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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19 [전라북도 방방곡곡 계절여행] 완주편(전북분원 김남윤) (1)

#술테마파크, #자동차는 필수템, #인생샷, #허세작렬, #마지막

 

1. 전북여행의 시작 완주

 

  전북여행기를 처음 작성할 때, 사람들이 전주는 알아도 전북의 다른 여행지도 많이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다녀온 곳들 중에 재밌었던 곳들 몇 군데를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행기를 작성하면서 전주 말고도 부안, 임실, 남원, 김제, 군산, 순창 등 전북에는여행할 만한곳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계획을 짜는 금요일 저녁에는 잠이 안 올 정도로 신나고 흥분되었다. 전북에서 살아서 인지 어느새 전북은 내 고향이 되었고, 우리고장 전북이 너무나 좋고 사랑스러웠다. 이 여행기를 읽는 독자들도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전북 여행지는 전라북도 완주이다. 1편 고창편에 언급했듯 완주는 전주를 감싸는 길고 넓은 지역이다. 그래서 완주에서 조금만 가면 익산, 조금 더 가면 전주, 더 가면 진안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곳과 접해있다. 어떻게 보면 완주라고하기에 애매한 곳들도 많은데, 우선 내가 인정한 완주군 볼거리를 소개하겠다.

 

고산 자연휴양림(http://rest.wanju.go.kr)

 

  첫 번째 완주투어 여행지는 고산 자연휴양림이다. 전북분원에서도 약 30~40분 정도는 가야 도착하는 곳인데, 자연휴양림답게 휴식과 힐링에 아주 좋은 곳이다. 이곳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는 푸릇한 새싹, 여름에는 계곡물을 가둬 만든 천연 수영장과 에코어드벤쳐, 가을에는 운치 있는 카라반 캠핑과 겨울에는 생태학습장까지 있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특히 에코어드벤쳐는 여름에 꼭 가봐야 할 완주 명소로 뽑힐 만하다. 휴양림의 높은 나무들 사이를 옮겨가며 모험을 즐길 수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저렴한 숙박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다만 겨울을 제외하면 숙박시설이 늘 만실이라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리고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아서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민국 술테마파크(http://www.sulmuseum.kr)

 

 

  물방울처럼 퍼져나가는 술을 형상화한 특이한 메인 건물을 가진 술테마파크는 5만여 점의 유물을 통해 태곳적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술에 대해 전시한 곳이다. 유물전시관, 입체영상관, 술 역사관, 향음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관이 있어 입구부터 출구까지 감탄을 연발하기 충분했다. 실제 체험 코스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건물 밖에 수풀미로와 야외공원이 있어 박물관 관람 후 소풍을 다녀오기에도 좋다.

  또한 체험프로그램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기 아주 좋은 곳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체험은 전통주를 직접 빚고 발효시켜 나만의 전통주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4~5명 정도 인원이 있어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2, 4시만 진행한다는 제약이 있고, 15,000원의 체험비가 든다. 이 밖에도 맥주나 와인 만들기 프로그램도 있어서 커스텀 술을 직접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초입에는 담배역사 박물관도 있다. ·담배 박물관이 함께 있으니 묘하게 어울리기도 하다. 호기심 많은 사춘기 청소년 자녀들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조금이나마 호기심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거 같다.

  곳곳에 입체그림들이 많아 재미난 사진들도 많이 찍을 수 있고 주점 재현관에서는 마네킹들과 실감나는 사진들도 찍을 수 있다.

 

소양면 카페(두베 : http://www.stayhanok.com, 아원 : http://awon.kr)

 

  전북 여행을 하면 직업병인지 먼저 사진부터 찍는 버릇이 생겼다. 그런데 유일하게 사진을 안 찍은 곳이 있는데 바로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카페가 그렇다. 그래서 각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퍼왔다.

  먼저 소개할 카페는 카페 두베라는 곳이다. 이곳은 완주군청내 어울림카페를 발견하면서 알게 되었다. 어울림카페는 두베카페의 2호점 격인데 실로 비슷하다. 정문을 들어가기 전 직사각형 연못에 징검다리는 어울림카페와 두베카페의 건축가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는 듯하다. 두베카페의 맞은편에는 한옥 호텔이 있는데 현대적인 두베카페에서 예스러운 한옥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나에게 허세의 끝을 느끼게 해주었다.

  카페 두베의 모습

  두 번째 카페는 아원이라는 곳이다. 아원은 두베카페처럼, 또 다른 느낌으로 한옥 고택 생활관과 미술관이 공존하는 곳이다. 아원(我園)은 경신년에 지어진 경남 지준의 250년 된 한옥을 완주군 소양면으로 옮겨와 이축한 한옥이다.

