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racle KIST

‘감(感)’ 잡는 전자기기 보셨나요? 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위해물질 잡아내는 첨단 ‘전자 눈·코·입’ 개발 우덕하 센터장, “누군가의 일생에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하고 싶다” 센스(sense).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감각이나 판단력을 의미하는 말로서 우리말로는 분별력이나 양식(良識)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센스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편안하고 기분 좋게 한다. 껄끄럽고 번거롭게 시시콜콜 물어보지 않고도, 나의 스쳐가는 눈빛과 미묘한 몸짓 하나로 내 기분과 상태, 원하는 것을 파악해주면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센스 있는 기기를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이 치열하다. 도시바에서 개발한 에어컨은 ‘전자 귀’를 달았다. ‘춥다’와 ‘덥다’ 등 26가지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 온도를 조절한다. 히타치의 냉장고.. 더보기
'인간 재생' 꿈꾸는 과학자들..."도마뱀 잘린 꼬리 되살아나듯" "선생님! 남편이 갑자기 쓰러졌어요!!" "심장 혈관이 막혔습니다.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뚫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다리가 부러진 것 같아요." "뼈가 심각하게 부러졌군요. 뼈가 재기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뼈를 고정시키는 장치를 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고정장치는 저절로 없어질 거예요." 만약 100년 전이었다면 위의 환자들은 어떻게 수술을 했을까. 아마 혈관이 막혀 피가 통하지 않아 수술 과정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러진 뼈를 회복시키기 위해 긴 시간동안 불편한 몸으로 생활을 이어 나가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사람의 몸을 이루고 있는 인체조직들이 노화나 질병, 사고에 의해 손상을 받으면 손상 조직 및 장기를 인공소재로 대체하거나 조직 및 장기를 재생하여 인체기.. 더보기
"지구온난화 잡는 '수소연료전지차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KIST연료전지연구센터, 20년간 연료전지 원천기술 개발 "테크놀로지 리더 역할 하는 센터 될 것'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한 번 운전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부드럽죠. 물론 연료전지스택이 차에 장착돼 있어 좀 무겁긴해요. 이를 더 개선해야 합니다. 자 시동 한번 켜볼까요? '웅~'하고 소리가 나죠? 이것이 수소통이 열리면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소리랍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불리우는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뛰어들고 있다. 그 중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이 수소연료전지차다. 우리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무언가를 태운다. 그 중 석탄은 타면 산소와 반응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들지만 수소는 타면 산소와 반응하며 물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 더보기
'연구'에서 '춤'까지 만능 재주꾼, KIST 상륙하다 "무대·활동경력 7년, 자신감·인기·건강 UP 춤추면 행복해요" 이미진 연구원과 4명의 남자 박사, KIST 가을운동회서 '댄스삼매경' 5인조 동서양 혼성그룹이 나타나 KIST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일어났다. 때는 2011년 11월 'KIST 가을운동회 탤런트 쇼'.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뽐내는 한 여성이 밸리댄스복을 입고 나타나자 그녀를 중심으로 4명의 남성들이 무대위로 올랐다. 다소 진지한 모습이지만 도저히 매칭 안되는 그룹구성에 관람객들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무대 세팅이 끝나자 흘러나오는 노래는 티아라의 '롤리폴리'. 노래가 시작되자 진지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무대에 오른 5인조 그룹은 밸리댄스와 함께 개인 댄스 타임까지 가지며 KIST 행사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더보기
“아우들은 연구에 매진하시게…형님들이 그렇게 만들어주겠네” ‘장래희망’이란 단어를 채 이해하기 전부터 꿈은 늘 과학자였다. 한 번도 다른 길을 상상해보지 않았으니 왜 그랬는지 그 이유를 지금도 알 수가 없다. 처음으로 진로를 고민한 건 대학입시를 앞두고. 너무나 매력적인 물리학과 취직이 잘 된다는 화학공학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하지만 때는 전쟁으로 온 나라가 피폐해져 있던 1958년. 먹고 살 걱정을 내려놓을 수 없었던 한 집안의 장남으로서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진학했다. 그 선택이 옳았는지 졸업도 하기 전에 현재 효성그룹의 전신인 한일나일론에 발탁됐다. 거기서 합성섬유 기술자 1세대로서 나일론 공장을 짓고 실제 가동하는 것까지 진행했다. 그렇게 3년을 보낸 후, 조금의 여유가 생기자 물밀 듯이 밀려오는 것은 ‘공부를 더 하고 싶다…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 뿐.. 더보기
