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IST가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캠프를 개최했습니다.

고등학생을 초대해 약 2주간 'KIST 고교생 사이언스캠프'를 개최한 것이죠. (7월 24일~8월 4일)


 

#2 

사전접수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40여 명. 

이들은 ▲신경교세포연구단 ▲환경복지연구단 ▲스핀융합연구단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특성분석센터 등 총 5개 연구단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3

캠프를 위해 적극 나선 사람들은 연구자들입니다.

단순 견학과 강연식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연구자들이 직접 강의하고 토론하며, 과학도들의 진로 전반에 대한 멘토 역할을 했습니다.



#4

"평소에 보기 어려운 장비들로 직접 실험하니 너무 즐거워요!"

실제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연구장비로 실험해보는 시간.

과학자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등.

 

과학자들과 2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예비 과학도들의 궁금한 점을 긁어주기도 했습니다. 



#5

'중학생을 위한 캠프는 없나요?' 


KIST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KIST 중학생 사이언스 캠프’도 개최했습니다.


사회현안에 관련된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도 듣고, 이에 대한 실습과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6

'사이언스 캠프 진짜 도움 됐을까?' 


Q. '캠프 참가가 진로, 진학 선택과정에 도움이 됐다'

96.6% 긍정적인 평가. 


Q. '캠프의 참가를 후배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100% 그렇다 응답. 


지난 3년간 사이언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108명의 학생 중 다수가 국내 외 관련 학과로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

"일반고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은데, 실제 연구자분들과 소통하며 여러 실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장품 연구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호평고 장재희 학생) 


"실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장비들을 활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과학자들의 생생한 연구현장을 직접 보면서 진로설정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과학자로서 잊어선 안 되는 자질 등 생생한 조언은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영동고 최진석 학생) 



#8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 모두를 환영합니다." 


KIST는 진로 선택을 위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을 재밌게 알리고 과학에 대한 관심과 자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과학 꿈나무들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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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NO! 자연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기반 준비

민병권 센터장 “고위험 고수익 연구...국가대표 연구팀 구성해 도전할 것”



페트병, 기저귀, 페인트, 전자제품, 건축재, 비료 등 우리는 많은 제품을 화석연료로부터 얻는다. 가령 우리가 자주 쓰는 페트병은 석탄가스화→에틸렌 옥사이드(ethylene oxide)→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위해 화석연료를 통한 열 화학반응이 중요하다.

 

비료를 대량생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농업혁명을 가져온 질소비료 합성의 핵심인 암모니아를 대량 제조하는 방법(하버-보슈법)도 500℃의 온도와 300bar에 해당하는 압력을 만들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하버-보슈법이 만들어진지 1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 방법을 계속 쓰고 있다.

 

화석연료는 인류에게 가장 큰 선물이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쓸수록 지구를 병들게 만든다.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소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언제 고갈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체에너지가 시급하다. 많은 선진국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미래 에너지개발에 박차를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굴뚝의 이산화탄소+물+전기반응으로 ‘페트병’ 만든다

 

화석연료가 축소화, 혹은 고갈되면 인류의 일상 생활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자연으로부터 무한대로 얻을 수 있는 태양에너지·공기·물을 통해 화학제품의 원료를 얻고, 전기화학반응으로 화학연료 제품을 만들 계획을 밝힌 과학자가 있다. 민병권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센터장이다. 그는 이 기술에 'e-케미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e는 전자(일렉트론, electron)의 약자다.

 

화석연료 대신 공기와 물, 태양에너지 등을 통해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고부가가치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을 만드는 기술은 얼핏 연금술을 연상케 하지만 허무맹랑하지 않다.


e-케미컬 연구가 이뤄질 연구실 및 연구성과들.

