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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Talk/사내직원기자

[사회공헌활동] 성북 드림 놀이터(정인숙 기자)

2016년 5월 24일, KIST 대운동장에서는 성북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인근지역 발달장애 아동들과 청소년들 40여명을 초청하여 성북 드림놀이터를 개최하였다. 발달장애 아동들은 어디서나 사람들의 눈에 띄기 마련이다. 계속해서 손을 흔들거나 혼잣말을 하는 등 반복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발달장애 아동의 가족들은 이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응시가 가장 속상한 일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발달장애 아동들은 놀이 활동이나 체험활동을 통해 평상시의 스트레스와 긴장감에서 벗어나 정신적, 육체적인 즐거움을 느끼고 체력 증진을 통해 면역력이나 신체조정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전년에 이어 올해 언제 행사가 개최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KIST의 성북 드림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이니 기분이 좋다.

  행사 당일.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놀랍게도 12시부터 날이 개기 시작했다. 즐거워 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들 너무 기뻐했다. 오히려 햇볕도 강하지 않고 선선해서 행ㅎ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약 3시부터 봉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가장 중요 한 것은 안전이다. 14:50 행사 전 성북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의 안전교육이 시작된다. 봉사자와 발달장애아동들이 1:1로 매칭 하여 진행하는 행사로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은 사전에 안내하여 숙지하고 온 상태이나, 작은 방심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장애아동이라고 뭐든 도와주려고만 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15시 20분 하교한 아이들이 도착하였다.  입구에서 아이의 이름을 호명하면 해당 아동의 짝꿍이 나와 반갑게 인사하고는 손을 잡고 입장했다.

  행사가 시작되고 성북장애인 복지관 관장님이신 선재스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셨다. 항상 복지관에 주차하기 위해 KIST의 북문에서 차를 돌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다. 특히 전년에 이어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점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하셨다. 이어서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이신 장준연 소장님은 오늘 날씨가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하시며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서 행사가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KIST의 소정의 후원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오늘 준비된 놀이시설은 에어바운스, 볼풀장, 칙칙폭폭 기차놀이이다. 또 먹거리부스와 그늘 막을 준비하여 먹고 쉴 수 있도록 하였고, 체험활동으로 종암 중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참여해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을 운영하였다. 또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간호사도 대기하고 있었다. 대운동장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처음에 수줍어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마냥 즐거워한다. 봉사자들도 사전의 짝꿍 아이들의 특성을 숙지하고 있던 터라 차분히 아이들과 대화하고 눈높이를 맞추어 활동하였다.

 

 

열심히 뛰어놀던 아이들과 봉사자들에게 간식시간이 찾아왔다. 핫바, 아이스크림, 시원한 음료수 등 다들 좋아할만한 것으로 준비했는데 역시나 결과는 대성공!! 마지막에 기차놀이 시간에는 봉사자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 뿌듯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동화책과 세면도구를 선물로 챙겨주며 다시 자리에 모였다. 봉사자들은 차량에 오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거나 가지 않겠다고 손을 꼭 잡고 놓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내년에 꼭 다시보자!!!

KIST봉사자 여러분 오늘하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 (정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