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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뼈 약해지는 '골다공증'…치료 실마리 찾았다(05.26)

서울大 치대 연구팀 뼈모세포와 지방세포 간 매커니즘 규명…"NF1-C 유전자가 그 실마리"




▲ 박주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연구팀가 엔에프원시(NF1-C) 유전자의 기능분석을 통해 엔에프원시가 뼈 밀도를 증가시키고 지방 축적을 억제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나이가 들면 골수줄기세포는 지방세포로 분화하려는 경향이 증가된다. 이로 인해 뼈를 형성하는 뼈모세포가 감소하고 지방세포가 증가해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인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국내 연구진이 골수줄기세포로부터 뼈모세포의 분화는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골다공증 억제 매커니즘을 찾은 셈이다.


이동설 서울대 치대 박사(제1저자)와 박주철 교수 연구팀은 치아의 상아모세포 분화와 상아질 형성 등에 관여하는 'NF1-C'를 제거한 유전자 조작 생쥐가 정상생쥐와 달리 치아뿌리가 형성되지 않고 치아를 둘러싼 뼈의 밀도가 감소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현상을 통해 연구진은 NF1-C가 없으면 뼈모세포 분화는 감소하고 지방세포가 분화가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실제로 NF1-C 유전자가 도입된 골수줄기세포를 유전자 조작 생쥐의 넙다리뼈에 이식했을 때 뼈의 형성이 정상생쥐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철 교수는 "골다공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새로운 후보 유전자로 NF1-C를 발굴한 것"이라고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골다공증 치료와 손상된 치주조직의 재생을 위한 치료법 개발 등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했고,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줄기세포지 5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엔에프원시에 의한 골수줄기세포의 뼈모세포 분화 촉진과 지방세포 분화 억제<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