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슐랭의 가이드투어
‘NO REPLY’ ‘Beautiful’


 

 ‘NO REPLY’ ‘노 리플라이’ 이번 호는 뮤지션 특집이다. 2016.10 호에 ‘그대 걷던 길’을 소개했는데 이대로 넘어가기엔 나에게 너무 크기 때문에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노리플라이 앨범이 3개다. 고슐랭도 3연작으로 하려고 한다. 이번 호는 마지막 3집 Beautiful 이다.

 

1. ‘우리들’

 지난 번 광고했던 NO REPLY 의 소극장 콘서트에 갔다 왔다. 그래도 뮤지션특집인데 콘서트를 하는데 가봐야하지 않겠냐고, 스스로에게 명분을 만들어줬다. 이번에도 혼자가볼까 고민하다가 고맙게도 전 회사 후배가 같이 가줬다. 고마워. 진짜로. 담에 고세환 찬스 1번 아무 때나 쓰세요. 이번에는 단촐한 3인 구성이었다. 권순관님의 피아노, 정욱재님의 기타, 그리고 첼로. 우선 권순관님이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몰랐다. GMF에서 처음 봤을 때는 음... 감성적이셨는데 이제 진짜 라이브를 잘한다. 와.....

출처 : 고세환‘s IPhone 6s

역시나 90% 이상이 여성분 이었다. 권순관, 정욱재 님 둘 다 말을 막 재밌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역시나 서로만 통하는 그런 감성으로 대부분의 관객들이 웃었다. 역시 콘서트는 아는 노래가 나올 때 좋다. ‘뒤돌아보다’, ‘내가 되었으면’, ‘이렇게 살고 있어’, ‘집을 향하던 길에’, ‘이렇게 살고 있어’, ‘여정’, ‘바라만 봐도 좋은데’ 와...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이정도네. 근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예상 밖이고 슬펐다. 일부러 첫 공연을 갔는데 고세환의 인생곡인 ‘그대 걷던 길’을 안했다. 마지막 앵콜곡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중에 셋 리스트를 보니 2주차부터 하고 있었다...

출처 : 고세환‘s IPhone 6s

 

- 노리플라이 소극장 장기 콘서트 ‘우리들’ 2017. 08. 04(fri) ~ 08. 20(sun) at 성수아트홀
  사진과 셋리스트 :
https://www.mintpaper.co.kr/2017/08/nrp_us_review/

 

 성수아트홀은 처음 가봤는데 무대하고 진짜 가까워서 좋았다. 원래 갈까 말까 엄청 고민해서 예매전쟁에 참여를 안 해서, 1층의 좋은 자리는 매진이었다. 그런데 뭔가 아쉬워서 인터파크에 들어가다가 딱 2층 1열 중앙 자리가 나와서 바로 결재완료. 2층인데도 너무나 가까워서 놀랐다. 1층은 진짜 초등학교 학예회 정도의 거리였다. 콘서트 시작할 때도 권순관님이 너무 가까워서 부담스럽다고 할 정도였다. 좌석수도 적고 다음에 성수아트홀에서 하는 콘서트는 추천해드립니다. 

'여정’ 콘서트 라이브(위의 그림 클릭)

  3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여정’ 이다. ‘집을 향하던 길에’ 도 진짜 좋은데 라이브로 ‘여정’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다. 와.... 지금도 듣고 있는데 생각이 난다. 노리플라이는 1집부터 좀 자연, 여정, 세계, 환경 이런 쪽 음악도 많이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 앨범에 1,2곡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노래로. 이런 부분은 감히 김동률님과 비슷한 것 같다. 점점 피아노로 쫙 감정 올리고 마지막에 땅땅땅땅 치면서 하는 부분이 몸이 으으윽 움츠러들면서 긴장됐다가 훅 풀린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노래가 얼마나 될까. 한동안 계속 들었다. 이런 노래는 나중에 들어도 내 몸이 느낀다. 각자 이런 노래를 한 번 찾아보면 좋겠다. 위 유투브 링크는 3집 딱 내고 처음에 LG아트센터에서 한 공연으로 이 라이브를 보고 한 번 공감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2.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출처 : 고세환‘s IPhone 6s

