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그냥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들에 대해서 쓰고, 정말 주관적인 맛집과 문득 떠오르는 노래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궁금하신 분들은 개인적인 문의 언제나 환영합니다.

 

1. 첫 번 째 동네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냥’, ‘동네’, ‘Gorgeous’ 3개가 고세환의 단어였다. ‘동네친구들’, ‘이따 동네에서 봐이런게 참 좋았다.

 

난 내가 자란 동네를 참 좋아한다. 정말 오랜만에 가도 너무 좋다. 한강으로 나가는 터널(?) 굴다리(?)를 지나서 한강이 잘 보이지만 사람이 없는 곳. 거기서 동네친구들과 그냥 말할 것도 없는데 있다 보면 한, 두 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 대학생 때 이사를 하고 지금 동네로 오니 동네라는 맛이 없어졌다. 그냥 밤에 심심할 때 불러서 얘기하고, 치킨 먹고, 떡볶이 먹고, 걷고 하는 그런 것이 없다. 얼마 전에 아직 그 동네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 그를 만나니 이곳은 다시 동네가 되었. 한강이 보이는 거기에는 여전히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청구슈퍼는 세븐일레븐으로 바뀌었지만 인사를 안 받는 무뚝뚝한 주인아저씨도, 슬램덩크 신간이 언제 나오나 매일 들르던 봉은문구도 여전했다. 이젠 그 동네에 남아있는 친구들이 몇 없다. 동네친구들을 만나면 맨날 똑같은 얘기를 한다. 우리는 40, 50대가 되어서 만나도 똑같을 거라고. 그런 거 같다. 밖에서 보면 그냥 꼰대들이 또 옛날 생각하면서 술 먹고 있구나 하겠지만, 안에서 보면 동네만의 같은 생각을 하면서 웃고 말한다. 난 지금 나를 보면 편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인생의 제일 혼란의 시기인거 같다. 점점 더. 그래서 어릴 적 동네가 그리운 거 같다. 정말 별 생각 없이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 살았으니까, 그 때 친구들과 만나면서 수다 떨면서 그리워하는 거 같다. 지금 글을 읽는 모두에게 그런 동네가 있을 것이다. 한 번 생각해보고 지금 동네친구들하고 바로 약속 잡아보세요. 동네술집에서.

 

2. 두 번 째 동네

김현철님. 대학교 초창기에 한창 빠졌던 분. 처음 접한 것은 달의 몰락이었다. tv에 뭔가있어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좋았다. 그리고 그대안의 블루’. 키야~. 이소라를 처음 접하게 해준 곡이다. 그리고 음반CD를 모으기 시작했다. 1. . 세상에나. 모든 노래가 다 좋았다. 그리고 더 놀랍게도 그가 20살에 낸 앨범이. 그리고 더 세상에나. 고등학교 선배님이었다. 1집에는 모두가 다 아는 춘천가는 기차가 있고, ‘비가와’ , ‘오랜만에다 있다. 그리고 동네도 있다. 가사가 요즘 내 마음과 비슷한 거 같다.

 

가끔식 난 아무 일도 아닌데 음 괜스레 짜증이 날 땐 생각해

나의 동네에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

짧지 않은 스무 해를 넘도록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에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

 

내가 걷는 거리 거리 거리마다

오 나를 믿어왔고 내가 믿어가야만 하는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그리고 나에게 잊혀질 수 없는 한 소녀를 내가 처음 만난 곳

둘이 아무 말도 없이 지치는 줄도 모르고 온종일 돌아다니던 그 곳

 

짧지 않은 스무 해를 넘도록

소중했던 기억들이 감춰진 나의 동네에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

 

지금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받아 적었. ... 역시.

1집 재킷 사진을 보면 진짜 요즘 복면가왕에 나오는 김현철님은 찾을 수 없다.

모든 노래의 작사/작곡/편곡을 다 한다. 진정한 천재. 시간을 내서 들어보시길 바란다. 진짜.

그리고 김현철님의 또 다른 노래 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도 너무 너무 좋다.

출처 : http://www.maniadb.com/album/120944

 

3. 새벽집 육회비빔밥

여기는 고깃집이다. 그런데 고기를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너무너무 비싸다. 그런데 여기는 육회비빔밥으로 엄청 유명하다. 비빔밥도 맛있지만 같이 나오는 선지해장국도 맛있다. 그리고 24시간이다!!

