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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KIST

"상위1%? 연구시작 빨랐을 뿐…新 아이디어 계속 도전" [인터뷰]권익찬 의공학연구소장, 3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남들 안가는 길 고민 ‘테라그노시스’ 연구 시작 “암치료, 선택적 약물 활성화로 맞춤형 의료 구현”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계획대로 안 될 때도 많지요. 하지만 연구자들의 만남, 그리고 열띤 토론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니 안 되란 법은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들을 발굴하고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연구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조금 더 트렌드를 먼저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10월 중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만난 권익찬 의공학연구소장은 인터뷰 내내 겸손함을 느끼게 했다. 2006년 '테라그노시스(Therapy(치료)+Diagnosis(진단))'개념을 처음 .. 더보기
과학자 '리우'가다…24시간 도핑과의 전쟁 KIST 도핑컨트롤센터 연구진, 리우올림픽서 도핑테스트 손정현 박사 "3교대·1500p 리뷰 힘들었지만…기술교류·노하우 축적" 지난 8월 남미 최초로 열린 리우올림픽(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 참가한 선수는 204명. 이들의 값진 땀과 노력, 아름다운 도전에 전 국민이 함께 울고 웃었다. 리우 올림픽을 빛낸 별이 운동선수들이라면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세계기록을 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했던 과학자 그룹이 있다. KIST 도핑컨트롤센터 연구원들이다. "올림픽에서 도핑테스트 결과는 24시간 안에 나와야 합니다. 한 선수가 올림픽 기간 중 8강 4강 .. 더보기
아이언맨처럼 '공중 터치'···양손으로 3차원 조형물 만든다 손동작 인식기술 1세대 과학자 임화섭 박사, 3차원 양손 인식기술 개발3D 예술 및 교육 활동 등…활용 무궁무진 한 과학자 실험실에 미술 스케치 도구가 즐비하다. 책장에는 비너스, 아그리파, 로댕 등 석고상도 보인다. 과학자 책상에 미술도구라니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국내 손동작 인식 1세대 과학자인 임화섭 KIST 영상미디어연구단 박사에게 석고상과 손모형은 무엇보다 중요한 연구재료다. "수천가지 다양한 손동작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서 조형물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입니다. 손가락 모형을 깊이카메라로 촬영하며 자주 테스트하고 있어요. 가상공간 속 조형물을 점토 만지듯 형태 변형이 가능한데, 이 석고상들을 3D 모델링했죠." 3D 모델링과 트랙킹 연구, 깊이카메라 등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임.. 더보기
"계산과학+빅데이터, 과학자들 연구방식 바꿀 것" 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이광렬 박사, 소재부터 신약까지 웹상 가상실험실 개발 “누구든 활용가능 계산과학 환경 만들 것” 물리, 화학, 생물, 공학 등 다양한 연구분야를 망라할 수 있는 연구실. 비이커나 화학제품, 배양기 등이 놓여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 실험실에서 필요한 것은 '컴퓨터' 뿐이다. 컴퓨터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비결은 '계산과학'에 숨어있다. 계산과학을 이용하면 직접 실험이 불가능한 현상을 컴퓨터 계산을 이용해 모사하거나, 전자와 원자, 분자 등 가시영역 이하에서 물질의 거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나노기술과 단백질연구, 생명과학 등 많은 연구자들이 계산과학자들과 융합해 연구 중으로 이미 많은 분야에 중요한 기초과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자라면 누구나 계산과학을 쉽게.. 더보기
돌연변이 보면 질병 보인다…돌연변이 잡는 과학자 심태보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장, 백혈병 치료 혁신후보물질 개발“신약개발과정 험난…‘생명 존중·차세대 먹을거리’ 위해 필요” # 겨울, 그리고 첫 눈 하면 생각나는 영화 '러브스토리'는 서로 다른 집안 환경 때문에 반대에 부딪히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진짜 여주인공 제니가 백혈병에 걸리며 더 큰 비극이 시작되고, 죽음 앞에서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이별을 고하며 영화의 막이 내린다. 러브스토리가 개봉한지 40여년이 지난 지금, 백혈병 치료는 얼마큼 진행됐을까. 백혈병과 관련된 다양한 치료법 개발로 완치율은 높아졌지만 안타깝게도 정복은 불가능한 상태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 백혈병은 뼈 속 골수조직에서 만들어지는 세포(백혈구, 적혈구.. 더보기