 난 돈까스를 참 좋아한다. 특히 기본 오뚜기스프 에 후추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김밥파라다이스를 가도 제일 만만한 게 돈까스. 요즘엔 돈까스 맛집이 참 많은데 아직도 고세환에게 제일 맛집은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다.(사모님돈까스 와 박빙) 네이버에는 정말 많은 맛집까페 가 있는데, 언제 가입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맛동산’ 이란 카페가 있다. 거기에서 처음 듣게 된 곳이다. 참 애매한 위치에 있다. 지하철은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가깝고, 홍대와 상암의 중간지점. 가게도 정말 애매한 대로에 있다. 근데 요즘 망리단길이 유명해지고 있어서 점점 더 유명해질 거 같다. 가게 안에도 주택 구조라서 요기조기 은근히 자리가 많다. 그래서 기다려도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다. 뭐 '안즈 돈까스'나 그만큼의 좋은 고기와 튀김은 아닌 것 같다. 근데 맛있다.

출처 : 고세환‘s IPhone 6s

가격도 좋고 양도 많다. 난 식탐이 강하다. 그래서 대식당에 오른쪽으로 가면 항상 식판에 많이 담게 되고 앉으면 후회한다. 여기서도 콤보를 시켰다. 역시나 양이 많다. 그래도 좋다. 누가 블로그에 써놓았는데 한국식에 가까운 일본식 돈까스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외부나 내부 모습은 학교 앞 동네에 있는 딱 그 돈까스집 느낌. 여기에서 먹고 망리단 길로 걸어가서 산책하면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여기 KIST 동네에서는 저어기 동덕여대 앞에 ‘토리돈까스’ 가 가격대비 좋은 것 같다.

 

 

 

 

3. ‘동경’

출처 : 고세환‘s IPhone 6s

 ‘스캇’ 이란 친구와 2년 전에 오스트리아 여행을 갔었다. 난 커피를 모른다. 근데 그 분위기는 좋다. 빈에서 그날은 아무 계획이 없었다. 그냥 둘이 늦게 일어나서 나갔다. 길가다가 보여서 그냥 들어갔다. 그냥 젤 위에 있는 커피를 시키고 그냥 야외에서 둘이 멍때리면서 몇 시간을 앉아있었다. 다음날 또 갔다. 그냥 둘이서 별거 없이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지금도 그 때 얘기를 한다. 오페라도 보고 ‘벨베데르’에도 갔었지만 그 때가 제일 좋았다고. 그 커피가 기억에 자꾸 남았다. 아인슈페너, 비엔나커피였다. 비슷한 느낌의 커피를 찾았다. 망원동 ‘동경’ 이다. 입구봐라. 세상에나. 들어오려면 오고 아님말고. 그냥 주택가에 지하에 있는데 아무런 간판도 없고 문하나 이렇게 열어 놨다.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안에는 대기좌석이 몇 개 안되서 망원동 산책하고 왔다.  안에는 역시 좋다.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커피를 잘 모르는데 빈 의 기억이 떠올랐다.

출처 : 고세환‘s IPhone 6s

카페인? 이 쎄서 두근두근 했다. 원래 고세환 되게 둔한데 이런 느낌 새로웠다. 위에 있는 달콤과 밑에 있는 쌉싸름함. ‘달콤쌉싸름’이란 단어가 다가왔다. 꼭 한번은 가보세요.

 

4. ‘그러던지 말던지’

 노리플라이 마지막 편이다. 이번 3연작을 쓰면서 생각을 했다. 원래 고세환 머릿속은 생각이 자기 맘대로 뻗어나가서 나도 모르는 곳에 가서 괜히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토템을 하나 가지고 있어야겠다. 이게 꿈속의 꿈인지. 그래서 이번엔 좀 의식적으로 생각을 해봤다. 노리플라이가 나에게 뭐라고 이렇게 특집을 꾸미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데. 역시나 결론은 모르겠지만 노래의 효과 ‘그 당시를 기억하게 해주는 것’ 의 반대로 그 당시의 기억이 나에게 너무 큰 의미여서 그 때 들었던 노래가 기억에 남는 거 같다. ‘그대 걷던 길’을 들었던 그 당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지로 머리에 떠오른다.  지금 문득 떠오른다. 지금 내 머릿속의 이미지를 그려서 이 바로 밑에 그림으로 넣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조현지 작가에게 말했다. 성인대상 프로그램 해달라고. 마침 조만간 그림수업 진행한다고 한다. 커리큘럼 짜고 알려준단다. 내년 고슐랭가이드에는 내가 그린 기린그림이 실릴 수 있도록 해야지. 아 조현지 작가는 얼마 전에 그림책을 출판했다. ‘아기치타 슈슈’ 재능교육에서 출판했으니 어린이가 있는 분은 한번 봐보세요.

