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일치기 먹방여행 BEST 군산
독자여러분은 군산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가? 나는 ‘이성당’을 떠올랐다. 대전의 성심당, 안동의 맘모스제과 그리고 군산의 ‘이성당’은 언제인가 ‘6시 내 고향’에서 얼핏 들은 전국 3대 빵집이었다. 사실 빵을 즐겨먹는 편은 아니라 이곳에서는 빵을 사먹지 말까 살짝 고민했지만, 여러분께 알찬 정보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다녀왔다.

 

군산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아주 좋은 여행지다. 서울에서 군산까지 가는 대중교통으로 기차나 고속버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운치가 있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기자는 전북분원에서 이동하므로 자차로 이동했는데 딱히 차로 가지 않아도 버스나 택시로 조금만 이동하면 선유도와 새만금방조제를 제외한 군산 여기저기를 모두 볼 수 있다.

도착하자마자 배가고파 군산의 첫 번째 맛집인 비XXXX부대찌개집으로 바로 갔다. 전에 처음 갔을 때는 딱 점심시간인 열두 시 정각쯤 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시간 정도 일찍 갔다. 홀에는 사람이 거의 가득차긴 했는데 다행히 대기하지 않고 바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이 식당 사장님은 미군 부대 주방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햄이나 소시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부대찌개 식당을 열었다고 한다.

이 식당에서는 꼭 먹어야 되는 서브메뉴가 2가지 있다. 첫 번째는 수제 햄버거다. 처음에 햄버거 가게로 시작하여 부대찌개를 같이 팔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원조 메뉴였던 햄버거 맛이 기가 막히다. 옛날식 햄버거인데 안에 계란 프라이와 소고기 패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 소고기 패티는 유명 체인점 ‘버거킹’의 패티보다 조금 가볍지만, 육즙을 잘 머금고 있어서 진짜 맛있다. 이 패티가 부대찌개에도 들어간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햄버거 빵은 그 유명한 ‘이성당’ 빵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가격이 많이 비싸다. 외부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어렵지는 않았다. 내부는 의자 없이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야 하는 좌식 테이블밖에 없다.(이 곳에 애인과 간다면 꼭 양말을 체크해야 한다.) 자리에 앉으면 한 5분 안에 사진처럼 세팅이 되는데 여기서 두 번째 “이 집이 문 닫기 전에 꼭 가야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달걀치즈 프라이다. 완숙 달걀 프라이에 치즈가 얹어있는데 맛은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이다.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밥반찬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부대찌개와 함께 먹는 순간 환상의 조합은 상상 그 이상이다. 우선 밥숟가락 위에 4등분으로 나눈 달걀치즈 프라이와 김치 탑을 만들어서 입에 슥 넣는 순간! 대학생 자취시절 만사가 귀찮은 일요일 오후에 먹던 그 맛이었다. 시험을 잘 보고 나에게 주는 사치스러운 선물이랄까... 달걀프라이 and 치즈 and 김치는 자취생 냉장고를 탈탈 털은 최고의 반찬이었다. 부대찌개의 맛은 음....쏘쏘다. 앞서 햄버거를 먹어버려서 그런지 배도 부르기도 했고, 맛도 다른 부대찌개와 다르지 않다. 다만, 치즈 달걀프라이의 느끼한 맛을 부대찌개의 얼큰한 국물 한 숟가락이 목구멍을 시원하게 해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대찌개 맛집에서는 햄버거가 맛있다.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차를 타고 갔지만 다음 행선지인 이성당 까지 걸어가고 싶을 정도로 햇살이 너무 따뜻했다. 사실 군산 먹방투어를 맨 처음 계획했을 때, 전국 3대 빵집인 이성당을 염두에 두고 계획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나는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가끔씩 차가운 우유와 달콤한 팥빵만이 유일하게 나의 빵 DNA를 살아나게 해준다. 그런데 ‘이성당’은 팥빵이 참 맛있다. 아니나 다를까 주말 오후는 정말 사람이 많다. 우선 저 줄은 팥빵과 야채빵을 사기위한 줄인데, 만약 “나는 빵이라면 다 좋다.”라는 사람은 안쪽에 따로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나도 이 긴 줄을 기다리며 팥빵&야채빵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베이컨빵과 치즈빵 같은 것을 사서 먹었다. 빵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성당’ 빵은 그냥저냥 먹을 만하다.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생각나는 맛일 듯싶다. ‘이성당’ 바로 옆에는 조금 널널한 ‘이성당’ 빵집이 있다. ‘이성당’ 젊은이 버전과 같은데 인테리어도 멋있고 깔끔해서 굳이 시그니처빵이 먹고 싶지 않으면 여기서 여유롭게 ‘이성당’의 빵을 즐기면 된다. 사실 나는 빵맛을 잘 모른다. 여기 와서 한 번 먹어보고 직접 평가를 해줬으면 좋겠다.

 

2. 군산은 볼거리도 많다.

