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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과학기술사랑방서 '동시다항목랩온어칩' 위력 실감

과학기술사랑방서 '동시다항목랩온어칩' 위력 실감
KISTI, 24일 대덕테크비즈센터 4층 대회의실서 개최
  

 ▲ 박제균 KAIST 교수.
 ⓒ2011 HelloDD.com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이 주최하는 '2011 KISTI 기술교류회-미래 비즈니스로 떠나는 과학기술사랑방(이하 과학기술사랑방)'이 24일 대덕테크비즈센터(TBC)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과학기술사랑방의 연사는 박제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이대식 ETRI 박사로 '동시다항목랩온어칩'이란 공통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동시다항목랩온어칩'은 손톱만한 크기로 1000가지 이상의 화학반응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바이오칩으로 신약개발과 진단분야에 활용이 예상되는 것으로, 아직 개발초기 단계지만 바이오혁명을 이룰 성장가능성으로 평가되고 있어 많은 과학기술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세서이다.

박제균 교수는 특정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해 조직 내의 단백질의 존재유무를 현미경으로 알 수 있는 검사법인 '면역조직화학법'을 기반으로 '랩온어칩'을 설계해 기존 암검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현재 개발된 랩온어칩은 ▲기존 조직 슬라이드와의 완벽한 호환성 ▲극소량의 조직으로도 실험 가능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동시 검사 가능 ▲재현성 우수 ▲분석시간을 1/10로 단축 ▲시약 소모비용을 1/200로 절감하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식 ETRI 박사.
ⓒ2011 HelloDD.com
이대식 박사는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가 증가함에 따른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오고 있으며, 국내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은 규모와 기술역량 등의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취약해 랩온어칩의 개발을 통한 극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는 크기는 작고 기능은 다양한 휴대형 진단기기로의 변화가 현재 '의료산업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랩온어칩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질병의 초고속·초간편 스크리닝 분석이 가능하고, 검체 및 환경 조건 변화에 의존성이 낮다. 여기에 국내의 앞선 IT 인프라를 더하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강연에서 이 박사의 담배갑 크기로 신속하고 정확한 소변 내 성분을 스크리닝하는 '개인 휴대형 배뇨 분석기'를 실제 이용하는 영상이 큰 관심을 받았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분석 결과를 받는 영상으로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정훈 TNR 대표는 "직접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과학부분에 대해서 알게되어서 좋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미리 강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면 강의를 들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석순 미리텍 대표 이사는 "새로운 분야를 들어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기술교류회는 오는 9월까지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덕넷 커뮤니티팀(070-4171-3506)으로 문의하면 된다.

▲KISTI 기술교류회 참석자들이 랩온어칩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2011 HelloDD.com
 
<대덕넷 구은혜 기자> bluesky1004g@HelloDD.com     

2011년 0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