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행사 총괄 오현숙·홍유진 총무복지팀 관리원

VIP섭외부터 기념우표제작·오찬준비까지 동분서주 “동료들 덕분에 가능”


"이 수첩은 KIST에 하나밖에 없어요. 50주년 기념품 후보 중 하나였는데 다이어리로 최종 확정되면서 견본품 하나만 남았거든요. 1년 6개월 동안 행사준비하면서 관련 기록을 이 수첩에 남겼어요. 지금 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웃음)"(오현숙 총무복지팀 관리원)


"창립 50주년 기념우표를 만든 점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KIST 기념우표가 이전에도 3번이나 발행됐는데 한 기관에서 이렇게 많은 기념우표가 발행된 사례가 없었다더라고요. 뜻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홍유진 총무복지팀 관리원)


지난 2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개원기념식이 본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한 주요 외빈과 임직원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 비전선포 영상과 축하공연, 타임캡슐 봉인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 누구보다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긴장을 놓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KIST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준비한 ‘총무복지팀’ 팀원들이다.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을 대처하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사람들. 1년 6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날을 보냈지만 과학입국 50주년을 기념할 뜻깊는 행사를 기획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행사 총괄 오현숙, 홍유진 관리원을 만나 준비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기념우표제작, 가장 기억에 남아”


KIST 창립 50주년 준비를 위해 1년 6개월 전부터 '50주년 기념사업' 총괄위원회'를 운영했다. 5개의 분과가 마련됐고, 총무복지팀의 오현숙 관리원은 행사분과위원회를, 홍유진 관리원은 허은영 선임관리원에 이어 5개 분과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오현숙, 홍유진 관리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으로 기념우표 제작을 꼽았다. KIST는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KIST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기념우표를 발간했다. 우표는 2종류로 총 5천의 우표첩(팜플렛)이 발행됐다.


홍 관리원에 따르면 KIST는 총 4번의 기념우표를 발행했는데, 이렇게 한 기관이 여러 번 우표를 발행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홍유진 관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우정사업본부와 접촉했는데 100주년 기념우표를 만드는 경우는 많아도 50주년은 드문 일이라더라"면서 "또 창립기념우표는 1종을 많이 하는데 2종으로 진행한 것도 매우 특별한 일이였다. 우정사업본부가 우표발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우표를 2종 만들기로 계획했지만 KIST가 종합연구소다보니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어떤 이미지를 담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오 관리원은 “내부회의를 거쳐 KIST 연구자 모습과 본관 이미지를 담은 총 2종의 우표발간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현숙, 홍유진 관리원은 50주년 기념품도 함께 고민했다. 기념품으로 다양한 후보가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다이어리와 텀블러, 가습기, KIST 50주년 창립 기념우표가 확정됐다. 텀블러와 가습기는 세계디자인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상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의 나눔 프로젝트 제품들이다.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판매 수익은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사회지도자들로 구성된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수혜자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돕는 등 뜻 깊은 곳에 활용되고 있다.


오현숙 관리원은 "배상민 교수가 KIST 창의포럼에 강연을 하러왔었다"며 "장학금 등으로 활용되는 뜻 깊은 제품을 직원과 외빈들에게 선물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KIST 원장단의 의지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각 출연연 행사 벤치마킹 문의 “성공적 마무리, 동료들 덕분” 


부대행사로 새롭게 조성된 50주년 기념공원에서 타임캡슐을 봉인하자는 아이디어도 총무복지팀에서 나왔다. 원통형의 타임캡슐에는 다양한 사진과 책자, 기념물품 그리고 50년 후 개봉할 후배들에게 남기는 편지 등 KIST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메시지 총 280여점의 수장품이 담겨 봉인됐다. 타임캡슐은 2066년 2월 10일 개봉된다.


홍유진 관리원은 "타임캡슐에 어떤 소장품을 넣을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취합됐다"고 설명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소장품으로 오현숙 관리원은 '지갑'을 꼽았다. 그는 "KIST가 연구소다보니 성과물이 가장 많이 모였는데 전영민 박사가 KIST 기념품으로 제공됐던 지갑을 줬다"면서 "신분증과 예전 지식경제부 과제 수행 때 사용했던 카드 2장이 들어있었다. 현 연구자들의 과제수행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주창해 주목받은 최경일 박사 섭외도 오현숙 관리원이 맡았다. 오 관리원은 “KIST내에서 노래 잘하기로 유명하신 분”이라며 “KIST의 많은 무대에서 노래하신 분으로 섭외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덕분에 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일 박사도 "KIST에서 근무한 이후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50주년 무대에서 애국가를 부를 수 있어 영광스러웠고 많은 VIP 앞에서 노래를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KIST를 찾은 손님들을 위한 오찬의 음식 하나하나도 총무복지팀이 주도했다. KIST에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과 손님들이 자리를 함께하다보니 고기를 먹지 않는 손님을 위한 배려도 세심하게 챙겼다. 특히 오찬 음식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식당운영위원회 위원들의 시식자리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식전공연섭외와 100% 지정좌석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밤낮으로 참석자 현황을 취합하는 등 세심한 부분부터 국무총리와 주한 미국 대사 등을 섭외하기 위해 사전미팅을 하는 일도 총무복지팀에서 주도했다.



“노하우 알려주세요” 50주년 행사 벤치마킹 러브콜 


행사가 마무리되자마자 총무복지팀은 외부로부터 벤치마킹을 하고 싶다는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각 출연연부터 구청 등에서 KIST 행사를 주목하고 그 비결을 전수받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현숙 관리원은 "전문가가 아니라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좋게 봐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연락을 주시는 것 같다"며 "팀원들 도움이 없었으면 행사를 마무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KIST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2월 초 마무리됐지만 총무복지팀은 총괄자료 취합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요즘 진행하는 일은 행사에 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편지로 전하는 일이다.


오현숙, 홍유진 관리원은 "행사를 준비하는데 총무복지팀뿐 아니라 전 부서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총무복지팀 팀장님과 실장님 그리고 글로벌협력팀, 정책팀을 포함한 많은 동료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실무자들이 자칫 놓쳐버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원장단과 행사 TFT 위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 번 인사를 전했다. 






Posted by KIST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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