극소량이지만 질소비료 합성의 핵심인 질소화합물도 충분히 자연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번개가 칠 때 그 에너지에 의해 질소분자가 깨지면서 질소화합물이 생성되는 것이 한 예다. 이런 자연현상을 태양광에서 얻은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인위적으로 구현함으로써 화석연료 없이 화학제품원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다. 그는 “공기나 물 등 자연의 원료는 가장 안정하다. 이런 것을 불안정하게 깨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완제품 생산은 아니지만 페트병을 만드는 중간 단계인 에틸렌글리콜을 만드는 것은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이미 알려진 기술이다. 민 센터장에 따르면 질소 분자를 깨서 암모니아를 만드는 것처럼, 페트병도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가져다가 물과 전기의 반응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화석연료로 고온 환경을 만들지 않아도 이러한 반응으로 페트병 전 단계인 에틸렌글리콜을 추가 단계 없이 만들 수 있어 개발 스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실온에서도 반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 센터장이 e-케미컬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연구와도 관계가 있다. 그는 그동안 연구를 통해 태양빛과 물, 이산화탄소를 통해 자연의 광합성을 모방한 인공광합성 디바이스 기술을 개발하여 이산화탄소로부터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를 생산하거나,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해 고효율 촉매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e-케미컬의 가능성을 엿봤다.


민 센터장은 "알데하이드까지는 아니지만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알데하이드와 유사한 C1을 만드는 촉매 연구 등은 오랫동안 해왔다. 지금까지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로 완제품을 만든다는 개념이 없었을 뿐"이라며 "우리는 자연을 원료로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최종 화학제품의 핵심원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e-케미컬 연구를 함께 할 연료전지팀 연구실 모습.

민병권 센터장은 화학원료를 대량 생산하는 인공광합성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e-케미컬 연구의 가능성을 오랜 연구를 통해 엿봤다. 사진은 일체형 자가구동 인공광합성 디바이스 시스템.

 

‘6년 프로젝트‘ 가동 “국가대표 연구팀과 함께 연구 추진”

 

민 센터장은 'e-케미컬' 아이디어를 10여년 전부터 구상하고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쌓았다. KIST가 내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융합연구 아이디어를 선정해 포상하는 오디션 이벤트 'KIST 파이오니어쉽'에서도 해당 아이디어를 제시해 내부 연구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실용적인 촉매 개발과 반응기 시스템 구현과 더불어 촉매 현상 및 반응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기초과학분야도 함께 추진하는 만큼 해당 연구주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내외부 연구자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인공광합성연구회'도 조직해 운영 중이다. 올 봄에 KIST에서 열린 첫 심포지엄에는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본격적인 연구프로젝트로 구현하기 위한 기반도 대략 마련된 상황이다. 내년 연구과제 추진이 확정되면 이를 기반으로 6년 프로젝트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해당기술을 통해 노트북과 같은 전자제품 케이스와 건축물 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물질과 비료를 만드는 새로운 공정 등 다양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화석연료를 통해 살아왔지만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 결국 자연으로부터 오는 에너지와 원료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별도 저장하지 않고도 태양에너지를 그대로 받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해당기술이 개발되면 우리나라의 제2화학 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 센터장은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방향이다. 변화에 발맞춰 화학제품원료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은 꼭 필요할 것"이라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연구인만큼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연구자가 모여 있는 KIST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촉매개발 뿐 아니라 반응기연구도 중요한 만큼 KIST의 연료전지팀과 원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대표 연구팀을 만들어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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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선행, KIST가 함께하겠습니다.


연간 20,000,000원 이상

참가자 350여명


KIST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으고 있는 '사랑의 계좌'입니다.


연봉 1% 기부

매월 1천 원~5만 원 자유기부 등


자발적 나눔 활동비를 모은 지도 수년이 지났습니다.