출처고세환’s IPhone 6s

 

여기는 대학교 때 처음으로 가봤다. 지금은 원 으로 올랐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7천원 일 때 처음으로 가본 것 같다. 한식을 좋아하던 그 친구와... 처음에 가보고 동네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세상에나. 밤에 그냥 배고프면 갔다. ‘동네친구와. 선지해장국에서 왕건이를 건져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좀 서운해졌다. 그래도 좋다. 24시간!!

일요일 낮에 가면 가족단위로 와서 먹는 분들이 많고, 밤에 가면 연인 분들과 관광객들이, 새벽에 가면 옆에서 놀다가 배고파서 오신 분들이 많다. 겉에서 보면 그냥 주택 하나로 보이는데, 들어가 보면 미로처럼 엄청 크다. 그리고 그 옆에 커다란 공터를 다 주차장으로 쓰고 있고 발렛 해주니 걱정 마시라. 참고로 바로 맞은편 2층에 짬뽕산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이 집은 4,5년 전만 해도 인생짬뽕집이 었는데 지금은 좀 덜해졌다. 여기도 24시간이어서 맨날 고민했던 행복한 기억이 난다. 2개 다 가보셔도 좋을 듯하다.

 

3. 더 비너

커피. 난 커피를 잘 모른다. 그냥 아라아이스라떼를 99% 먹는다. 여기는 커피숍을 운영하는 친구가 소개해준 곳이다. 강남권에서 제일 맛있는 곳 중 하나라고. 신논현 쪽 주택가 골목 안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다. 근데 가보면 놀란다. 인테리어. 1층도 좋고, 지하는 더 좋다. 지금은 노출과 레일조명을 많이 하는데 이 가게가 처음할때만 해도 없었다. 맘에 든다. 요즘엔 사람이 많아졌다. 지하에 조용해서 공부하는 분들도 많아서 시끄럽게 수다? 떨기에는 민망할 수도 있다. 분위기 노래 그림 인테리어 다 좋다.

 

 

출처고세환’s IPhone 6s

* 다음 호 예고)

- ‘*

 

- ‘*프 커피 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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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년째다. 밥퍼나눔은 KIST에서 하는 봉사활동 중 강도가 꽤나 높은 활동이다. 출발도 다른 활동과는 달리 조금 이른 시간에 모여 출발한다.  하지만 봉사자들이 늦게 오면 어쩌나 하는 것은 괜한 걱정이다. 08:40분 국기게양대 앞. 한 명도 지각을 하지 않고 예정된 인원 모두가 시간 내에 도착하였다. 봉사자들을 태운 차량은 밥퍼나눔운동본부로 출발한다. 약 20분 후 청량리 굴다리 옆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에 도착한다.

 

 

2층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사회는 조리장님이다. 밥퍼나눔은 1988년 11월 청량리 역에서 라면배식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후 간단한 동영상 시청과 밥퍼나눔운동본부의 직원을 소개하고 조리장이 업무분장을 한다. 썰기(무엇이든 썬다), 대파 다듬기, 건파래 다듬기, 밥짓기, 밥솥 세척, 식기세척, 써빙, 숟가락 닦기, 밥 푸기, 국 푸기, 반찬 푸기. 배정은 선착순이다. 배정된 인원은 주황색의 밥퍼나눔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착용하고 1층 주방과 식당으로 이동한다. 씻고, 썰고, 다듬고, 데치고. 전정훈 팀장은 눈이 매울 때는 양파를 입에 물고 하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시도해 본다. 하지만 너무 몰입한 나머지 본인의 손에 칼질을 했다. 그는 주방에서 열외가 되었다.

 

 

어르신들은 일찍부터 오셔서 자리를 잡고 앉아계셨지만 최일도 목사님은 일정상 부산출장 중이셔서 이번에 만날 수가 없었다. 10시 20분. 조리장이마이크를 들고 식당을 향해 인사를 한다. 늘 나오던 어떤 이의 소식을 전한다. 그는 몸이 않좋아 병원에 있다고 한다. 이어서 KIST의 유명희 박사가 간단한 인사를 한다. “KIST에서 드리는 작은 한끼지만 맛있게 드시고 건강 하시기를 바란다”불쑥 어르신 한 분이 연구소면 이번에 박사가 몇 명이 왔냐고 묻는다. “오늘 온 마흔명 중 서른은 다 박사에요.”이 말에 식당에 있던 어르신들이 고개를 끄떡 거린다.