출처 : Hyunji Cho 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yunji.cho.14?fref=ts

다시 생각을 해보자. ‘그대 걷던 길’ 그 당시 대학교 3학년, 나는 복학해서 별 계획도 없었지만 별 걱정도 없었다. 그냥 난 당연히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남들이 뭐라고 하던 말던 ‘그러던지 말던지’ 생각했다. 그 생각이 지금 이 순간까지 이어지는 거 같다. 노리플라이에 대해서 사람들이 알던지 모르던지 그냥 내가 좋으니까.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말던지. 이렇게 사내기자라고 글을 쓴 다는 것 자체가 처음엔 강제였지만 쓰다 보니 재밌고, 우선 내가 좋다. 난 참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사람들하고도 잘 못 어울리고. 그래도 뭐 ‘그러던지 말던지’ 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막상 쓰고보니 혼자 쿨한척한거 같은데, 사실 나는 별로 말이 없는 외톨이 일 뿐이다. 별로 없겠지만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혹시나 지금 주위에 너무 치이거나 ‘아 힘들어’ 이런 상태라면, 분명히 살면서 한 번은 내가 잘났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가 있을 거예요. 막상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상황 달라진 건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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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hm 2018.04.02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고세환 기자님.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인 거에 한 표!^^

  2. Anna 2018.04.20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봤습니다~ 친구랑 꼭 가볼게요~!

 

 

‘NO REPLY’ ‘Dream’

 

‘NO REPLY’ ‘노 리플라이’ 이번 호는 뮤지션 특집이다. 2016년 10월 호에 ‘그대 걷던 길’을 소개했는데 이대로 넘어가기엔 나에게 너무 크기 때문에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NO REPLY 앨범은 총 3개다. 그러므로 고슐랭도 3 연작으로 할거다. 이번 호에서는 2집 ‘Dream’

 

1.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출처 : https://www.facebook.com/NoReplyKR/

잠시 광고(?)부터 하겠다.

NO REPLY가 소극장 콘서트를 한다.

3집 앨범을 내고 LG아트센터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성수아트홀에서 한다.

2017.08.04. ~ 2017.08.20.

연인분들은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수에서 맛난 것도 먹고 콘서트도 보구.

(부럽네요.)

 

 

 

 

 

출처 : https://www.amazon.com/Dream-NO-REPLY/dp/B0044R7NSM

2집이 나온 건 2010년이다. 이 때 나는 3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그 전에는 병역특례로 한 거라서 사실상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점이다. 7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노래의 가장 큰 효과(?)는 그 노래를 들을 당시의 나를 기억하게 한다는 점이다. 그 때는 ‘KIST’ 라는 곳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사실 이직하기 전 까지도 몰랐고 지금도 잘 모르겠다. 대학을 10년 다녔다. 입학해서 휴학하고 다른걸 해보겠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기도 해보고, 사업도 해보고, 회사도 다녀보고, 공부도 해보고, 결론은 없고. 그래도 졸업 하고 취직은 해보자 싶어 회사에 지원했다. 그 때 생각이 난다. 내 ‘자소서’ 의 1번 항목인 ‘자기소개’  제목은 항상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고세환’ 이었다.