군산은 먹거리가 진짜 많다. 부대찌개, 빵 말고도 얼큰하고 해산물이 가득들어 있는 짬뽕과 새만금을 보며 즐기는 횟집도 많이 있다. 그런데 먹거리가 많은 만큼 볼거리도 만만치 않다. 근대역사박물관, 테디베어뮤지엄, 진포해양테마공원, 초원사진관(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고군산 군도(고군산 군도 가는 길에 새만금방조제가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 강추한다.) 등 정말 볼거리가 많은데, 나는 그 중 히로쓰가옥을 소개하려고 한다.

일본식 가옥(적산가옥)인 히로쓰 가옥은 일제강점기 시정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지은 주택이다. 이 지역은 군산 부자들이 살던 곳으로 아직도 이곳은 멋있는 주택들이 많이 있다. 해방 후 적산가옥으로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히로쓰 가옥은 목조건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건물이다. 또한 기와를 얹은 지붕모양은 멀리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본채와 사랑채 두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있다. 사실, 정원이 없는 집에서 살다보니 일본식 정원인지 한국식 정원인지 알 길이 없다. 다만 히로쓰 가옥의 정원은 정말 멋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꽃이 예쁘게 피는 오뉴월에 직접 찾아가면 더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하나 추천할 곳은 은파호수공원에 위치한 ‘파라디소 페르두X’ 라는 이탈리안 식당이다. 여기는 샌드위치 맛집인데, 바로 앞에 은파호수공원을 거닐다 추출할 때, 이곳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을 먹으면 뭔가 있어 보일 것 같다. 바로 맞은편에는 멋있는 카페도 있으니 군산 여행 중 여유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꼭 들렸다 가길 바란다.


 

 

*군산여행 꿀팁*
1. 부대찌개를 먹으로 굳이 군산을 갈 필요는 없다.
2. 겨울에는 새만금 횟집에서 회를 먹자.
3. 이성당은 항상 줄이 길다. 그래도 한 20~30분정도면 줄이 금방 빠진다.
4. 히로쓰가옥은 사실 볼게 별로 없다. 하지만 사진찍기에는 좋다.
5. 군산시티투어라는 군산시에 운영하는 패키지가 있다. 가격도 저렴하니 사전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6. 군산은 맛집이 굉장히 많다. 볼거리 보다 먹거리 위주로 여행계획을 짜는 것도 좋다.

 

다음편 : 전라북도 전주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goko 2018.02.01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
    저도 꼭 가보고싶은 곳 '군산' 이네요.

    정원 과 다림. 초원사진관.

    8월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제2의 도약, 지역과 더불어 가는 연구소 선포

  - 10주년 기념식 개최,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300여명 참석
  - 지난 10년간 복합소재 단일 연구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 성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전북분원, 분원장 홍재민)는 1월 24일(수) 14시부터 KIST 전북분원에서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춘진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자체,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 등 전북분원 관련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참석한 귀빈들의 격려사‧축사, KIST 전북분원 설립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과 더불어 제2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라는 미래 슬로건 선포로 마무리 되었다. 이날, 기념식 행사와 함께 1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제2공정장비동 준공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Composites, Beyond the Limit’(한계를 뛰어넘는 복합소재)라는 주제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복합소재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우주‧국방‧건설 분야 및 4차 산업시대의 복합소재의 역할과 미래에 관한 세미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전라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2016년 8월부터 진행된 제2공정장비동이 준공됨으로써 KIST 전북분원은 복합소재의 원소재부터 최종부품까지를 아우르는 전주기적 복합소재  R&D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홍재민 KIST 전북분원장은 “KIST 전북분원이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복합소재 단일연구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정부와 전라북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지난 11월 취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연구소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과학기술 발전과 첨단 복합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KIST 전북분원은 국방, 항공·우주, 자동차, 건축, 스포츠, 레저 등 21세기를 주도할 첨단 소재산업을 연구·개발하는 복합소재 전문연구기관으로 2008년 1월 설립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김영준 박사, 고문주 박사 총 2팀

‘이달의 KIST인상’ 수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11월 29일(수) KIST 서울 본원에서 우수한 연구업적을 달성한 총 2팀의 연구자들이 ‘이달의 KIST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IST 바이오닉스연구단 김영준 박사팀은 성형외과 및 치과 수술 시 사전에 가상의 3차원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수술방법을 모색하고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영준 박사팀은 3차원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가이드를 계획하고 3차원 분석을 통해 수술에 필요한 최적화된 수술도구를 3차원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턱과 안면(악안면)의 ‘3차원 수술 계획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 본 기술은 향후 의료진들의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수술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성형외과 및 치과분야 글로벌 제품으로 개발을 위해 관련기술 3건을 ㈜지티지웰니스, ㈜ARC코리아, ㈜에이팀벤처스에 각각 기술 이전했다.  KIST 전북분원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고문주 박사팀은 항공·우주, 자동차, 선박, 스포츠 용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탄소섬유복합소재(CFRP)의 가장 저렴하고, 친환경성을 확보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탄소섬유복합소재(CFRP)는 강철보다 1/4 가볍고, 10배 강한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재료이다. 본 기술은 사용된 폐 탄소섬유복합소재에 물과 저렴한 첨가제만 넣고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 적은 에너지만으로 95% 이상의 탄소섬유를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며, 탄소섬유복합소재 뿐 아니라 분해시킨 에폭시 수지까지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완성된 재활용 기술이다. 이 기술은 향후 CFRP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도료, 전자부품 기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기술을 ㈜카텍에이치에 기술 이전했다.