 

 

배식 전 마지막 의식이 있다. 다일공동체 섬김의 5대원칙을 읽는 것.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시작한다” 라고 큰 소리로 외친다.

 

식판에 밥과 반찬을 정성껏 담는다. 일렬로 쭈욱 늘어선 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식판이 전달된다. 하루에 한끼만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식사량이 상상 이상이다. 추가 배식대에도 보통 3~4회씩 다녀간다.  밥을 푸는데 손목이 시렸다. 아니 정말 손목이 시린건지 잘 모르겠다. 식사를 마치신 분들의 식판을 받아 잔반을 처리하는 팀도 바쁘다. 식사 후 나오시는 어르신들께는 귤과 물 한잔도 제공된다. 밥퍼 식당에는 입장할 때 품위유지비로 100원짜리 동전을 하나씩 내고 들어와야 한다. 엄연한 유료 식당이다. 본부에서는 그 돈도 모아서 재기부를 한다고 한다. 밥퍼라는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은 어떤 형식으로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배식은 약 한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다. 그제야 봉사자들도 점심식사를 한다. 밥맛이 꿀맛이다. 주방장님의 한마디. “모두 힘들고 기운이 없기 때문에 밥을 먹고 나서 일어설 때 숟가락을 놓는 반동으로 벌떡 일어서야지 그렇지 못하면 못 일어납니다.” 이제 마지막 뒷처리를 한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설거지며, 물청소, 바닥청소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힘들고 지쳐 있지만 누구 하나 미루지 않고 열심히 하며, 표정들도 밝다. 오후 1시 30분경 정리가 마무리되었다. 단체사진 촬영시간이다. 구호는 조리장이 선창을 하고 봉사자가 따라한다. “KIST가 최고야!, 우리가 최고야!” 어려운 이웃들이 밥 굶지 않는 그 날까지 밥퍼는 계속된다. 이제 밝은 표정과 지친 몸을 버스에 싣고 KIST로 출발한다. 오늘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KIST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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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역사회공헌활동은 기부를 통한 아름다운 나눔 “생명사랑 나눔 바자회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KIST 직원 분들께 각 가정 또는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 받아 이 물품들로 바자회를 개최한 후 수익금을 또 다시 기부하는 행사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바자회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였다. 격년으로 장소를 KIST 내·외부로 변경 개최하여 지역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외부에서 개최하는 해이다. 올해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은 모두 저소득 어르신들의 김장 나눔 및 차년도 나들이 행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바자회에 앞서 KIST 직원을 대상으로 물품기부캠페인(11.1~4)이 본관 로비에서있었다. 직원 분들께서 옷, 신발, 책,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기부해 주셨는데 임태훈 부원장님께서 의류를 150여 점, 노은주 박사님 께서 의류와 신발 100점, 금동화박사님께서 의류 및 서적 등  80여 점, 신경호 소장님께서 의류, 신발 등 80점, 그리고 이름을 말씀하지 않고 가져다 놓으신 외국인 등 남몰래 도움의 손길을 뻗치신 분들이 많았다. 이렇게 해서 모아진 물품은 총 44명의 기부자로부터 1,067점에 달했다. 직원들의 관심과 성원에 ‘역시 KIST’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자회날, 오전 9시 40분 직원들이 하나 둘 국기게양대 앞 버스에 오른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진 소장님을 비롯하여 뇌과학연구소 직원들과 인프라운영실 그리고 여직원회에서 적극 참여하여 총 29인의 봉사자 분들이 참여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오늘은 최근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한파특보까지 발효되어 오전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갔다. 갑작스런 추위로 봉사자 분들이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오전 10시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하여 임솔 복지사에게서 그 동안의 경과보고를 듣고 김동진 소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진다. 이 지역에서 KIST가 가장 중요하고 큰 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너무도 마땅한 일이라 하시면서 추운 날이지만 좋은 일 하면서 추억을 많이 쌓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이어서 복지관의 김연은 관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진다. 요즘 나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많이 없는데 KIST는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수익금으로 저소득 어르신들의 김장나눔 및 등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행사를 위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복지관 외부로 나와 먼저 이번 행사의 기부자 및 봉사자의 이름이 명시된 대형 트러스 앞에서 후원금 전달식 및 행사의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는다. 10시 30분. 이제 지정된 부스별 각자 자리에 위치하여 판매 준비를 시작한다.   KIST 직원들에게 기부 받은 물품(1,067점) 외에 타 기관에서 기증받은 생필품, 의류, 문구류 등 6000점의 물품을 진열하여 총 11개의 부스가 준비되었다. 또 한쪽 코너에 먹거리 부스도 운영하여 떡볶이, 순대 그리고 따끈한 오뎅을 판매할 예정이다. 먼저 부스 별로 기본 거스름돈 3만원씩이 든 돈가방을 담당자에게 배부한다.  누가 누가 많이 파는지 기대가 된다. 시작하자 마자 장사진을 이룬 곳은 1, 2번 부스인 잡화코너이다. 주변 주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든다. 가격은 1천원~1만원까지 다양한데 조리용품, 선글라스, 핸드크림 등이 1천원이니 싸도 너무 싸다. 2번 부스의 가방도 불티나게 팔린다. 먹거리 부스는 어묵을 끼우고 예열시간이 걸려 조금은 늦었지만 떡볶이, 순대, 어묵이 너무 맛있어 사람들이 뒤늦게 모이기 시작한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KIST에서 바자회에 봉사자로는 참여하지 못했으나 행사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직원들이 몰려온다. 식사를 떡볶이, 순대로 때우고 바자회 물품을 조금 더 구입하려고 한다. 홍보실장님은 봉사자들의 장난스러운 강매에도 웃으시며 구매에 응하신다. 행사 내내 현장 분위기는 밝고 서로 도와가며 화기애애 했다. 16시에 바자회를 마무리를 하고 다시 실내로 들어와 오늘 행사에 대한 간단한 소감과 설문을 작성하고 오늘을 마무리 한다. 각 부스 별 돈가방을 복지관에 건네며 조금 더 많이 판매하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또 내가 안 쓰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이 되어 갔다는 사실에 사뭇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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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
특허법 제29조 제2항은 ‘특허출원 전에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발명에 의하여 쉽게 발명할 수 있으면’ 특허를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허제도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기술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혁신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산업발달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진보성이 결여된 발명에 특허를 부여할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허 요건으로서 진보성은 저작권법이 저작물로 성립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요건인 ‘창작성’ 개념에 대응하는 것이다. 비록 전자와 후자가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과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의 표현’ 가운데 유의미한 발전을 포함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근본적인 취지는 다르지 않다고 본다.

