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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연우연합회 출범 "과학기술인 위상강화에 앞장" (07.17)

16일 UST서 창립총회…초대회장에 채영복 전 과기부장관
자문·강연·개도국 지원 등 활동 "우리가 할일은 아직 많다"

 

 

 

 

▲ 16일 UST강당서 열린 과학기술연우연합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채영복 전 과기부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2012 HelloDD.com


"우리나라가 20-50클럽에 가입했다. 이런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 국민들이 애를 썼고 그 중에서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또한 중요했다. 지금 우리의 목소리와 노력을 결집해 다시 한번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그런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심부름하겠다."

 

채영복 과학기술연우연합회(이하 연우연합회) 초대회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취임사를 하며 연우연합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우회가 연합해 결성된 연우연합회는 16일 오후 UST강당에서 발기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는 이종옥 전 원자력연 감사의 사회로 1부 발기대회 및 창립총회가 진행됐으며 정광화 전 표준연 원장의 사회로 2부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3부에서는 창립총회에 참석한 내외빈이 함께 만찬장에 모여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 초대회장에 채영복 전 과기부 장관


1부 창립총회에서 연우연합회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이정순 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은퇴 과학자가 아니라 선배 과학자로서 다시금 신발끈을 동여매고 후배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모였다. 7개월여 동안의 짐을 내려놓으며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연석 전 항우연 원장의 경과보고, 임시의장 선출과 정관 승인, 초대 회장 및 감사 선출이 있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원로 과학자들은 과학기술인의 특성을 잘 알 뿐 아니라 풍부한 행정경험 등으로 정부에 창구역할을 해 줄 초대 회장으로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선출했다.

 

채영복 초대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쌓아온 지혜와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봉사해 왔으나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걸 느꼈다"며 "출연연이라는 조직의 특성상 연구원들이 흔들릴 수 있는데, 그런 흔들림을 막을 수 있는 울타리가 필요하다. 후배 과학자들을 위한 일도 찾고 은퇴 과학자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다시금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채 회장은 또 "연우연합회 출범을 시작으로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전수하고 봉사하며 개도국에 우리 기술을 전수하는 등 우리만의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연우연합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 "과학기술인 위상강화 위해 힘쓰겠다"


이종옥 전 원자력연 감사에 이어서 사회를 맡은 정광화 전 표준연 원장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보고 기적이라고 한다. 그 기적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들이 제 2의 기적을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2부의 시작을 알렸다.

 

축하행사로 진행된 2부에서는 초대 회장 환영사에 이어 각계 외빈의 축사가 있었다.

 

채 회장은 환영사에서 "과학기술 분야에도 서서히 새로운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는 한국인 총장을 모셔가기도 했다"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한류가 본격적으로 불어야 한다. 비록 연구현장에선 떠나 있지만 우리의 역량을 결집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올곧은 제안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연우연합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외빈들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주호 에너지연 원장, 이승구 과우회장, 이은우 UST총장) 

ⓒ 2012 HelloDD.com

 

 

이어 조율래 교과부 차관의 축하메시지가 화면으로 전해졌고,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황 원장은 축사에서 "장맛비가 길어지고 빗줄기가 거칠수록 구름 너머의 따뜻한 햇살이 그립다. 세계 경제의 불안으로 지금 우리 모습도 장마철과 같다. 이런 때에 연우연합회의 창립은 장마철 햇살만큼 반가운 일이다"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선배 과학기술인 여러분의 용기에 박수를 올리며 열과 성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축사를 전한 이승구 과우회장은 연우연합회 창립을 축하하며 "각 연구소별로 이뤄졌던 연우회의 결속을 더 다져 과학 발전에 기여해 주시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재능기부에도 적극 나서주시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인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힘써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은우 UST총장은 "과학기술연우연합회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참 많은 글자가 같다. UST에서 연우연합회의 창립 총회가 열린 것도 뜻깊다"며 "선배님들이 체득한 지식과 경험을 국가와 사회, 나아가 국제사회를 위해 나눠주신다는 큰 뜻에 경의를 표하며 선배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축사를 가름했다.


◆ 지역사회에서도 은퇴과학자들에 큰 기대


연우연합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성공한 도시의 공통점은 인적자원이 풍부하단 것이다. 대전의 발전 역시 40여년 전 대덕단지의 조성이 주요했다"며 "최근 지자체 최초로 고경력 인력관리팀을 만들었다. 은퇴자들을 DB화 해서 학교, 기업에 연결해주려고 한다. 1차적으로 은퇴괴학자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성욱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금성백조주택 대표)은 "세계 전무후무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룩하신 분들과 함께 자리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원로분들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잘 융복합해 나간다면 사회 번영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연우연합회 홍보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원로 과학자를 비롯해 전직 과학기술부 장·차관과 11개 정부출연연 동문회장,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경제와 과학 발전을 위해 일한 과학기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함과 동시에 선배 과학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아울러 선배 과학기술인들의 끊임없는 헌신에 후배 과학기술인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은 초대 회장과 함께 수석부회장 이정순(전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외 부회장 8인, 감사 이종옥(전 원자력연구원 감사) 외 1인, 이사 강민호(현 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외 12명, 사무총장에 정필진(전 표준과학연구원 감사)을 선출했다.

 

 

 

 

▲과학기술연우연합회 발기대회 및 창립총회에 100여 명의 과학기술인들이 모여 연우연합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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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연합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선후배 과학기술인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연우연합회의 행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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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행사가 진행된 만찬장에서 한필순 전 원자력연구소 소장이 연우연합회 출범을 축하하는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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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장에서 선후배 과학기술인들은 서로 건배를 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 2012 HelloDD.com

 

 

<대덕넷 이주원 기자> pinktom@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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