고문주 박사 김영민 박사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첨단 신소재가 건설 분야를 만났을 때

 

세계에서 대한민국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온라인 게임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고, 유수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휴대폰 산업에서 세계를 선도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분야에서 1, 2등을 다투는 분야도 있다. 건설과 소재 분야다. 우리나라는 '건설 강국'이다.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이던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옛 부르즈 두바이)', 세계 최초의 사장-현수교 복합 방식인 터키의 '보스포루스 대교' 등 세계 최고와 최초 공사가 우리 손으로 시공됐다. 소재 분야에서도 미국, 중국과 더불어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는 나라다. 세계적으로 굵직한 연구를 다수 발표했다.

 

건설과 소재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루는 연구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소재는 산업을 이루는 기본 요소로, 여러 분야와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건설 분야일까. 우리가 평소에 간과해 온 건설 영역의 잠재적 영향과 무관치 않다. 오늘날 대부분 사람은 일과를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업무를 주로 실내에서 수행한다면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건물 내'에서 지낸다. '건물 외'에서 일과를 보낸다고 해도 대도심 안에 거주한다면 그 사람 또한 건설 시스템 영향 안에 있다. 대도심 정의를 광역시로 가정한다면 2200만명 이상, 총 대한민국 인구의 약 44%가 '건축물의 숲' 안에서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무심히 지나쳤지만 일반 건물, 도로, 교량에 내포된 건축 소재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약 3~7배 이상을 보낸다.

 

건설 소재에 미약하나마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면 영향과 응용처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첨단 소재와 건설 분야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늘날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는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태양빛을 통해 공기 중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콘크리트가 개발된다고 상상해 보자. 실내외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옥상, 자동차가 지나가며 생기는 압력을 에너지로 저장하는 도로가 있다면 어떨까. 이런 기술은 오늘날 가격 대비 효율 문제 때문에 아직까지 상용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를 가로막는 문제가 해결된다면 특별한 동력원 없이 능동, 지속적으로 대중의 삶의 질 증진에 폭넓게 기여할 수 있다. 건설 분야의 매력은 이렇듯 특정 사람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혜택을 주는 '공익성'에 있다.

 

소재와 건설의 만남으로 파생되는 영향은 비단 공익성에만 있지 않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윤으로 연결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의 발표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이 젊은 사업가는 이날 지붕에 쓰이는 기와 모양과 똑 닮은 태양광 패널을 소개했다. 사람들이 비싼 가격과 건물의 디자인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린다는 것에 주목했다. 일반 기와보다 더 싸고 튼튼하며 에너지 생산까지 가능한 태양광 지붕 패널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와 달리 주택 문화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에서 선풍적 판매가 예상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태양광 패널이 그리 새로운 기술은 아니라는 점이다. 기존에 소재 차원에서 개발된 기술을 소비자 요구를 찾아 건설 분야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는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는 우주에서 온 괴물과 주인공이 도심에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괴물이 등장하면 도시의 건물과 도로는 주인공에게 무기를 전달하거나 적에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주인공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투에 개입한다. 종종 전문가들은 건설 분야에 기능성을 부여하는 연구를 이러한 전투 신에 비유하곤 한다. 오늘날 건설 분야의 인프라 시스템은 외부 공기에 가장 많이 노출된다. 여기에 기능성을 부여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외부 환경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가 원치 않는 재해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스마트 도시의 가속화를 이루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소재와 건설 분야의 융합 연구 및 관련 상용화를 적극 검토해야 할 이유다. 이로 인한 결과는 미래 세대 주역에게 줄 수 있는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전자신문 바로가기]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KISTory에 내 글을 쓴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 그동안 [고슐랭의 가이드 투어]를 보며, 전라북도에도 맛있고, 멋있는 곳이 많은데, 언젠가는 내가 사는 이곳을 꼭 자랑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칼을 갈던 차에 기회는 운명처럼 나타났다. 사실 기회가 이렇게 일찍 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조금 당황했다. 각설하고 첫 번째 전북여행을 소개하려 한다.