 

특허청의 심사관은 발명의 진보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판단한다.

(특허청, ‘특허‧실용신안 심사기준’, 2014, 제3부 제3장 5.1.)

 

(1) 청구항에 기재된 발명을 특정한다.
(2) 인용발명을 특정한다. (복수의 인용발명을 특정하는 것도 가능)
   ※ 인용발명을 특정 할 때에는 청구항에 기재된 발명과 공통되는 기술분야 및 기술적 과제를 전제로

      통상의 기술자의 시각에서 특정하여야 한다.
(3) 청구항에 기재된 발명과 가장 가까운 인용발명을 선택하고 양자를 대비하여 그 차이점을 명확히 한다.
   ※ 차이점을 확인할 때에는 발명의 구성요소 간의 유기적 결합성을 감안하여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발명을 이루는 구성요소 중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끼리는 구성요소를 분해하지 않고 결합된 일체로서

      인용발명의 대응되는 구성요소와 대비한다.
(4) 청구항에 기재된 발명이 가장 가까운 인용발명과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까운 인용발명으로부터 청구항에 기재된 발명에 이르는 것이 통상의 기술자에게 용이한가, 용이하지 아니한가를 다른 인용발명과 출원 전의 기술상식 및 경험칙 등에 비추어 판단한다.

 

특허법 제29조 제2항이 정하고 있는 진보성의 요건은 결국 ‘통상의 기술자’와 ‘용이한 발명’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구체적인 판례를 통해 진보성 개념을 확인해본다.

 

(1) 통상의 기술자

(특허법원 2010. 3. 19. 선고 2008허8150 판결) - 통상의 기술자 개념
통상의 기술자란 특허발명의 출원시를 기준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출원시 당해 기술분야에 관한 기술수준에 있는 모든 것을 입수하여 자신의 지식으로 할 수 있으며, 연구개발을 위하여 통상의 수단 및 능력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고 가정한 자연인 을 말하는 것이다.