-지역 내 소외계층 연탄과 등유 배달

-희망 book 나누기

-1318 희망 러브하우스 (주거환경 개선)

-희망물품나누기

-가정의 달 성북 드림놀이터

-Cool Summer (여름나기 키트전달)

-한가위 한마당

-나눔 바자회

-밥 퍼 나눔


사회공헌활동비는 성북구 내 복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나눔 활동비로 활용


기금 지원뿐 아니라 봉사활동 병행


30여 명 자발적 '지역사회 공헌활동참여


KIST 문화경영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Q.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A. "노력봉사가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기억에도 많이 남습니다. ‘밥 퍼 나눔은 청량리 굴다리 밑에서 최일도 목사님이 노숙자들을 위해 라면을 끓이던 것을 시작으로 수년째 진행되고 있어요. 오전부터 재료를 다듬어 음식을 조리해 대접하는데 봉사자들에게도 이웃들에게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문화경영팀 정인숙 선생님)


미사용 장비 개도국 지원, 해외봉사, 다문화가정 결혼식 지원 등

KIST 문화경영팀은 우리 사회 전반에 필요한 활동을 고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사회공헌활동은 '꾸준함'이란 것을 알기에

이웃들을 다시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결같은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은 나에게 있어 ( 감사의 현장 )이다. 녹색도시기술연구소 권순철 박사님

사회공헌활동은 나에게 있어 ( 최고의 가르침! )이다. 건설운영팀 최승원 선생님

사회공헌활동은 나에게 있어 ( 힐링 )이다. 정보통신팀 남승우 선생님

사회공헌활동은 나에게 있어 (가장 보람된 일 )이다. 홍보팀 임두리 선생님

"사회공헌활동은 KIST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문화경영팀 정인숙 선생님


"내년에도 또 올 거지?"


우리 주변에는 크지는 않지만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웃이 많습니다.

작지만 따뜻한 선행, KIST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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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익찬 의공학연구소장, 3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남들 안가는 길 고민 ‘테라그노시스’ 연구 시작

“암치료, 선택적 약물 활성화로 맞춤형 의료 구현”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계획대로 안 될 때도 많지요. 하지만 연구자들의 만남, 그리고 열띤 토론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니 안 되란 법은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들을 발굴하고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연구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조금 더 트렌드를 먼저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10월 중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만난 권익찬 의공학연구소장은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느끼게 했다. 2006년 '테라그노시스(Therapy(치료)+Diagnosis(진단))'개념을 처음 정립 후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그는 2009년 테라그노시스연구단을 발족시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는 등 국내 선두연구그룹을 이끄는 수장이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함이 묻어났다.

 

그런 그가 최근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톰슨로이터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된 총 21개 분야 논문을 분석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 3200여 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권 소장은 KIST 김광명 박사와 함께 국내 연구자 중 출연연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톰슨로이터는 웹오브 사이언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매년 전 세계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의 피인용 횟수를 전 학문분야에 걸쳐 조사한다. 매년 세계 수준의 연구력을 인정받는 상위 1%이내 속한 연구자들이 명단을 올리는 만큼 '노벨상에 근접한 연구자들'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같은 소식에 권 소장은 "테라그노시스를 남들보다 조금 일찍 연구해서 학회에서 알리고 연구했던 덕분"이라 담담하게 말했다. 오히려 그는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며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 연구해 나갈 것을 더 강조했다.



테라그노시스 연구 '뭘 해야할까' 고민으로부터​


'인류가 건강한 삶을 더 오래 유지하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의공학연구소의 미션은 인류가 건강한 삶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다. 연구소에 소속된 ▲바이오닉스연구단 ▲생체재료연구단 ▲테라그노시스연구단은 노인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지·운동 재활기술을 개발하고 인체의 조직과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장치와 기능소재, 미래 개인 맞춤의학 구현을 위한 질병 진단과 치료를 함께 수행하는 첨단 의료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권 소장이 연구하는 '테라그노시스'란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진단·치료기술이다. 환자가 약을 복용했을 때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암과 류마티스 등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권 소장이 테라그노시스 연구를 시작한 것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빠르게 늘어나고 분열하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항암제가 일부 정상세포까지 빠르게 증식시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세포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분자영상을 접하게 됐다. 분자영상은 치료가 아닌 생물학적 과정을 생체 내에서 영상화하여 그 특성을 규명하고 정량화하는 분야를 말한다.