 

KIST 전북분원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다. 완주는 마치 소중한 물건을 손에 꼭 쥐고 있듯이 전주를 빙 둘러싸고 있다. 면적도 꽤나 넓다. 그만큼 자랑할 거리도 많기 때문에 완주는 내 기행문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아껴두고 있다. 본원 사람들이 가끔 전북분원을 들른 김에 여행한다는 곳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비빔밥이나 콩나물 해장국만 먹고 가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사실 나는 강원도에서 30여 년간을 살아온 강원도 토박이다. KIST 전북분원에 오게 된 것은 우연이었고, 운명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전라북도가 고향이신 부모님에게 이곳 말씨나 음식에 대해 ‘허벌나게’ 많이 들었다. 이곳에 오기 위한 영재교육을 미리 한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대한 나의 애착은 남다르다. 아무튼 결론은 강원도 토박이가 눈과 입을 호강시킬 수 있는 전라북도 방방곡곡을 이제부터 여러분께 소개하겠다는 말씀!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커플 #교통체증 #나는 진짜 도깨비 #유채꽃 #이것이 천국
#보리새싹비빔밥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1. 도깨비도 반할 청보리밭
첫 번째 전라북도 여행지는 바로 고창이다. 고창은 여행할 곳이 많은 곳이다. 갯벌체험, 고인돌 박물관, 고창읍성, 선운사, 해수찜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4~5월 단 3주간만 열리는 연인들의 축제가 있다. 바로 청보리밭 축제이다. 불과 한두 달 전만 해도 “내가 여길 왜 가?”라며 학을 뗄 정도의 커플들만의 성지였지만 지금은..... 아니다.(박수)
고창으로 출발하는 새벽부터 들뜨기 시작했다. 얼마 전, 친형이 이곳에 다녀왔다며 카톡 프사에 자랑스럽게 올린 사진 배경에는 사람 허리까지 올라온 청보리가 가득했다. 눈으로만 봐도 벌써 싱그러운 풀내음이 느껴졌다. 들뜬 마음을 추스르며 아침을 대충 때우고 신나게 출발했다. 그러나 가는 길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평소때라면 고창 청보리밭 학원농장은 전북분원에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축제기간만 되면 농장 주차장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 말이 3시간이지 체감 시간은 10시간쯤 되는 것 마냥 차가 엄청 막힌다. 고창 IC를 빠져나와 동서대로를 쭉 타고 갈 때까지만 해도 카톡프사 하나 건지겠다는 덧없는 상상을 했다. (여러분들은 반드시 동서대로가 끝나기 전에 화장실과 주유소에 다녀와야 한다) 동서대로 끝 무장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무장면 방면으로 가게 된다. 대부분 내비게이션은 무장면에서 무장읍성길 쪽으로 우회전하라고 나오지만 절대! NEVER! 가면 안 된다. 그쪽은 거리도 더 멀고 길 끝에는 무장면 직진도로와 합류해야 하는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까지는 아니지만 전투적인 운전자들이 양보를 잘 해주지 않는다. 명심하도록. 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만 1시간이 걸린다. 

<그림-1>6km를 앞두고 1시간이나 정체되어 있었다.

전라북도에 놀러 오라고 한 사람이 왜 이렇게 안 좋은 얘기만 하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지루하고 짜증나는 시간 끝에,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청보리 초록물결을 본 순간 그 짜증이 눈 녹듯이 사라기 때문이다. 그만큼 청보리밭은 아름답다. 고창의 옛지명은 보리 모(牟)에 볕 양(陽)을 써서 “모양(牟陽)”이다. 그렇다고 딱히 보리가 특산품은 아니다. 오히려 이곳 경관이 특산품이다. 원래 청보리라는 품종은 없다. 덜 익은 보리를 청보리라고 하는데 단어에서부터 왠지 시원하고 신선한 느낌이 든다. 청보리밭이 위치한 학원농장은 입구에서부터 노르스름하면서도 푸르스름한(둘을 섞으면 결국 초록색!) 물결이 파도를 친다. 농장 면적이 30만 평이라고 하니 이 물결의 정대함이란 가히 볼만하다. 그 물결 사이를 슬슬 걷다보면 일상의 피로가 시나브로 지워지는 듯하다. 사실 우리가 구경하는 곳은 농장의 한 1할 정도 되는 3만 평이다. 하지만 절대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주차장을 보면 나머지 경작지가 보이는데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수시로 감시하는 사람이 있어서 혼쭐 날 수 있다.) 청보리밭 한 쪽에는 유채꽃이 한창이다. ‘노랑색 보전의 법칙’라도 있다는 듯, 노란 유채꽃이 지면 청보리가 노란색으로 물든다. 그래서 그런지 노란 유채꽃 색과 청보리의 푸른 색이 참 조화롭다. 원래 청보리 꽃도 노란색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림-2>, <그림-3>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학원농장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하는 목적이 하나 더 있다. 얼마 전에 종영된 “도깨비”라는 드라마는 다들 아실 것이다. 바로 이곳이 도깨비(공유 분)와 도깨비 신부(김고은 분)의 첫키스 장면을 연출한 촬영지다. 그래서 많은 남자들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도깨비 문에서 스스로 공유가 되어간다. 아직 사랑에 빠진지 얼마되지 않은 필자 입장에서 보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사진을 찍는 동안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모델들을 응시하기 때문에 보통 용기가 아니면 공유나 김고은 빙의샷은 언감생심이다. 차마 나는 가슴에 박혀있는 도깨비 칼을 쥐고 찍지는 못했다. (몇 명 가슴을 움켜잡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다. 용기내보시라) 극 중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메밀꽃이 피어있던 곳이었는데, 봄에는 보리를,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을 키운다고 한다. 참 아낌없이 주는 밭이다.