 

(대법원 2004. 11. 12. 선고 2003후1512 판결) - 통상의 기술자 범위
구 특허법(2001. 2. 3. 법률 제6411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29조 제2항, 제1항 제2호의 규정의 취지는 어떤 발명이 그 특허출원 전에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 반포된 간행물에 기재된 발명에 의하여 용이하게 도출될 수 있는 창작일 때에도 진보성을 결여한 것으로 보고 특허를 받을 수 없도록 하려는 데에 있으므로(대법원 2002. 8. 23. 선고 2000후3234 판결 참조), 이와 달리 발명의 진보성 판단은 국내의 기술 수준을 고려하여 국내에 있는 당해 기술분야의 전문가의 입장에 판단하여야 한다는 상고이유의 주장은 독자적 견해에 불과하여 받아들일 수 없다.

 

(2) 용이하게 발명할 수 있을 것

(대법원 2007. 8. 24. 선고 2006후138 판결) - 용이성의 개념
어떤 발명의 진보성이 부정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통상의 기술자를 기준으로 하여 그 발명의 출원 당시의 선행공지발명으로부터 그 발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고, 진보성이 부정되는지 여부의 판단 대상이 된 발명의 명세서에 개시되어 있는 기술을 알고 있음을 전제로 하여 사후적으로 통상의 기술자가 그 발명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여서는 아니 된다.

 

(대법원 2005.6.10. 선고 2004후1137 판결) - 공지 기술의 일반적인 적용
실용신안등록을 받을 수 있는 고안은 물품의 외형적 형상, 구조 또는 조합의 신규성에 의하여 이룩되는 산업상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적 사상의 창작이 어느 정도 존재하여야만 하는 것이고, 공지공용의 고안에 재료와 형태를 변경한 것에 불과하여 변경으로 인하여 아무런 작용효과상의 진보를 가져오지 아니하고 당해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자가 극히 용이하게 고안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신규성 및 진보성이 있는 고안이라 할 수 없다.
※ 마찬가지로 선행기술에 개시된 공지된 발명의 일부 구성요소를 생략한 결과 관련된 기능이 없어지거나 품질(발명의 효과를 포함한다)이 열화되는 경우에는 그러한 생략은 통상의 기술자에게 자명한 것으로 보아 진보성이 부정된다. 그러나 출원 시의 기술상식을 참작할 때 통상의 기술자의 통상적으로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 일부 구성요소의 생략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향상되는 경우에는 진보성을 인정할 수 있다.  (특허청, ‘특허‧실용신안 심사기준’, 2014, 제3부 제3장 6.2.3.)

(대법원 2007.9.6, 선고, 2005후3284 판결) - 인용발명 내용중의 시사
여러 선행기술문헌을 인용하여 특허발명의 진보성을 판단함에 있어서는 그 인용되는 기술을 조합 또는 결합하면 당해 특허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암시·동기 등이 선행기술문헌에 제시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당해 특허발명의 출원 당시의 기술수준, 기술상식, 해당 기술분야의 기본적 과제, 발전경향, 해당 업계의 요구 등에 비추어 보아 그 기술분야에 통상의 지식을 가진 자가 용이하게 그와 같은 결합에 이를 수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경우에는 당해 특허발명의 진보성은 부정된다.

 

(대법원 2004.11.26. 선고 2002후 2099 판결) - 균등물에 의한 치환
따라서 이 사건 제1항 발명은 간행물 1 게재 발명의 ‘유압액튜에이터’의 구성을 서보모터(M)로 작동되는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제1구동부’로 변경하고 간행물 1 게재 발명의 ‘스핀들’의 구성을 간행물 4 게재 발명의 ‘절곡구’의 구성으로 대체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고 그 구성을 대체ㆍ변경함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며, 정확한 수직절곡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이 사건 제1항 발명의 작용효과 또한 간행물 1, 4 게재 발명이 가지는 작용효과 이상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자(이하 ‘평균적 기술자’라

한다)가 간행물 1, 4 게재 발명에 의하여 용이하게 발명할 수 있다.