출처 : https://namu.wiki/w/%EC%A0%95%EB%8C%80%EB%A7%8C

중학교 때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슬램덩크’ 다. 새로운 권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동네 문방구에 가서 바로 사서, 비닐 커버를 칼로 잘라가면서 씌우고 구겨 질까봐 조심조심 페이지를 넘기면서 봤었던. 그중에서도 가장 내가 좋아한 캐릭터는 ‘강백호’ 도 ‘서태웅’ 도 아닌 ‘정대만’ 이었다. 많은 남자들이 그랬을 것이다. 정대만. 나쁜 길로 빠졌다가 농구를 다시 하게 되어서 그저 좋아서 지쳐서 쓰러질 지언정 절대 포기를 모르는 3점 슈터. 그 이후로도 난 자소서, 이른바 글짓기를 하면서 ‘포기를 모르는 불꽃남자 고세환!입니다. 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완전 민망하지만 그나마 이렇게 해야 스스로가 덜 민망했다.  근데 희한하게 난 언제나 면접은 자신 있었다. 난 여기 아니어도 굶어죽진 않는다, 갈 데는 많다고 생각해서 면접관 아저씨들이 압박을 하든 말든 그러던지 말든지 난 자신 있다고 했다. 참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인데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 때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회사나 학교 면접을 보려고 밤새 자소설을 쓰면서 어색한 양복을 입고 면접 대기장에서 무릎 위에 손을 올려놓고 앉아 자기소개를 반복하던 모습을.

 

2. ‘혜화의 추억’

 그리고 2010년 취업을 했다. 사실 별 느낌은 없었다. 만약에라도 안 될 거라는 생각을 안했다. 그리고 재밌었다. 세상에나. 지금도 그렇지만 회사는 회사라는 생각이다. 큰 기대를 안 하니 생각보다 재밌었다. 해줄 만큼 해주고 남한테 피해 안주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했다. 내성적이었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건 좋았다. 지금도 이 당시에 놀았던 사람들과 자주 만난다. 우린 ‘혜화의 추억’ 이라고 부른다. 일하다가 날씨 좋다고 낙산공원에 올라가서 놀구, 막걸리 먹고, 여행도 같이 가고.

 

‘순댓국집 킹카’ 가 갑자기 생각나네. 쫭지은 니가 최고야! 박디스/박주책/박형 앞으로도 똑같이 살아줘. 와이프 제육볶음 마스터 규하 애기 잘 키워. 최똘 둘째도 나아서 잘 키워. 망관제 레전드 한나 청주의 언덕 고마워. 점점 말라가는 주쟁 반항 좀 하고 살어. 잘생긴 이진한 누가 먼저 갈까. 충신이 너도 나 한명 해줘야 돼. 잇힝 석봉 한국 들어와.

 

3. 국수가

 맛집소개. 난 혜화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다. 오리고기, 꼼장어, 그리스음식, 찜닭 도 있지만 난 여기다. ‘국수가’ 맨날 고민된다. 여기가면 뭘 먹을까. 비빔국수, 들깨수제비, 주먹밥. 2명이서 가서 이렇게 시키면 된다. 혼자가면 항상 비빔+주먹밥 or 들깨+주먹밥 욕심 부리고 배부르다고 한다. 뭐 특별한 맛은 아닌데 맛있다. 대학로 혜화에서 2년정도 근무를 하면서 선배님들이 참 맛집을 많이 데려가 주셨다. 근처 광장시장에 가서 빈대떡과 육회를 처음 먹었고. 종로 칼국수, 성신여대 족발 등등 감사합니다. 특히 우리 H6 멤버님들 앞으로도 자주 맛집 가요.  근데 국수가가 KIST에서 가까운 안암에 생겼다! 거기 있던 남자사장님이 안암에 좀 더 크게 차리신 거 같다. 맛은 비슷하다. 근데 난 대학로 국수가가 좋다. 그냥.

가게사진 출처 : http://theuranus.tistory.com/877 음식사진 출처 : https://www.siksinhot.com/P/67717

 

4. 밀탑

 

난데없이 밀탑이다. 여름이다. 더워더워. 이럴 땐 빙수다. 빙수를 참 좋아한다. 밀크빙수만 지금이야 빙수가 유행하면서 막 생기고 어디를 가서든 먹을 수 있지만, 5,6년 전만 해도 밀탑이었다. 지금은 또 여기저기 분점도 내고 했지만 이것만 먹으러 본점에 가서 대기표 받고 먹었다. 1인 1빙수. 팥 추가. 특히 여기는 보리차 같은 커피차가 참 맛있다. 우리 부모님도 좋아하고 큰형, 작은형 다 좋아한다. 요즘도 가끔 가도 대만족. 무조건 밀크빙수. 아 먹고 싶다.