KIST 스키보드 동호회 첫 출정식 KIST에 오랜 시간 근무하는 동안 여러 동호회 활동에 참여해보았다. 산악회, 볼링 동호회, 심지어 피트니스 동호회까지. 겨울만 되어 쌓이는 눈을 보면서 ‘미끄러지는’ 욕심에 사로잡히곤 했던 나는, 왜 스키와 보드에 관련된 동호회는 생기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올 11월, 통합정보시스템에 눈길을 끄는 공고가 올라왔다. 계산과학센터 이광렬 센터장께서, 스키와 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보자는 이야기였다. 설원에 반짝이는 햇살같이, 내 눈에 빛이 났나보다. 나는 그 길로 이광렬 박사께 연락을 취했다. “저도 같이 눈에서 뒹굴고 미끌어질래요.” 개인적인 스키 경험이 길지 않아, 괜한 걱정이 앞서 혼자서는 자주 스키장을 찾지 못했다. 스키를 타게 된 것도 KIST에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스키를 배웠기.. 더보기
“당신의 미래 행동을 예측한다”…미래 점칠 수 있는 과학기술 계산과학, 바이오에서 사회현상까지 시뮬레이션 가능 KIST, 관련연구 통해 다양한 기술이전 등 "나 요즘 고민이 많은데 우리 사주나 한번 볼까?" "그래! 나도 요즘 주변에서 안 좋은 일만 일어나서 걱정스러워. 요 앞 길 사거리에 사주팔자를 그렇게 잘 보는 사람이 있다는 데. 우리 한번 가보자." 신문의 오늘의 운세, 길거리의 타로카드, 사주카페, 아니면 좀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서 무속인이나, 노스트라다무스 등과 같은 예언가까지…. 사람들은 이들을 향해 흔히 거짓말쟁이들이라고 치부해버리지만 정작 자기의 앞날이 궁금해질 때는 곧잘 이들에게로 찾아간다. 그래서일까, 데이트 중인 남녀는 농담겸 진담으로 타로카드를 보거나 손금 점을 쳐보기도 한다. 장사꾼은 장사꾼대로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데이트 중인 청춘들과 같.. 더보기
대한민국 5대 국새…피말렸던 400일간의 제작기 금 41kg 투입…1차 주조 실패·예산 부족·용접 실패 등 다사다난 도정만 KIST 박사 "국새엔 돈 뿐아니라 국가철학·기술이 함께 담겨" "태극기와 국장(나라문장) 그리고 국새-. 법령으로 지정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3가지다. 태극기와 국장은 국민이 크게 바꾸자는 운동을 벌이지 않으면 모를까 바뀔 수 없다. 하지만 국새는 유일하게 만들 때 마다 제원이 바뀐다. 그때마다 국가를 상징하는 정신과 철학, 재료와 기술이 들어가는 것은 국새가 유일하다. 국새는 그 당시의 세상을 반영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식 문서에 사용되는 인장인 제 5대 국새가 지난 9월말 완성됐다. 이 국새의 예비실험에서 제작까지 실무 책임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문길주) 도정만 박사(계면엔지니어링연구센터 책임연구원)는.. 더보기
"우리 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어요" 유병철 KIST 건설운영팀 전문원, 세 딸과 함께 크리스마스 준비 "흰눈 사이로 / 썰매를 타고 / 달리는 기분 / 상쾌도 하다∼." 제일 큰 딸 아이가 부르는 캐롤음악이 집안 가득 울려 퍼진다. 아빠 엄마의 박수 소리에 둘째, 셋째도 덩달아 신이 났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12월 19일. 유병철 KIST 건설운영팀 전문원은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두 살 된 첫째 딸 채민이와 이제 돌이 된 쌍둥이 희원&희우가 트리 만들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 한다. 채민이도 이제는 제법 컸다보다. 말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 채민이는 길가에 꾸며져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면서 "산타할아버지 선물이다!"라며 반가워할 정도다. 그런 채민이에게 아빠는 예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 유 전문.. 더보기
류주희 연구원 부부, 7년 만에 실험실서 벗어나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다 두 아이와 함께 가족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도전 “크리스마스에 가족이 함께한 좋은 추억이 있어야 한대요” KIST 의공학센터 테라그노시스연구단의 류주희 연구원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다니는 그의 남편 조의리 씨는 둘 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공대 출신이다. 두 사람은 대학원시절 실험실에서 만나 연애를 3년이나 하고 결혼했건만 변변한 크리스마스 추억이 없다. 크리스마스 때도 실험실이나 도서관에 있었다는데, 조 씨의 변명(?)에 따르면 딱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단지 어디를 가야할지 몰랐기 때문이란다.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특별한 이벤트를 기대하는 다른 젊은 여성들과 달리 흔쾌히 실험실에 동행해준 여자친구의 진심에 감동한 조 씨와, 남자친구의 낭만보다는 성실함과 한결같음을 높이 산 류 연구원은 아마도 천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