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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포장 부풀음 방지 기술' 나왔다···김치 상품성↑

김치는 다른 가공식품과는 달리 살아있는 발효식품으로서 유통 중 가스가 발생해 포장용기가 팽창한다. 심한 경우에는 파열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김치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자체 개발한 '김치 포장 부풀음 방지방법'을 국내 포장 제조업체에 이전해 김치 포장 팽창을 방지하는 용기를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유승란 세계김치연구소 박사팀은 지난 2012년부터 유통중 발생하는 가스에 의한 포장 팽창과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기능성 포장재와 가공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상용화되는 기술은 김치의 맛을 유지하면서 포장의 파손을 방지하는 김치 포장 부풀음 방지 기술이다. 지난해 12월 포장 파우치 제조업체인 대륭포장산업에 기술이전된 바 있다.

비천공 레이저 가공 포장용 필름을 이용해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각종 휘발성 성분에 의한 포장 용기 부풀음을 방지할 수 있다. 김치 품질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포장의 형태가 처음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김치의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 진다.  

김치연구소 관계자는 "기술이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와 후속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수출 김치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포장 부풀음으로 인한 김치 유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김치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민구 대덕넷 기자 botbmk@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