 

5. Dream
 지금 문득 생각이 들었다. 뭐하고 있는 건가 내가. 내 어릴 적 Dream 이 뭐였나. 그냥 이렇게 살려고 한 건가 내가. 내가 좋아하는 가수 분들도 얼마나 수많은 고민을 했을까. 예술, 음악을 한다는 집안,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노래를 하고 앨범을 내고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였을까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난 그냥 이 상황 안주하면서 지내고 있나. 용기가 이렇게 없나. 지금도 마찬가지. 앞으로도 마찬가지일까. 이건 뭐 평생 고민해야 될 거 같다. 용기를 가지게 해주세요.

 

 이번 호를 쓰면서 2집 Dream을 들어보니 그땐 못 느꼈는데 ‘주변인’ 과 ‘노래할게’ 도 좋다. 들어보세요. 그리고 콘서트를 갔는데 그 당시에는 음.... 라이브에 실망을 했었다. CD로만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3집 공연 라이브를 봤는데 너무너무 잘하셔서 놀랐다. 이번 콘서트도 가고 싶다.


* 다음 호 예고)
- ‘NO REPLY’ ‘Beautiful’
- ‘성*식당’
- ‘동* 아인슈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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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정 2017.08.08 1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네요. 가수 노리플라이로 시작해서 만화 슬램덩크를 거쳐 자소설로 맛집으로 빙수로 다시 노리플라이로 따라서 한바퀴 돌아 봅니다 ^^

  2. 김남윤 2017.08.16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집 리스트에 또 추가가 될 듯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NO REPLY’ ‘Road’

 

 ‘NO REPLY’ ‘노 리플라이’ 이번 호는 뮤지션 특집이다. 2016.10 호에 ‘그대 걷던 길’을 소개했는데 이대로 넘어가기엔 나에게 너무 크기 때문에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노리플라이 앨범이 3개다. 고슐랭도 3 연작으로 하려고 한다. 이번 호에서는 1집 Road 로 하겠습니다.

* 한 때 카톡 프로필 이름을 ‘no reply’ 로 해놓으면 맨날 까여서 그렇게 했냐고 놀림 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1. ‘Cloud 9 CupCake’ & ‘그대 걷던 길’ & ‘뚜뚜르 베베’

 대학교 3학년, 방황을 마친 줄 알고 복학을 해서 더 방황을 하던 시기에 친구가 커피숍을 냈다. ‘Cloud 9 CupCake’ 지금은 더 유명해진 홍대 기찻길 근처에 있었다. 지금은 연남동 공원으로 너무너무 살랑살랑 그냥 걷고 싶은 곳이 되었지만 그때는 그냥 거칠게 되어있었다. 나는 심심하면 여기에 갔다. 괜히 카운터에 서있고, 주문도 받고, 멍때리고. 마음이 넓었던 사장님(?)이 음악 선택권을 나에게 주어서, 내 마음대로 플레이 했다.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 사진처럼. 공기산타 인형이 밖을 보고 있고, 햇볕이 비추고, 밀크티 색깔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던 가게에서 ‘그대 걷던 길’을 무한반복으로 틀었다.

출처 : http://seeknhide.egloos.com/v/1816946 .

