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차 UST 교원교육을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4기 이동건, 한혜성입니다.  저희는 지난 9월 7일 수요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제협력관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제 15차 교수법 워크숍인 ‘새 시대 교수법’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원교육으로 EBS 교육대기획 <학교란 무엇인가>에서 21세기 교육 리더십을 보여주신 조벽 교수님께서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한 좋은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강의실에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UST의 많은 교원분 들께서 강연에 참석해주셨습니다. 먼저 ‘한국 교육의 변화’ 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교육에 있어 10년 안에 ‘교육 붕괴’가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학습자의 기초실력 저하는 물론 더 나아가 교육자에 대한 실망 -> 교육자들의 절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조벽 교수님은 각 대학교에 있는 교수학습개발원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신 분으로 그동안 연구해 오신 교수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강연해주셨습니다. 대표적으로 직접 촬영한 수업을 분석하며 강의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마이크로 티칭(Micro Teaching)’, “새 시대 교수법”을 포함하여 6가지 교수법을 선별해 차례대로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시며 학생들의 학습흥미를 높이는 방법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섯 가지 교수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유도하라’ 였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수업에 대한 흥미를 제공하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닌 학생들의 내적 동기유발이 가장 중요했고, 이를 위한 방법들을 함께 고민해보고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수님들이 수업설계서나 강의계획서 등 본인이 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활동하는 시나리오가 적혀 있어야 한다!”

“학습 동기는 관심사이며, 관심은 호기심과 질문으로 이어지고, 결국 탐구력과 연구력, 비전, 창의력으로 나타나고 학생들의 성공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다.”

 

조벽교수님 강연中

 

 

또한 교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실 때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시며 강연에 현장감을 더해주셨습니다. 네 번째 교수법 “교과과정 디자인이 아닌 교육경험을 디자인하라!”는 저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조벽 교수님께서 작성하셨던 강의계획서를 보여주시면서 어떤 내용을, 언제, 어느 정도, 어떤 순서로 가르쳐야 하는지 계획을 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그 후,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비전을 얻게 하는가에 대한 감정적인 경험을 디자인하는데 큰 노력을 쏟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이 지식과 함께 전달된다면 단순하게 지식만 전달되는 것 보다 훨씬 더 기억과 관련된 해마가 작동된다는 이야기를 더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지식중간도매상에서 멘토가 되어라” “ ‘알고 있다’에서 ‘할 수 있다’로 만들어라” “옛 교수법이 아니라 첨단 연구에 의한 교수법을 배워라!” “과거 교수의 기법의 의지하라 말아라” 이렇게 총 여섯 가지의 새 시대 교수법에 대해서 소개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벽 교수님은 “대충 하세요!” 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저를 포함해 강의에 오신 교수님들 모두 저 단어를 보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충의 원래 뜻은 아무렇게나 하라는 게 아니라 모두를 두루 살피고 중심적인 것을 하라는 뜻입니다. 교수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상황을 두루 살피면서 동기를 심어주는 그리고 학생을 위하는 한 방향으로 지도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입니다.

 

교직에 서고 싶다는 꿈을 가진 저는 ‘새로운 교수법’에 관한 강연을 들으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나중에 교직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효과적인 교수법을 만들고 사용하여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앞장서는 훌륭한 교육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제 15차 UST 대학생 교원교육’에 관한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Posted by KIST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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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들은 어떻게 범인을 확신하는 것일까요? 어떻게 찾아낼까요? 범인의 존재를 확실히 하기위해선 증거가 꼭 필요한데요. 다양한 수사기법들을 영화나 소설 속에서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혈흔감식이나 지문감식, 유전자검사 등 여러 가지들이 떠오르실 텐데요. 이번에는 여러 수사 원리들을 과학기술과 관련시켜 알아보려고 합니다.얼마 전 흥행한 영화, ‘주토피아’ 를 다들 보셨나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연쇄 실종 사건 발생!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  이 곳을 단숨에 혼란에 빠트린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는 48시간 안에 사건 해결을 지시 받자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하는데…스릴 넘치는 추격전의 신세계가 열린다!

 

<출처>
네이버 영화, 주토피아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0850  구글 이미지, 주토피아 포스터

 

영화에서 주디와 닉은 먼저 CCTV를 통해 납치 차량을 알아내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를 발견합니다. 차량 내부를 수색하던 중에 발톱 자국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냅니다.