당시 KIST 의과학연구센터도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내부회의가 계속 진행됐었다. 연구자들은 최종 논의 끝에 분자영상을 연구하기로 결정, 권익찬 소장이 연구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2006년 권 소장은 분자영상 첫 페이퍼를 도출했다. 미국보다 10년 늦은 시작, 첫 페이퍼는 기쁜 성과였지만 그는 "하버드대학, 스텐포드대학도 관련연구를 하고 있는데 우린 뭘 해야 할까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치료와 분자영상을 합치는 새로운 개념을 시작했다. 두 가지를 융합해 선도하는 세계적 그룹은 없었다.

 

그는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 질병이 있다는 것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정확하게 원하는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며 "엑스레이라면 암이 어느 부위에 얼만한 크기로 위치해 있다는 것 밖에 모르지만 테라그노시스는 치료과정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A와 B 치료제 중 어떤 약이 환자에게 더 효과가 있는지, 암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택적 약물 활성화로 맞춤형 의료 구현할 것"

 

"좋은 연구성과는 운도 필요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연구결과라도 때가 맞지 않으면 사장될 때가 많습니다. 테라그노시스연구를 처음 했다고 해서 계속 선도하라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논의하다보면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하겠습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지난해 기존 항암제를 특정 단백질과 합성해 독성을 줄인 항암물질을 개발했다. 김상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것으로 개발한 물질을 체내에 주사하고 약한 방사선을 쪼이면 체내의 다른 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파괴해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항암제의 효과가 암세포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가 가지고 있던 부작용을 현저히 낮춘 항암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로 그는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권 소장은 관련연구를 꾸준히 진행 할 계획이다. 그는 "환자의 유전적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약을 골라 치료하는 연구와는 달리 약물 자체가 암의 활동성을 보고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항암제를 개발할 것이다. 이를 통한 맞춤형의료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분자영상과 나노의학분야로 나눠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분야의 경계 없이 많은 연구자들이 진단과 치료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많은 연구 중 가장 가능성 있는 연구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모든 연구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인것처럼.



권 소장은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계획대로 안될 때도 있지만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이야기가 나온다"며 "괜찮은 폭탄은 잘 가지고 있다가 후배들에게 공유하며 연구계획을 세운다.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 모든 가능성을 둔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도전해 보는 등 꾸준히 연구에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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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작 인식기술 1세대 과학자 임화섭 박사, 3차원 양손 인식기술 개발

3D 예술 및 교육 활동 등…활용 무궁무진


한 과학자 실험실에 미술 스케치 도구가 즐비하다. 책장에는 비너스, 아그리파, 로댕 등 석고상도 보인다. 과학자 책상에 미술도구라니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국내 손동작 인식 1세대 과학자인 임화섭 KIST 영상미디어연구단 박사에게 석고상과 손모형은 무엇보다 중요한 연구재료다.

 

"수천가지 다양한 손동작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조형물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입니다. 손가락 모형을 깊이카메라로 촬영하며 자주 테스트하고 있어요. 가상공간 속 조형물을 점토 만지듯 형태 변형이 가능한데, 이 석고상들을 3D 모델링했죠."

 

3D 모델링과 트랙킹 연구, 깊이카메라 등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임 박사는 최근 비접촉식 3차원 양손인식기술을 개발했다. 비접촉식 3차원 양손인식기술은 컴퓨터가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양 손을 인식하는 기술로 마우스나 터치 없이 화면에서 실제 조형작업이 가능하다.

