학연교수제를 공동 운영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형 융복합 연구의 성공적 수행과 현장형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실질적인 융합연구 활성화와 이를 통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연교수제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책연구소와 대학 간 인력의 공동 활용으로 공동연구 및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학연교수로 선발되는 우수 교원 및 연구원은 양 기관에 동시에 소속되어 전임급으로 근무하면서 융복합연구와 인력양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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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미세먼지 대책, 전문가 지혜 모아야

 

배귀남 박사

2002년 봄, 극심한 황사가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어 초등학교는 집단 휴교를 하고, 비행기 운항이 일부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황사피해방지종합대책'을 만들어 시행해 왔지만, 10여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미세먼지로 인해 가까운 건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시야가 뿌옇게 되는 날들이 잦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리고, 대중매체에서는 연일 미세먼지를 기사로 다루기 위해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지난해 6월 3일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근래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현상은 런던형 스모그, 로스엔젤레스형 스모그에 이은 신형 스모그로 아직 그 정체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스모그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호흡기 질환 등에 시달리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발생했다. 지금은 런던형 스모그와 로스엔젤레스형 스모그에 대한 원인이 파악됐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신형 스모그의 정체는 우리가 밝혀내야 하는 현재 진행형의 문제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호랑이라는 말만 듣고 놀라 도망가듯이, 많은 사람들이 혹여 미세먼지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허둥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대기오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세먼지라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십 마이크론(micron, μ) 크기보다 작은 먼지라고 단정 지으면 안된다. 대기 중 온갖 오염물질들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세먼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변장술이 매우 능해 섣불리 건들기 힘들다. 그동안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미덥지 못한 결과만을 얻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세먼지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사냥꾼 역할인 전문가들이 앞장서야 한다. K-POP 등 한류 문화가 세계로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영화, 노래,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발 벗고 나서서 전문가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주변 환경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건강, 산업, 기후변화,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미세먼지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 섣불리 얕잡아보고 단편적으로 대응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작년 6월부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연구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과학기술을 이용한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전략이 마련됐고, 국가전략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지원하게 됐다. 이제 전문가들이 모여 능력을 발휘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기업, 정부가 필요로 하는 성과물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가 다 함께 실천해야 할 역할도 알기 쉽게 제안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정부와 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출가스 기준을 제시하고, 저감 기술을 통해 배출가스를 줄이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독일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에서와 같이 실제 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문제나, 2000년대 초반부터 조사된 미국 등에서 발생한 화력발전소의 응축성 미세먼지 문제 등을 고려해볼 때, 미세먼지의 국내 발생 및 외부 유입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민관협의체 운영에 의해 현행 미세먼지 배출원의 규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강화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 관리에는 다양한 융복합 기술이 필요한데, KIST를 비롯한 정부출연연구소에서는 다행히 미세먼지의 생성 및 외부 유입을 규명할 수 있는 정밀 측정분석 기술, 방대한 관측자료 수집결과를 예보에 활용할 수 있는 빅 데이터 정보 분석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사업장의 배기가스 중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낮은 온도에서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촉매기술을 개발해 제철소, 선박 배연가스 처리 분야에 이미 적용한 바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적 관심이 큰 대형 화력발전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 기존 사업장의 협소한 공간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미세먼지 집진(集塵)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기업 등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우수한 기술에 대한 현장 실증을 거쳐 대형 사업장에 적용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나아가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침체된 환경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할 때다.

  우리는 다양한 의견과 이해가 인정되는 매우 성숙한 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 기업, 국민이 함께 토론과 공감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정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도구를 근거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가는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미세먼지 전문가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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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경제인사이드>

"과학기술로 미세먼지 잡는다."

 

KTV 국민방송에서 KIST 환경복지연구단 배귀남 단장님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호흡 등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책은 결국 과학기술일 수 밖에 없는데요 배귀남 단장님의 의견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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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협회, 화력발전 미세먼지 대책 논의의 장 마련…

'2016 KEPIC 환경기술 세미나' 개최

 

미세먼지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그렇지만 대책 마련도 쉽지가 않은데요. 전기 협회에서 화력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책에 관한 논의의 장으로 환경기술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여기에 KIST 환경복지 연구단 배귀남 단장님이 주제 발표를 하셨습니다. 그 내용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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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산책] 초미세먼지, 열쇠는 과학 지식이다

 

중국발 황사에, 초미세먼지까지.. 대한민국의 대기오염의 수준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KIST의 배귀남 환경복지연구단장님은 과학지식이 바로 열쇠라고 합니다. 그 내용 아래 링크에서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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