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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유방암 재발·전이 막는다···치료제 개발 가능성↑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재발과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을 발굴하고, 세포·동물 실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은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윤석균)와 실험동물지원센터(센터장 김충용) 연구진이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전이를 억제하는 신규 분자표적 저해 저분자 화합물 'AXL kinase'을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의 2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15년 전에 비해 4배 증가할 정도로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의 주된 원인은 뼈, 폐, 간, 뇌로 암이 확산되는 전이에 있다.

유방암이 폐, 뼈, 간, 뇌 등 인근 장기로 전이되면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전이를 막는 분자표적 저해 화합물의 발견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신약 재창출법을 사용해 발굴한 DN10764 화합물이 유방암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화합물은 세포실험과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에서 유방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의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적 권위의 암 학회지인 온코타깃(Oncotarget)에 지난 4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강민구 대덕넷 기자 botbmk@hellodd.com


신규 화합물의 성능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신규 화합물의 성능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사진=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