 



임 박사의 실험실에 들어가자 연구원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서 아무런 장치 없이 양손을 이용해 모니터 속 조형물을 당기고 늘리고 있다. 그러자 실시간으로 3D 조형물 조형이 가능했다. 이 조형물은 3D 프린팅 기술과 연결해 프린터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영화 아이언맨이나 마이너리티리포트에 나오는 공중 터치기술로도 활용 가능하며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보이는 가상공간의 화면조작도 가능하다. 손동작을 정보를 원거리에 있는 로봇에게 전달하면 먼 미래 원격수술 등 의료분야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클레이박스(Claybox)'라는 이름으로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16'에 출품되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몸동작과 손가락 움직임으로 가상 점토를 만지듯 3D 모델링 가능한 기술로 유승현 고려대 박사팀이 디자인을, 임 박사가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했다. 클레이박스는 차세대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레드닷 주니어 어워드'를 수상했다.

 

임 박사는 "고려대와 논의해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업그레이드 시켜 아이들 교육용으로 개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컴퓨터가 인식하는 손의 비밀? "보유한 손동작데이터만 수천가지죠"


허공의 손짓만으로 화면의 조형작업이 가능한 기술의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3D 모델링'이다. 깊이카메라가 사용자 손 모양을 삼차원으로 촬영해 유사한 3D 손가락 모델을 빠르고 정확하게 3D모델로 변환, 컴퓨터 속 조형물을 점토를 만지듯 변형하는 것이다.

 

그는 "깊이 카메라가 손의 형상정보를 가져와 사용자가 취한 손 모양을 3D모델로 표현한다. 이후 가상물체와의 물체간 충돌을 계산해 조형물 형태에 변화를 준다"면서 "1cm 이하의 오차수준으로 손동작 인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사람마다 손 크기와 동작들이 다른 점을 고려해 조형에 필요한 주요 손동작들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주변 연구자부터 시작해 예술가와 도예가 등 손동작을 참고해 공통적인 손동작을 골라냈다. 추려낸 손동작 데이터베이스만 수천가지다.

 

이같은 과정은 1미터의 거리에서도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으며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기술개발로 이어졌다. 해당 기술은 지난 3월 대기업에 이전돼 상용화를 준비 중에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해당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어 접촉 중이다. 

 

임 박사의 기술은 손동작 뿐만 아니라 사람의 다리, 몸통, 팔의 움직임과 표정까지 읽어내는 기술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재 그는 태블릿에서 사람형태의 캐릭터를 그리면 자동으로 인식해 애니메이션이 가능하도록 3D모델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표정도 마찬가지로 컴퓨터 속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내 입모양과 표정을 따라하는 애니메이션 기술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손동작기술, 세계적 일부 연구소만 보유하고 있어"

 

“2011년부터 동작인식기술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신체동작을 인식할 뿐 세세한 부분까지 인식하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차세대 인터렉션(interaction, 상호작용)기술은 손동작 인식에서 시작될 것이라 생각해 도전하게 됐습니다.”

 

임 박사가 해당 연구를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사람의 신체와 음성을 감지해 TV 화면 안에 그대로 반영하는 동작 인식게임)를 출시하는 등 동작 인식기술 개발을 하고 있었을 뿐 손가락 인식기술은 거의 전무했다. 지금도 구글과 애플 등 IT 대기업과 세계적인 연구소에서만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 기술을 교육과 예술 분야를 비롯해 노인 케어 실버로봇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노인분들이 거동은 불편하지만 손은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지금은 로봇이 손동작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사용자가 원하는 물건을 가져다주는 것이 어렵지만 우리 기술을 활용해 손 방향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손은 의사 표현할 때 중요한 요소다. 노인분들이 편하게 기계를 다루도록, 또 기기 간 인터랙션이 더 잘 되도록 연구할 것"이라며 "먼 미래에는 재난 현장이나 인간이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곳에서 원격작업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를 다 만들기는 어렵지만 오른쪽 팔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동작 인식과 애니메이션 기술 등을 연구하는 그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연구성과를 소개 중이다. 동영상 확인은 해당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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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재훈 2017.06.28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섭. 반갑구만. 재미난 연구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