 

(대법원 2007.11.29. 선고 2006후 2097 판결) - 더 나은 효과의 고려
어느 특허발명의 특허청구범위에 기재된 청구항이 복수의 구성요소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각 구성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체로서의 기술사상이 진보성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이지 각 구성요소가 독립하여 진보성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 특허발명의 진보성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청구항에 기재된 복수의 구성을 분해한 후 각각 분해된 개별 구성요소들이 공지된 것인지 여부만을 따져서는 안 되고, 특유의 과제 해결원리에 기초하여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체로서의 구성의 곤란성을 따져 보아야 할 것이며, 이 때 결합된 전체 구성으로서의 발명이 갖는 특유한 효과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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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쩌다 가게’

 요즘이다. 아무렇게나 멍 때리고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그 중에서도 ‘어쩌다 가게’. 그냥 이름만 들어도멋지다. 홍대에 있는 2층집 주택이다. 여기는 몇 년 전 연남동을 친구랑 그냥 터벅터벅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이게 뭐지.... 하면서. 참 신기한 곳이다. 카페도 아니고 바 도 아니고 책방도 아닌데, 다 있다. 알고보니 하나, 하나의 가게들이 모두 유명한 곳 이었다. 홍대메인에 있던 곳들이 임대료 때문에 힘을 모아서 하나의 가게로 ‘어쩌다’ 모여서 ‘가게’를 만든 것이다. 너무너무 좋다. 숨겨진 입구로 들어가서 보면 조그마한 정원에 테이블이 있는데 너무 좋다. 2층엔 미용실, 공방 이것저것 있다. 1층 라운지 카페에서는 다른 곳의 맛난 것들을 가져다 놓으신다. 제일 유명한건 ‘kiosque’ 의 토스트. 키야.. 맛보시라. 사진은 없다. 직접 가보세요. 1호점은 요즘 사람들이 많이 가는 연트럴파크 골목에 있다. 망리단길에 2호점이 생겼다는데 거기는 못 가봤다. 연트럴파크, 연희동, 망리단길 요기만 천천히 멍때리고 걷기만 해도 좋겠다. 연남동에는 수없이 많은 맛집이 있지만 다음 이 시간에...

 

2. 9월 vs 그대 걷던 길

 ‘9월’ 종신님의 노래도 있다. 가사. 진짜. 요즘 ‘작사가 윤종신 콘서트’ 도 하니까 가보세요. 노래의 가장 큰 효과는 지난 호에도 말했지만 그 당시의 내 모습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종신님의 노래도 좋지만 이 시기의 나에게는 ‘그대 걷던 길’ 이다. 노리플라이.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유명하다. 대학교 3학년. 당시에 학교 앞 친구 집에 1주일 정도 있었다. 친구는 회사를 다녀서 혼자 있는 때가 많았다. 그럴 때면 노래를 틀었는데 노리플라이 1집. 세상에나. 무한반복 이었다. 이때도 나는 혼자 한량이었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내 머리, 마음속에는 한 가득이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뭘까’ 혼자 머릿속에서 무한반복 이었다. 노래와 이 생각들이 서로 무한반복 되면서 그냥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수업도 안가고. 지금도 ‘그대 걷던 길’을 듣고 있다. 9년이 지났지만 똑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뭘까’ 아직도 모르겠다. 이렇게 사내기자? 라는 것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 이것도 잘 모르겠다. 왜 하고 있지? 글쓰기, 맛집탐방, 노래듣기, 전시회 가기, 여행가기 이런 것들이 괜히 남한테 한마디 하려고 나 스스로한테 엄청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이 글을 남들이 볼까 생각이 들면서 엄청 창피하지만, 알고 쓰는 거니 또 ‘너 이런 것도 하네’ 라는 한마디 듣고 싶어서 쓰고 있나? 또 정리가 안 된다. 10년 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라고 남들 말고 나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한 번 생각해보세요.