이처럼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데요. CCTV 조회를 포함하여 특히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증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범인이 현장을 깨끗이 치우고 사라졌다면 증거들을 어떻게 찾을까요?

 

아무리 깔끔해 보이는 현장이라도 보이지 않는 증거들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문이죠. 지문은 손가락의 끝마디에 있는, 곡선이 만드는 무늬로 자연의 상태에서는 변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집니다. 따라서 지문은 개인 식별의 유력한 근거가 될 수 있죠. 우리 피부에는 피지선이 존재하는데 물건을 만질 때 닿은 부분에 기름이 묻어 지문이 남게 됩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지문, http://bestan.tistory.com/258 LG블로그 : http://blog.lgchem.com/2015/03/fingerprint/ 

 

지문 채취법에는 크게 고체법, 액체법, 기체법이 있습니다. 매끄러운 곳에 남은 지문은 미세한 분말을 물체에 뿌려서 나타난 지문을 채취하는 고체법으로, 종이류에 남은 지문은 주로 액체법을 사용합니다. 종이류에 닌히드린 같은 시약을 뿌리고, 열을 가하면 보라색 지문이 나타납니다. 기체법으로 대표적인 것은 요오드법입니다. 요오드를 가열하면 승화되어 지문의 지방 성분과 작용하면서 다갈색으로 나타납니다. 그밖에 광학적인 방법인 형광을 이용하여 지문을 검출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장갑을 낌으로써 현장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다면 다른 증거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과학수사대가 현장에 처음 도착해서 ‘루미놀시험’을 합니다. 이는 루미놀(Luminol: 3-aminophthalic acid hydrazide)의 알칼리 용액과 과산화수소 혼합액이 혈색소 헤민과 반응하여 촉매작용에 의해 강한 화학적 발광을 일으키는 현상을 이용한 것입니다. 따라서 어두운 곳이나 암실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루미놀 시험은 육안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하게 있는 혈흔을 찾을 때 사용합니다. 현장에서 혈흔을 찾을 경우나, 범인이 옷, 신발 등 피 묻은 증거물들을 세탁하거나 닦은 경우와 같이 말이죠.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루미놀 시험 (DNA분석과 과학수사, 2008. 2. 25., ㈜살림출판사) 구글 이미지, Luminol reaction, http://polinlove.tistory.com/503, http://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201004N061

 

하지만 루미놀시험에는 혈흔이 누구의 것인지 바로 구분할 수 없고 혈액형과 같은 정보도 당장 알아낼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형분석, 유전자분석 등의 추가 검사를 거쳐 범인을 알아내게 됩니다.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894087


최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사진 촬영만으로 혈흔의 색 변화를 감지해 사후 경과 시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포렌식 스마트폰앱을 개발했습니다. 혈흔에서 사망 시간에 따라 양이 일정하게 줄어드는 특수 단백질(GAPDH)을 이용한 것인데요. 진단 키트에 이 단백질 추출물을 넣으면 농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나타나고 사망한 지 오래될수록 키트에 표시되는 선이 옅어집니다. 이 선을 포렌식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단백질 농도가 자동으로 분석되어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합니다. 현재 사후 96시간까지는 사망 시각을 추정할 수 있고 정확도도 높은 수준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centkisti.tistory.com/68, http://www.conan21.com/xe/comm_bingga/76636 

 

이처럼 요즘은 신체의 객관적인 정보로 좀 더 빠르고 간단한 방법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KIST 뇌과학연구소 김영수 박사팀에선 피한방울로 치매진행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구성과를 냈습니다. KIST도 더 간단한 방법으로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사물 영화를 보면 다양한 수사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주토피아 이외에도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셜록홈즈, 명탐정 코난 극장판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영화에는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로 한 아이가 유괴된 후, 33일간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이야기인 ‘극비수사’, 실종 및 뺑소니로 인해 시체를 숨기고 은폐하는 이야기인 ‘끝까지 간다’ 등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떤  과학기술이 적용되는 수사방법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죠?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2120#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9778#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1132#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5216#

 

결과적으로 주토피아는 가벼운 과학 수사방법이 적용되는 영화로서 외모나 조건으로만 상대방을 섣불리 판단하는데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동물들이 현대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영화를 보며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다양성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KIST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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