<그림-4>진짜 도깨비같이 생겼네

이곳의 여행팁은 천천히 녹색을 음미하며 걷는 것이다. 양팔을 벌리면 손가락 끝에 청보리의 푸릇푸릇한 머리칼이 살짝살짝 닿는다. 느낌이 정말 좋다. 또 붉은 흙길 위에서 ‘나는 청보리다’ 라고 상상하며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삼보일배하듯 삼보일셀피를하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진다. 일몰을 보기 위해 유채꽃밭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청보리밭 전경을 바라보니 다시금 ‘여기는 참 예쁜 곳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창 청보리밭은 전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경유지로 아주 좋다. 전남 영광 가까우니 영광굴비 정식도 먹고, 해안도로를 따라 예쁜 펜션도 많다. 고창 → 영광 코스를 추천한다.

<그림-5>전망대에서 바라본 청보리밭

 

2. 고창에서 꼭 풍천장어만 먹을 필요는 없다!
이제 먹는 얘기를 좀 해보자. 고창의 유명한 음식하면 풍천장어다. 풍천을 지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풍천이란 바다에서 밀물이 밀려오면 내륙 쪽으로 부는 바람을 일컫는다. 한자로 風川, 즉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강 하구를 뜻한다. 고창의 풍천장어는 주진천 일대에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잡히는 뱀장어로 몸값이 아주 귀하다. 귀하다는 것은 곧 비싸다는 말이고 고로 나는 못 먹었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꼭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에서 “고창 풍천장어 맛집”으로 검색하면 블로그에 많은 음식점이 나오는데 보통, 싯가로 판매되기도 하고 식당마다 가격은 비슷해서 블로그에서 세팅된 테이블 사진을 비교해보고 기본 반찬이 더 좋은 곳으로 선택하면 된다고 한다.

 

학원농장 창고를 중심으로 먹거리가 즐비하다. 사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배가고파 피난민이 구호물품 찾듯이 요깃거리부터 찾아다녔다. 다행히 커피, 딸기음료, 옥수수, 핫도그 등 지친 여행자의 갈증과 허기를 달래줄 길거리 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가격은 여느 축제때 사먹던 가격이랑 비슷하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핫도그 하나를 걸신들린 듯이 먹고 나서야 비로소 가출했던 이성이 돌아왔다. 그것도 잠시, 어느새 또다시 구수한 파전 냄새에 이끌려 노점식당에 두꺼운 다리를 박고 앉았다. 옆 중년커플의 테이블을 흘깃 한 번 쳐다보고 그들과 똑같은 메뉴인 “보리새싹 비빔밥과 열무국수”를 시켰다.

 

겉보기에 보리새싹비빔밥은 그냥 보리비빔밥과 흡사하다. 하지만 보리새싹만 추가되었을 뿐인데.... 맛이 굉장히 고소하다. 어느 연예인이 “먹어봐야 네가 알던 그맛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아낌없이 주는 참기름과 고추장의 조화, 쌉쌀하고 신선한 채소와 탱글탱글한 보리밥의 식감은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혀끝의 호사이다. 정신없이 먹다보면 입이 조금 물리는데 그럴 때는 열무국물 한 모금을 마시면... 그냥 끝.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뇌에게 ‘너는 배부른 게 아니야. 우리 더한 것도 많이 해봤었잖아’라고 암시를 걸며 터지려는 배를 달랜다.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계산을 하였다.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먹을 때는 십만 원짜리라고 생각하면서 먹었으면서 다 먹고 나서 비빔밥값 팔천 원을 계산 하려니 또 조금 아깝다.

<그림-6> 사진 찍을 새도 없어서 남의 거 퍼왔다. <그림-7>.(http://blog.naver.com/sobasic110/221024401129)

고생하신 나의 “배”님에게 잠시 휴식을 주기위해 식당가 앞에서 전통놀이를 하였다. 투호, 널뛰기 등이 있는데, 대부분은 어린이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양보를 하... 지는 않고 꼬맹이들 사이에서 당당한 어른아이로 재밌게 놀았다. 한참 놀다 보니 깜깜해졌다. 어두워지니 싱그럽던 청보리밭도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정말 즐겁게 놀아서인지 돌아가는 길은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 뭐, 아쉽더라도 나는 전라북도에 사니까 가을에 메밀밭 구경하러 또 오면 된다.

