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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이인석 연세대 교수, 복잡질환 조절 유전자 발굴법 개발

이인석 연세대 교수, 복잡질환 조절 유전자 발굴법 개발
유전체학 전문학술지 '게놈 리서치' 게재

 ▲ 이인석 교수.
 ⓒ2011 HelloDD.com

인간 유전자의 소셜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암, 당뇨 등 복잡질환을 조절하는 유전자 발굴법이 국내 연구진에 주도로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이인석 연세대 교수팀이 인간 유전자 소셜 네트워크 모델(휴먼넷, www.functionalnet.org/humanne)을 구축하고, 휴먼넷과 최첨단 유전학적 연구법(게놈 수준의 연관분석, GWAS)을 함께 활용하면, 복잡질환 관련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유전체학 전문학술지인 '게놈 리서치(Genom Research, IF=11.34)'지 5월 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사람들의 질환 중 95% 이상은 다수 유전자가 상호작용해 발병되는 복잡질환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복잡질환은 암, 성인당뇨, 심장질환, 류머티즘 등 현대인의 대표 질환들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 수년간 과학자들은 GWAS를 통해 복잡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수천 개를 발굴했지만, 이것으로 모든 복잡질환의 유전을 설명할 수는 없었다. 예를들어 성인당뇨는 GWAS를 통해 수십개의 연관 유전자를 밝혀냈는데 이 유전자들로 설명할 수 있는 성인당뇨의 유전적 요인은 1/4에 불과하다. 즉 복잡질환의 유전적 요인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관련 유전자들을 규명해야한다.

하지만 GWAS 분석을 위해서는 수만 명에 이르는 환자표본이 있어야만 통계적 탐색이 가능하다.

이 교수팀은 지금까지 밝혀진 복잡질환 환자의 표본수를 늘리지 않고도 관련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이인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잡질환연구에 두 가지 최첨단 기술인 유전자네트워크와 GWAS를 함께 적용하는 시스템유전학 접근법을 이용하면, 질환관련 유전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연구성과"라며 "암, 성인당뇨와 같은 복잡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연구의의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인석 교수의 주도 하에 텍사스주립대 마콧(Marcotte) 박사가 참여했으며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성인당뇨병에 관련된 후보유전자들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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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트위터 : @orghs

2011년 05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