사회성 떨어져도 천재성 높은 자폐? "뇌 비밀 우리가 푼다" 김진현 KIST 박사, HFSP 연구비 지원대상자 선정쥐여우원숭이 뇌 신경망지도 구축…신경질환 원인 분석 치료법 제시 작은 동양소녀가 독일의 한 연구소를 찾았다. 독일어를 배운 적도 없는 이 소녀가 베를린 행 비행기를 탄 것은 이곳에서 박사학위를 해야겠다는 의지 하나 때문이었다. 사전약속 없이 연구소를 찾아온 그녀를 비서가 저지했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독일 연구자의 권유로 독일에서의 연구생활이 시작됐다. 작은 약 하나가 우리 뇌를 컨트롤하는 것에 호기심을 느껴 뇌 과학 연구에 뛰어든 과학자. 김진현 KIST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장 이야기다. "당시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미국유학에 익숙해 미국 연구문화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더 다양한 시선으로 과학을 바라보고 연구문화 등을 접해보고 싶어 전통과학기술을 연구.. 더보기
연구성과에 순우리말 붙이는 외국인 과학자 "한글 알리고싶어" 브래들리 박사, 뇌 활동 시각표현 가능 '형광전압센서' 개발 '파도·소나기·나비' 등 "기술 특이성 설명 위해 한국 전래동화 즐겨 읽어" "형광전압센서 개발 통해 뇌의 작동원리 시각적 표현 목표“ KIST 뇌과학연구소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의 브래들리 베이커 박사는 연구개발성과에 순 우리말 이름을 붙인다. 5년 전 한국에서 연구활동을 시작하면서 만든 룰이다. "한국 전래동화를 즐겨읽는다"는 그는 책을 통해 혹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이름을 붙이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지원 받아 연구를 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글이름이 붙여진 성과가 다양한 곳에 알려지는 일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쁜 일이다." 브래들리 박사는 뇌의 활동을 시각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형광탐침(형광전압센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 더보기
취미가 연구로…'전통문화에 科技 입힌다' 전통문화과학기술사업단 '녹슬지 않는 유기개발·전통공예 건축소재 개발'등 KIST, 5대 국새 제작과 과학적 근거 바탕 문화재 규명 등 연구한호규 단장 "뿌리 찾는 일 중요…전통+科技 고부가가치 창출" 망원동의 한 공방. 옻칠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한 과학자가 앉았다. 옻칠을 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공방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도 전문가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옻칠이 취미인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통문화과학기술사업단 한호규 단장이다. 전통과학기술사업단은 전통문화에 첨단과학기술을 입혀 우리만 할 수 있는 전통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통문화 대를 잇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소재나 과학적인 분석 등을 하다 보니 그들과의 스킨십이 중요하다. 한 단장은 "퇴.. 더보기
타임캡슐 속 연구원 지갑…'50주년 기념식' 숨은 이야기 [인터뷰]행사 총괄 오현숙·홍유진 총무복지팀 관리원 VIP섭외부터 기념우표제작·오찬준비까지 동분서주 “동료들 덕분에 가능” "이 수첩은 KIST에 하나밖에 없어요. 50주년 기념품 후보 중 하나였는데 다이어리로 최종 확정되면서 견본품 하나만 남았거든요. 1년 6개월 동안 행사준비하면서 관련 기록을 이 수첩에 남겼어요. 지금 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웃음)"(오현숙 총무복지팀 관리원) "창립 50주년 기념우표를 만든 점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KIST 기념우표가 이전에도 3번이나 발행됐는데 한 기관에서 이렇게 많은 기념우표가 발행된 사례가 없었다더라고요. 뜻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홍유진 총무복지팀 관리원) 지난 2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창립 50주년을 기.. 더보기
아이디어 하나로 뛰어든 연구 “‘사례' 없어 힘들었지만 성과로 극복” 김유찬 박사팀 '뼈로 변하는 금속나사 비밀' 메카니즘 규명 "장기, 혈관 등 아물어가는 과정관찰…新 생체분해성 금속 개발 가능해"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체내에서 녹는 뼈고정용 의료기기(생체분해성 금속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의공학연구소팀이 개발한 이 소재는 '케이매트'라는 이름으로 시판허가를 받아 지난해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에 판매 허가를 준비 중이다. 기존의 금속 임플란트는 부러진 뼈를 고정한 후 몸속에 남아있는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이 필요했지만 케이매트는 체내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2차 시술을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현장 의료진들은 궁금했다. 새로 자란 뼈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