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객터미널 썸네일형 리스트형 센터장 워크숍 낯섦과 설렘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여행객들이 배를 타기위해 인천여객 터미널로 모여들었다. 산행차림의 여행객, 자전거 동호회원, 그리고 우리처럼 단체행사를 가는 사람들, 주말 가족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사연은 모두 다르지만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들떠 있었다. 우리 중 몇몇을 제외하곤 이렇게 큰 배를 탄 것은 처음이었고, 14시간 넘게 항해를 해본 경험도 없었다. 더욱 낯선 것은 14시간의 항해를 모두 같은 방에서(여성들을 제외하고)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낯섦으로 인한 불안감과 첫 경험의 설렘이 14시간의 항해 속에 공존하고 있었다. 두건족, 복면족, 보자기족, 머플러족, 머리띠족 저녁노을의 끝자락이 희미하게 수평선에 걸린 시점에 배는 비릿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긴 항해를 시작했다. 출항의 여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