 

* 고창여행 꿀팁 *
1. 청보리밭 축제 기간에는 오전 9시쯤 고창 학원농장에 도착하면 심각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다.
2. 오후 4~5시쯤 사람이 적어서 사진찍기 아주 좋다.
3. 시간이 남으면 고인돌 박물관, 구시포 해수찜도 즐겨라.
4. 새싹보리비빔밥은 배가 불러도 꼭 먹어라.
5. 나한테는 풍천장어는 비쌌다.
6. 차 없으면 여행하기 힘든 곳이다.
7. 여름의 해바라기, 가을에 메밀 축제도 정말 좋다고 한다.
8. 눈의 피로에 좋은 아이소프트존(eye softzone)인 초록의 청보리 때문에 돌아오는 길은 피곤하지 않다.

   그러니 마음껏 노세요.

 

다음 편 : 전라북도 남원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웰가 2017.07.03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전북 100배즐기기

  2. 고니고니 2017.07.03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차네요ㅎㅎ

  3. 2017.07.03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공유 닮으신거 같애요!

  4. nahm 2017.07.05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넘 잘 읽었어요~ 김남윤 기자님!! 청보리밭 꼭 가보고 싶네요~!!ㅎㅎ '청보리의 푸릇푸릇한 머리칼이 살짝살짝 닿는다'->이 표현 넘 맘에 들어요~!!ㅎ

    • 김남윤 2017.07.08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창 학원농장은 예술입니다. 그리고 "메밀꽃 필 무렵"인 9월에도 참 좋다고 하네요. 고창은 사계절 여행하기 좋은 곳이에요. 아! 혼자는 안됩니다. 커플들이 정말 많아요ㅎㅎ

탄소섬유를 이용한 기능성 탄소나노소재 제조 및 응용 기술 개발
재활용의 차원을 넘어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 다양한 분야에 응용 기대

 

탄소 기반 나노 구조체는 단일 소재만으로도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이미징, 광촉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산업 현장 및 학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소재이다. 이와 더불어, 탄소 구조체 내에 이종 원소를 도입함으로써 광학적 특성 및 촉매 특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됨으로써 관심도는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수명이 다한 탄소섬유를 이용하여 고기능성 탄소나노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분원장 김준경) 양자응용복합소재연구센터 배수강 박사,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이성호 박사 공동 연구팀은  폴리아크릴로나이트릴(PAN, Polyacrylonitrile)이라고 불리는 고분자 물질로 제작된 탄소섬유를 이용하여 고 결정성과 더불어 균일한 크기 분포도를 가지는 질소가 도핑된 그래핀 양자점을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림 1>배수강 박사, 이성호 박사 공동 연구팀은 PAN 계열 탄소섬유를 이용하여 용액공정을 통해 4 nm 정도의 크기 및 3층 이하의 두께를 가지는 고품질의 그래핀 양자점을 합성 하였다.

 

연구팀은 PAN계열 고분자 섬유를 기반으로 하는 탄소섬유를 산(Acid) 용액에서 적정 온도로 가열하여 합성하는 하향식 접근법을 이용하여 균일한 크기 분포도를 가지는 수 nm 크기의 탄소 구조체를 합성하였다. 해당 공정은 저분자 유기 전구체를 가열하는 방식의 상향식 접근법으로 합성된 탄소 구조체에 비해 높은 결정성을 가지는 장점이 있고, 추가적인 후처리 공정 없이 결정성 저해 없는 이종 원소인 질소를 함유한 탄소 구조체를 합성할 수 있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수명이 다한 PAN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를 사용할 수 있어 원료물질의 비용부담이 전혀 없는 그래핀 양자점 합성방법이다. 현재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산업체에서 재활용 및 폐 복합소재 처리 방안이 큰 이슈인 상황에서, 본 연구는 리싸이클(recycle) 개념을 넘는 기존 물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물질로 전환하는 업싸이클(upcycle) 기술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후지 경제에 따르면 2030년 PAN계 탄소섬유복합재료 시장은 약 40조 800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관련시장이 4배 가량 급속 성장할 전망이다.

<그림 2>해당 탄소 양자점의 광학적 특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원소재인 PAN 섬유의 열처리 온도에 따라 합성된 그래핀 양자점의 질소 및 산소 원자의 성분비에 차이가 생기며, 이로 인해 상이한 발광 특성을 보이게 된다.

제조된 그래핀 양자점의 광·전기적 응용 분야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하였다.  특히, 유기 태양전지 소자의 정공 전달층에 소량 첨가하는 연구를 진행하였고, 최대 14.5%의 광전변환효율 향상이 가능함을 보임으로써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함을 시사했다. 

배수강 박사는 “추가적인 후처리 공정 없이 이종 원소를 효과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특성 향상 및 경제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라 말하며, “향후, 탄소나노소재를 함유한 복합소재 분야 발전에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3>그래핀 양자점이 함유된 정공 수송층을 이용하여 제작된 유기태양전지의 특성은 태양전지소자의 광 에너지 전환 효율(power conversion efficiency: PEC)은 최대 14.5% 이상 증가 하였다.