 

3. 진고개
 드디어!!!! 처음부터 1순위 맛집이었지만 최근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일부러 방문해서 소개한다. 진고개. 충무로와 동대문 2군데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무로 점을 좋아한다. 별 이유는 없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어복쟁반’ 양도 진짜 많아서 육수를 계속 계속 추가해서 먹으면 무한반복. 여러 명이 가는 경우에 좋다. 보통 둘이 가면 ‘양념게장’ 과 ‘갈비찜’ 이 2개 메뉴를 시켜서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양념게장에 한 표. 보통은 간장게장이 유명하거나, 양념게장은 고기 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메인이다. 우선 맛있게 맵다. 아프게 매운 게 아니고. 그리고 밥이 맛있다. 같이 나오는 갈비탕 국물에 먹으면 딱이다. 사실 이거 메뉴 하나만 있어도 둘이 먹을 수 있다. 갈비찜도 양념게장 보다는 덜하지만 충분히 맛있다. 약간의 한약? 향이 나서 처음엔 낯선 느낌이 있지만 먹다보면 맛있다. 갑자기 또 생각이 난다. 여기는 병역특례로 게임회사를 다니면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24살 때, 첫 사수님이 데려가 주셨다. 영어이름 ‘마이클’ 님. 기억이 난다. 잘 살고 계실까. 쓰다 보니 음악과 음식의 공통점을 찾았다. 둘 다 듣고, 먹던 그 당시의 모습이 내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앞으로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분과 같이 ‘노리플라이’ 노래를 듣고 ‘진고개’를 가보면 좋겠습니다. (먹느라 사진을 한 장만 찍어서... 아래 사진 처음 나오자 마자 찍은 겁니다)

 

* 다음 호 예고)
- ‘새*집’ 육회비빔밥
- ‘더*너’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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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의 요건 1 : 신규성]


특허법 제29조 제1항 제1, 2호는 ‘산업상 이용할 수 있는 발명으로서 특허 출원 전에 국내‧외에서 공지되었거나 공연히 실시된 발명 및 간행물에 게재되었거나 전기통신회선을 통하여 공중이 이용할 수 있는 발명은 특허를 받을 수 없다.’고 특허요건의 하나인 신규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특허법의 신규성 요건은 우연의 일치로 이미 공개되어 있는 어떤 발명과 똑같은 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발명은 특허로 보호받을 수 없게 하고 있어서 우연의 일치로 이미 존재하는 저작물과 동일한 저작물을 창작한 경우라도 스스로 창작한 것이 확인되는 한 저작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하는 저작권법과 대비된다.


한편, 특허법이 요구하는 신규성은 절대적인 신규성이 아니라 특허출원 전에 국내 또는 국외에서 ⅰ) 공지되었거나 공연히 실시되지 않은 발명, ⅱ) 반포된 간행물에 기재되거나 전기통신회선을 통하여 공중이 이용 가능하도록 공개되지 않은 발명이라면 신규성이 있다고 보는 상대적 신규성 개념을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허법 제30조 제1항은 특별한 사유(자기공지 및 의사에 반한 공개)로 발명이 불가피하게 공개된 경우에는 일정한 요건하에 예외적으로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보는 예외 규정으로 두어 발명자가 불이익을 받는 것을 방지하고 있기도 하다.

 

* 제30조(공지 등이 되지 아니한 발명으로 보는 경우)

①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자의 발명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게 된 경우 그 날부터 12개월 이내에 특허출원을 하면

    그 특허출원된 발명에 대하여 제29조제1항 또는 제2항을 적용할 때에는 그 발명은 같은 조 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
  1.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자에 의하여 그 발명이 제2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게 된 경우. 다만, 조약 또는 법률에 

     따라 국내 또는 국외에서 출원공개되거나 등록공고된 경우는 제외한다.
  2.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자의 의사에 반하여 그 발명이 제2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게 된 경우
② 제1항제1호를 적용받으려는 자는 특허출원서에 그 취지를 적어 출원하여야 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특허출원일부터 30일 이내에 특허청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③ 제2항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정하는 보완수수료를 납부한 경우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기간에

    제1항제1호를 적용받으려는 취지를 적은 서류 또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1. 제47조제1항에 따라 보정할 수 있는 기간
  2. 제66조에 따른 특허결정 또는 제176조제1항에 따른 특허거절결정 취소심결(특허등록을 결정한 심결에 한정하되, 재심심결을 포함한다)의

     등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의 기간. 다만, 제79조에 따른 설정등록을 받으려는 날이 3개월보다 짧은 경우에는 그 날까지의 기간


구체적인 판례를 살펴본다.

 

(1) 공지 또는 공연 실시

(대법원 2002. 6. 14. 선고 2000후1238 판결)
구 특허법(1990. 1. 13. 법률 제4207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 제6조 제1항 제1호는 산업상 이용할 수 있는 발명이라고 하더라도 그 발명이 특허출원 전에 국내에서 공지되었거나 또는 공연히 실시된 발명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특허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바, 여기에서 '공지되었다'고 함은 반드시 불특정다수인에게 인식되었을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불특정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놓여져 있음을 의미한다.