  아원은 입구부터 특이한데, 좁은 노출식 벽면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넓은 미술관이 보인다. 피아노와 현대적인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고, 여기저기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있다. 여기서는 조금 비싼 음료를 시키면 어디든지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비싸단 생각은 안들었지만 차라리 입장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두베에서 커피 한잔을 먹고 나니 또 마시기 힘들었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여성분들이 굉장히 좋아할만하다고 생각될 만큼 잘 꾸며 놓았다. 좌식도 있어서 여행의 피로를 두 다리 쫙 뻗고 조금이나마 풀 수도 있다. 피아노도 있는데 누구나 칠 수 있다고 한다. 동행한 나의 그분(?)은 피아노를 잘 치는데 이곳에서는 피아노 음색이 더 특별하게 들리는 거 같다.

  카운터 옆으로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원이라는 한옥 고택이 있다. 이곳도 숙박을 할 수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아원에서는 종남산 산자락이 훤히 보이고, 한여름에도 부는 시원한 산바람과 차가운 툇마루는 내가 산이 되고 산이 내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느끼게 해준다.

 

삼례문화예술촌(http://www.srartvil.kr/index.9is)

 

  완주군 삼례는 조선시대 호남 최대의 역참지(국가의 명령이나 문서를 전달하기 위한 교통, 통신기관으로 일종의 정류장)였으며 삼남대로와 통영대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1876(고종 13) 조선과 일본 간에 체결된, 일본의 강압 아래서 맺어진 최초의 불평등조약인 강화도 조약에서부터 삼례의 슬픈 역사가 시작되었다. 쌀이 부족했던 일본은 호남평야의 질 좋은 양곡을 탐내기 산미증식 계획(1920년 일제가 조선을 일본의 식량공급지로 만들기 위해 실시한 식민지 농업정책)을 시작했다. 일본은 군산, 목포 등에 항구를 개항하고, 호남평야의 미곡을 일본으로 반출하는데 인근 군산, 익산, 김제와 더불어 삼례도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조선시대의 양곡 임시보관소였는데 해방 후 농협이 인수하여 양곡보관소로 관리하였다. 창고 건물은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사용되다가 전라선 이설작업, 저장 기술 발달 등으로 그 기능을 잃었지만 완주군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시켜 많은 관광객들을 모집하고 있다. 입장을 위해서는 무인 발권기에서 또는 안내소에 입장료를 구입해야 한다. 성인은 2천원인데 지역주민은 50%할인을 받기 때문에 지역주민인 나는 천원만 내고 입장하였다-은근 이런데서 기분 좋다-. 삼례는 공기 좋고 물 맑기로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곳이라 예부터 맹꽁이가 많이 서식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예술촌 야외에 맹꽁이가 심심찮게 보인다.

  이곳은 5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미술관을 돌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스탬프 5개를 다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비쥬얼 미디어 아트 미술관은 지역 신진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예술 작품들은 전시하는데 신기하고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있다. 책박물관은 북디자인의 변천과정을 볼 수 있는데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참 좋아하실 거 같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서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50년도 더 된 책도 살 수 있다. 이밖에도 디자인뮤지엄, 김상림 목공소, 책공방북아트센터가 있는데 주제별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작품, 체험이 있으니 모두 즐겼으면 한다.

 

삼례 문화예술촌백미는 오스라는 카페다. 예술공간안에 있는 카페답게 특이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커피도 꽤 맛있는데 그날따라 바리스타 자격증을 내세워 로스팅이 어쨌는지 원두가 어쨌는지 하며 허세작렬하게 되었다(이불킥X100). 커피도 커피지만 수제 케이크도 굉장히 맛있었다. 이곳에 온다면 아메리카노와 수제 케이크는 꼭 먹어봐야 한다. 여기 커피가 왜 맛있는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굉장히 유명한 바리스타가 운영을 하고 있기도 하고, 이곳에서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로스팅 기기 같은 맛있는 커피를 위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커피 잘알못들도 맛있다고 느끼는 커피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나의 전북 여행답사기를 끝마친다. 아직 순창, 임실, 진안, 무주 , 장수 같은 많은 전북 여행지가 있지만, 이제는 오롯이 나만이 간직해야 될 거 같다. 이 여행기를 통해 전북에 대해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KIST 독자들만큼은 전북에 대해, 전북분원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주여행 꿀팁*

1. 꼭 놀러오세요.

2. 백궁가든(메기매운탕), 둥구나무집(새우탕), 건우리(소고기), 유성식당(피순대),

   골목집(한정식) 등등

3. 자동차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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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ST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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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hm 2018.03.27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남윤 기자님, 다음에 삼례문화예술촌 꼭 가보고 싶네요~!! 전북 분원도요~!!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