이번 연구로 학계에서는 그래핀 등 탄소 구조체의 특성 향상과 더불어, 폐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의 응용 및 재활용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고 결정성 탄소나노소재의 물성에 관련된 기초연구와 유/무기 복합 소재 제작, 그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KIST 기관고유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에너지 재료 분야의 권위지인 나노에너지(Nano Energy, Impact Factor: 11.553) 4월호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Multi-functional nitrogen self-doped graphene quantum dots for boosting the photovoltaic performance of BHJ solar cells’
  - (공동1저자) 문병준 연구원, 장다원 박사과정
  - (공동교신저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배수강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이성호 박사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하여 약물을 활성화하고 방출하는 시스템 개발 
부작용 없는 약물 전달체 및 스마트 코팅 소재개발 가속화 지원

 

자극 감응형 나노캡슐은 약물전달체, 화장품 소재, 세정용 소재 및 기능성 코팅 소재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나노캡슐은 연성의 물질로 이루어져 원하지 않게 분해되어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약물 등이 원하는 조건에서만 안전하게 활성화되고 방출되는 진보된 형태의 분자밸브* 기술이 개발되었다. 분자밸브는 2016년 분자기계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美 노스웨스턴大 프레이저 스토더드(Fraser Stoddart) 교수 등이 선도적으로 수행해오고 있으며, 병을 치료하는 나노로봇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분자밸브 : 나노공간에서 물질의 방출을 조절해 주는 화학분자 물질. 

(좌)기존의 만년필 잉크 등에 사용되던 폴리페놀-철 이온의 착물 용액 (우)위 착물 용액을 수정 이용한 표면에 코팅된 다공성 나노입자의 분산 용액 기존 합성법은 24시간 이상 소요되고, 복잡한 공정이 필요한 반면, 다공성 나노입자에 물질을 포집하고 표면을 코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매우 빠르고 간단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전북분원(분원장 김준경) 복합소재기술연구소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박치영 박사팀은 기존의 분자밸브 시스템 합성보다 시간을 수십 배 단축하고, 가격을 낮추면서도 부작용을 보다 억제하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분자밸브는 견고한 나노 채널의 입구 표면에 부착되어 특정 자극에서만 열리고 닫히므로, 기존의 자극 감응형 나노캡슐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교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합성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또한 여전히 미세하게 약물이 방출되는 경우가 있어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KIST 박치영 박사팀은 식품첨가제, 의료용 제제, 잉크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식물성 폴리페놀이 나노 채널의 입구 표면에서 분자밸브와 유사하게 거동하는 조건을 발견하였다. 또한 채널 내에 약물 등의 화합물을 비활성화 상태로 포집하고, 특정 파장대의 빛을 비추었을 때만 활성화 되고, 분자밸브의 구동에 의해 순차적으로 방출되도록 고안하였다. 따라서, 원하지 않는 조건에서 포집된 물질이 방출되는 일이 발생되더라도,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하였다.
  

<그림 2> (좌) 연구에 사용된 폴리페놀인 tannic acid의 화학적 구조 (우) 시뮬레이션을 통해 tannic acid가 SiO2 (실리카) 나노채널의 표면에 선택적으로 흡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들이 구리 이온과 착물을 형성할 경우 다공성 실리카의 기공을 막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다공성 입자의 기공 내에 포집된 물질은 착물 코팅으로 안정하게 포집할 수 있다. (하) 착물은 산에 의해서 분해가 가능하며, 다공성 입자의 기공 내에 빛에 의해 산을 발생할 수 있는 물질(photoacid generator, PAG)을 같이 넣어주게 되면 착물 분해와 동시에 방출이 가능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기존의 분자밸브 시스템보다 합성이 매우 간단하고 부작용을 이중으로 억제하는 진보된 형태로, 약물전달체 및 다양한 기능성 코팅 소재 등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IST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의 박치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복잡한 신호 전달 체계에서도 구동하는 나노로봇을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지원으로 KIST 기관고유사업과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으로 수행되었고, 독일에서 발행하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5월 8일(월) 표지논문(Inside Cover)으로 게재되었다.

<그림3> (좌) 빛에 의해 포집된 물질의 형광 특성이 변하는 동시에 방출되는 과정을 관찰한 공초점 형광현미경 이미지 (우) 나노반응기 입자가 함유된 하이드로젤의 광분해 및 약물 방출 거동을 보여주는 이미지

* (논문명) ‘Signal-Induced Release of Guests from a Photolatent Metal-Phenolic Supramolecular Cage and

Its Hybrid Assemblies’
  - (제1저자, 교신저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박치영 박사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Arirang TV] Local research team develop

new ways to produce white graphene material

 

A research team has come up with a technology for the development of white graphene that could withstand high temperatures of 900 degrees Celsius and at the same time block radiation.
 It's made of boron and nitrogen and is refered to as white graphene because of its color and its hexagonal form.[...]

