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ience news

아리랑3호 첫 위성영상 공개…물체 모서리까지 구분(6.14)

지난달 18일 발사 후 정상궤도 진입…일주일 후 첫 촬영
0.7m 고해상도 자랑…아리랑2호에 비해 지상물체 뚜렷

 

▲아리랑 3호가 정상궤도 진입 후 처음 촬영한 울릉도 저동항구(왼쪽)과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근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의 첫 영상이 공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은 지난달 5월 18일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아리랑 3호가 정상궤도 진입 후 처음 촬영한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아리랑 3호가 발사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25일 처음 촬영한 울릉도 저동항구와 같은 달 29일 촬영한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 지난 9일 촬영한 두바이 제벨알리항의 0.7m 고해상도 영상이다.

위성의 성능 점검을 위해 촬영한 이번 시험영상은 아리랑 2호(해상도 1m)와 비교해 지상 물체가 월등히 선명하고, 물체 모서리가 명확히 구분되며, 영상의 밝고 어두운 정도까지 단계별로 구분이 된다.

아리랑 3호는 발사 이후 위성상태 검증, 자세제어 기동성능 점검, X밴드 안테나 전개를 포함한 탑재체 구성품의 기능 점검을 거쳤으며 현재 정상궤도에서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 
HelloDD.com

항공우주연은 "앞으로 본체 및 탑재체의 세부 검보정을 완료해 9월부터는 본격적인 영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서브미터급 위성영상'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리랑 3호는 급속기동 촬영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능동적으로 원하는 지역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 2호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되면 영상정보의 확보와 활용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항공우주연측의 설명이다.

아리랑 3호 개발사업은 교과부와 지식경제부가 8년간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항공우주연이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원중공업, 한화, AP우주항공, 세트렉아이 등 다수의 국내 기업이 개발에 참여했다.

교과부는 "앞으로도 공공 및 민간 부문 위성수요의 체계적 분석에 바탕을 두고 아리랑 위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성 핵심기술 자립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재해재난 감시 및 대응, 국토·자원관리 등 위성영상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의 아리랑 2호(왼쪽)와 아리랑 3호(오른쪽) 영상 비교.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울릉도 저동항을 촬영한 아리랑 2호(왼쪽)와 아리랑 3호(오른쪽) 영상 비교.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두바이 제벨 알리항(위)과 부분 사진(아래).
ⓒ2012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