지금도 ‘그대 걷던 길’을 들으면서 쓰고 있다. 처음 시작이 너무 좋다. 드럼이 스르릉(?)하는 소리와 건반소리. ‘가끔 시간이 멈추길 바래, 너의 생각에 잠기게 되면, 한참을 걷잡을 수 없어’ 세상에나 어떻게 이런 생각이 나올까. 사실 지금도 모르고 이때도 모르지만. 괜히 뭔가 있는거 같다. 이 노래를 듣다보면. 음... 그런거 있잖아요. 괜히 혼자 노래 듣고, 혼자 엄청 기분 좋아지고, 뭔가 내가 멋있다는 그런 기분이 들 때. 요즘도 이 노래는 엄청 듣는다. 왠지 과거는 막연히 생각하면 다 미화되는거 같다. 모두 좋았던 기억으로. 머릿속에서 자체적으로 뿌옇게 처리되면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누워서 틀어놓는다. 특히 요즘 계절에 딱 좋을 것 같다. 모두들 꼭 들어보세요. 아! 노리플라이는 그민페, 뷰민라 단골멤버다.  그리고 이 가게는 없어졌다. 이 친구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해보자. 그 당시 대학생이던 나는 이 친구가 너무 멋있었다. 나는 이 때 뭘해야될지 고민만 하던 시기였다. 전공도 나랑 안 맞는거 같고, 휴학하고 다른 걸 준비해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친구는 (속마음과 준비를 얼마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하고 싶은 일을 뚝딱 뚝딱 해냈다. 고슐랭이 계속 고민거리로 가지고 있는 실행력을 이 친구는 타고났다. 배워야지. 이 커피숍 이후로도 잡지회사, 쇼핑몰, 디자인 회사를 하고 현재는 애기 옷가게를 하고 있다. ‘뚜뚜르베베’ 주변에 애기가 탄생하면 이 친구 가게에서 선물하면 너무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같은 공간을 나눠서 공방도 있다. 친누님이 하신다. ‘Starry lounge’ 나도 가서 몇 번 만들어봤다. ‘왁스태블릿’, ‘그림엽서’, ‘위빙’ 막상해보니 왕 재밌어서, 어린이날에 조카들 데리고 가서도 했다. 애들이 너어무 좋아한다. 한번 해보세요.

<내맘대로> by 고세환. ‘왁스태블릿’ 출처:고세환’s IPhone 6s <뚜뚜르베베 & Starry lounge> 출처:고세환’s IPhone 6s

 

 by 고세환. ‘위빙’ 출처:고세환’s IPhone 6s .

 

2. ‘토끼정’

 갑작스럽지만 고슐랭이기 때문에 맛집소개를 하겠다.
‘토끼정’ 처음에 토끼정에 대해 들은건 우선 줄이 길다는 것이었다. 난 맛있는 거는 기꺼이 몇 시간이고 기다린다. 근데 메뉴도 일본 가정식(?)이고 강남역에 기본 2시간은 기다려야 된다는 말을 듣고 뭔가 내키지 않았다. 그러다가 전 회사 부서모임을 분당에서 했는데 거기에 토끼정이 생겼고 별로 안기다려도 된다고 해서 갔다. 세상에나. 하나하나 음식이 맛있었다. 가격도 여러명이서 가서 이것저것 시키고 내가 쏘는 자리였는데도 감당할 만 했다. 크림우동, 간장치킨강정, 소고기찌개, 숯불구이 반반, 밥 다 맛있었다. 알아보니 요즘 토끼정이 엄청 늘어나고 있다. 홍대, 서울역, 대전 등등 그래서 거의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어서 자주 가고 있다. 아직 실망한 적은 없다.

출처:고세환’s IPhone 6s,BUNNY’s IPhone.

 

3. ‘Belief Coffee roasters’

홍대에서 토끼정 먹고 합정에 여기 가면 딱 이다. 여기도 뚜뚜르베베 사장님이 알려준 곳이다. 우선 1층도 좋다. 내가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맛있었던 마카롱, 내가 좋아하고 맛있었던 티라미슈. 1층에서 주문하고 앉지 마시라. 진짜는 지하에 있다. 와. 좋다. 세상에나. 개인적으로 천장이 높은 걸 좋아하는데, 너무 좋다. Aa 뮤지엄 하고 비슷할 정도 이다. 난 지난번에도 썼듯이 라떼를 좋아하는데 여기도 좋았다. 근데 분위기 맛을 본 건지, 다음에 데려간 친구도 커피를 좋아하는데, 커피맛은 쏘쏘 였다고 했다. 직접 가서 맛 보세요. 근데 마카롱 하고 티라미슈는 진짜 맛있었음. 이제 합정 쪽에도 구석구석 생기는 것 같다. ‘왕창상회’ 도 한 번 가보세요.

출처:고세환’s IPhone 6s, BUNNY’s IPhone .

* 다음 호 예고)
- ‘NO REPLY’ ‘Dream’
- ‘국*가’
-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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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적 2017.05.31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글 감사합나다 볼때마다 마음의 힐링되서 자주 읽고 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구독자들을 위해 자주 써주세요^^
    감사합니다~~화이팅~!!^.^

  2. HN 2017.05.31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대 자주가는데 토끼정도 꼭 가보고 싶네요~
    항상 최신 트렌드(?)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