[Arirang TV 방송보기]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비용, 쉬운 공정으로 대면적의 화이트 그래핀(h-BN) 합성법 개발
다기능 화이트 그래핀 코팅기술로 전자, 우주항공 등 대형시장에 응용 전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분원장 김준경) 양자응용복합소재연구센터 김명종 박사팀은 고분자 원료인 보라진 중합체*(borazine oligomer)를 촉매 금속에 코팅하고 열처리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대면적의 화이트 그래핀을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보라진 중합체(borazine oligomer) : 벤젠의 탄소가 붕소와 질소로 치환된 형태의 분자가 중합한 형태

 

[그림1] 촉매 위에 보라진 올리고머를 코팅하거나, 촉매층을 보라진 올리고머 층에 올려서 열처리를 하면 쉽게 화이트 그래핀을 얻을 수 있다.

 

보론 나이트라이트(질화 붕소(hexagonal boron nitride), h-BN), 일명 ‘화이트 그래핀(white graphene)’은 탄소원자들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된 그래핀에서 탄소 대신 붕소와 질소를 채워 넣은 것으로 육안으로 하얗게 보인다. 화이트 그래핀은 절연성을 가지며, 높은 열전도도, 900'C 까지 산화되지 않고 열을 견디는 내산화성, 중성자를 흡수하여 차단해 주는 중성자 차폐성, 보론과 나이트로젠 사이의 이중극자로 인하여 구조가 변형될 때 전기를 발생하는 압전 특성, 원자외선 발광특성, 복합소재의 필러로 사용 되었을 때의 계면 안정성 등 탄소소재에서는 보이지 않는 혁신적인 특성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은 절연방열, 열 차폐, 중성자 차폐, 압전소자 등의 응용기술로 연계되어 전자, 자동차, 우주항공, 원자력 등 대형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이다.

              [그림 2] 본 분석결과를 고려할 때 화이트 그래핀(h-BN)이 이름대로 하얀색을 띠고,  수층 정도의 층수를 가지며,

                         원자들이 육각형의 고결정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우수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그래핀의 원료 물질이 비교적 제한되어 있고, 합성(성장)공정이 그래핀 보다 어려워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KIST 김명종 박사팀은 원료물질인 고분자(보라진 올리고머)를 니켈 촉매 기판에 떨어뜨려 고속으로 회전시켜 얇게 퍼지게 하는 스핀 코팅(spin coating)방법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를 1000'C 정도에서 열처리를 하여 고결정성의 화이트 그래핀(h-BN)을 얻었다. KIST 김명종 박사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촉매의 효과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고결성의 화이트 그래핀을 확보할 수 있는 것과 관련 메커니즘도 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그래핀 트랜지스터**의 절연층 위에 보조층으로 적용한 결과 그래핀 소재의 도핑 효과를 감소시키며, 트랜지스터의 동작속도와 관계되는 전하 이동도를 2배 정도 증가시키는 효과를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고 말했다.
** 그래핀 트랜지스터 : 트랜지스터에 실리콘이 아닌 그래핀을 활용한 반도체 소자

연구진은 촉매 층을 고분자(보라진 올리고머)위에 코팅하고 열처리 후 제거가 가능하므로 다양한 표면에 화이트 그래핀의 기능성 코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방법의 특징은 기존의 보라진을 원료로 하는 화학기상증착법(CVD) 방법에 비하여 매우 간단한 저가의 장치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손쉬운 공정으로 대면적, 다양한 표면에 적용 가능성 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림 3] 그래핀 트랜지스터의 스위칭 커브와 전하 이동도를 보여주는 데이터이다. 손쉽게 합성된 화이트 그래핀 (h-BN)을 적용한 그래핀 트랜지스터에서 도핑효과의 감소와 전하이동도의 2배 정도 증가가 관찰되는데, 이는 합성된 화이트 그래핀이 아주 평평하고 전기적으로 중성을 유지하는 고품질 소재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지원으로 KIST 기관고유사업과 4U 복합소재 프로젝트(개방형 연구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네이처 그룹(Nature group)에서 발간하는 Scientific Reports의 2017년 1월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본 논문은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와 고려대학교 강상욱 교수 공동연구의 결과이며, 본 기술은 원천성을 인정받아 국내와 미국에 특허로 등록되었다.

 

*특허번호 & 특허명

  - 보라진 다량체를 전구체로 활용하여 금속촉매 효과로 성장된 고품질의 질화 붕소막 및 그 제조방법 (KR1480817) Method for producing   

  - hexagonal boron nitride film using borazine oligomer as a precursor (US9562287)

* (논문명) ‘Facile Synthesis of Highly Crystalline and Large Areal Hexagonal Boron Nitride from Borazine Oligomers’ 
  - (제1저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서태훈 박사후 연구원
  - (교신저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김명종 박사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

 

[디지털타임스] 900℃ 고온 견디고 방사선도 막는

`화이트 그래핀` 합성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900℃의 고온을 견디며 방사선도 막는 신소재 '화이트 그래핀'을 대면적으로 손쉽게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김명종 박사(사진)팀이 고분자 원료인 '보라진 중합체'를 촉매 금속에 코팅하고 열처리하는 방법으로 대면적의 화이트 그래핀을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타임스 기사보기]

Posted by KIST PR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