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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Talk/사내직원기자

“고전,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한국예술종합대학교 박재희 교수님



“내 인생을 바꾸는 동력, 추진력의 모멘텀”

- 강연의 제목부터 제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성공적으로 인생을 영위하는 사람은 고전과 자서전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고전의 전문가가 하는 강연은 어떤 강연일까? 하며 듣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공자(孔子)의 ‘논어(論語)’의 이상적 인간상은 “군자(君子)” 입니다.
군자고궁 (君子固窮) 의 사자성어는 군자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렵고 궁핍할 때, 더 굳고 심지가 깊어진다.’ 란 뜻으로, 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자신을 연마하는
과학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군자에게 3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1. 學而時習 [학이시습] : 배우고 때때로 다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1-2. 有朋方來 [유붕방래] : 꿈을 공유하는 벗이 먼 곳에서부터 찾아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1-3. 不知不慍 [불지불온]: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이들 사자성어는 논어의 ‘學而’ 편에 나오는 말로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子曰(공자 왈)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두 번째,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바로 “성인(聖人)” 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가? 다음과 같이 행하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1. 反者道之動 (반자도지동 ) : ‘발상의 전환’ – 반대로 하라!

2-2. 無爲自然 (무위자연) : ‘스스로 하게 만들라.’
      자연스러움은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물론, 예를 들어 인위에 의해
      책을 베스트셀러를 만들 순 있어도 스테디셀러를 만들 수는 없다.

2-3. 水無常形 (수무상형) 
       ‘유연하라.’ 규정 짓는 순간, 석화된다.  나를 부숴버려라!
        (나를 부정함으로써 질적으로 변화하라!)

2-4. 功成身退 (공성신퇴) : ‘성공한 자여! 떠나라!’

2.5. 大器晩成 (대기만성) :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 (계속 변화하라!)


세 번째, 장자(莊子)의 이상적인 인물상은 “진인(眞人)”으로 그 핵심가치는 무기(無己) 입니다. 즉, 나 자신을 부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공지 (時空知)를 파괴하라” 라는 말은 바다의 신, ‘약(若)’과 황하의 신, ‘하백(河伯)’의 대화에서 나옵니다.


3-1. 시간을 부수고, (夏蟲語氷 (하충어빙) : 여름벌레는 얼음을 모름)
3-2. 공간을 부수고, (井底之蛙 (정저지와) : 자기가 보는 하늘이 전부)
3-3. 지식을 부수자. (一曲之士 (일곡지사) : 이방의 지식을 이해 못함)


이 대화를 통해 우리에게 ‘경계를 넘어서 참눈으로 인생을 바라보라’ 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네 번째, 한비자(韓非子)의 핵심가치는 “행복” 으로 이는 곧 변화입니다.


4-1. 守株待兔 (수주대토), 궁녀 미자하 (微子瑕) 상기의 사자성어와 이야기를 통해, 시간이 변화하면,
      시스템을 변화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항상 ‘예전에 가능했으니, 지금도 가능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맹자(孟子)의 이상적인 인물상은 대장부(大丈夫) 입니다.대장부는 꼭 남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장부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마음이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5-1. 不動心, 不感 (불동심, 불감) : 유혹에 강한 마음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5-2. 浩然之氣 (호연지기) : 옳음을 실천하고자 하는 기운
       선택의 문제에서 1개를 선택 후, (돈과 지위와는 별개의) “마음”이 흡족하면,  
       이는 의로운 것을 선택한 것으로 마음이 더욱 탄탄해집니다.  반대의 경우,
       점점 마음의 공황상태가 찾아옵니다.        

 5-3. 先義後利 (선의후리) : 의롭게 살면, 이익이 따라옴
        정의롭게 살면, 장기적으로 이익이 따라옵니다.
        강연을 통해 다섯 성인들이 내세웠던 군자, 성인, 무기, 행복, 대장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현세를 중시하는 동양철학의 특성상 바로 행할 수 있는 덕목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변화”라는 단어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실수하면 같은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덕목이 가장 여러분의 마음을 울리십니까?


바로 지금, 그 덕목이 여러분의 인생을 바꾸는 동력, 추진력의 모멘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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