 

(대법원 1997. 4. 25. 선고 96후603 판결)
본원발명의 출원 전에 반포된 갑4호증(중약대사전), 갑5호증(중화인민공화국 약전), 갑6호증(한국본초학) 등에 의하면 지렁이의 건조분말이나 현탁액 등이 고혈압 치료제로서의 효용이 있다고 기재되어 있으므로 본원발명 중의 고혈압치료제 부분은 공지된 내용이라 할 것인데, 고혈압치료제와 저혈압치료제는 치료대상이 서로 다른 것이어서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결국 본원발명의 특허청구범위 제1항은 신규성 있는 부분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아니한 공지기술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어서 그 전체 항에 대하여 등록이 거절되어야 한다.

 

(대법원 2005. 2. 18. 선고 2003후2218 판결)
원고는 1993. 12. 27.경 금성전선 주식회사와 사이에 조립식 접속관 기술전수계약을 체결하면서 위 회사는 기술이전과 관련된 모든 기술 및 노하우에 대하여 원고의 사전 서면동의 없이 제3자에게 유출하지 아니하기로 약정하였는데, 다른 참가업체인 제일엔지니어링 등도 그 무렵 원고와 사이에 위 조립식 접속함 제작기술과 관련하여 위와 동일한 취지의 비밀유지의무를 약정한 것으로 보이는 사실, …… 적어도 위 제일엔지니어링이 비밀유지의무를 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고 보이고, 피고나 태백정밀 또한 위 제일엔지니어링이나 피고에 대하여 상관습상 이러한 비밀유지의무를 부담한다 할 것이므로, 위 기술개발자료는 비밀유지의무를 지고 있는 특정인에게만 배포된 것으로서 결국 명칭을 '통신케이블 접속용 접속관 외함'으로 하는 피고의 이 사건 특허발명(특허번호 제148093호)이 출원되기 전에 공지된 것이라 할 수 없다.

 

(2) 반포된 간행물의 기재

(대법원 1992.10.27. 선고 92후377 판결)
간행물이라 함은 인쇄 기타의 기계적, 화학적 방법에 의하여 공개의 목적으로 복제된 문서, 도화, 사진 등을 말하고, 간행물의 반포라 함은 간행물을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는 상태에 두는 것을 말한다 할 것이다.

 

(대법원 2000.12.08. 선고 98후270 판결)
카탈로그는 제작되었으면 배부, 반포되는 것이 사회통념이라 하겠으며 제작한 카탈로그를 배부, 반포하지 아니하고 사장하고 있다는 것은 경험칙상 수긍할 수 없는 것이어서 카탈로그의 배부범위, 비치장소 등에 관하여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 카탈로그의 반포, 배부되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3) 전기통신회선을 이용한 공개
기존 법률의 신규성 요건이었던 ‘특허출원전에 국내 또는 국외에서 반포된 간행물에 기재된 발명’의 개념을 2001. 2. 3. 법 개정을 통해 확장하였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정보와 지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공개, 교류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한 입법이라고 볼 수 있다.
 
(4) 공지 등이 되지 않은 발명으로 보는 경우

(대법원 2011.06.09. 선고 2010후2353 판결) **

특허법 제30조 제2항 규정의 내용 및 취지, 특허법 제30조에서 정하는 공지 예외 적용의 주장은 출원과는 별개의 절차이므로 특허출원서에 그 취지의 기재가 없으면 그 주장이 없는 통상의 출원에 해당하고 따라서 그 주장에 관한 절차 자체가 존재하지 아니하여서 출원 후 그에 관한 보정은 허용될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특허법 제30조 제1항 제1호의 자기공지 예외 규정에 해당한다는 취지가 특허출원서에 기재되어 있지 아니한 채 출원된 경우에는 자기공지 예외 규정의 효과를 받을 수 없는 것이고, 같은 조 제2항 전단에 규정된 절차를 아예 이행하지 아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절차의 보정에 의하여 위 제1호의 적용을 받게 될 수는 없다고 할 것이다.

 

** 본 사건에서 출원인은 2006. 5. 26. 발명의 내용을 학술대회에서 논문발표하고 2006. 6. 21. 특허를 출원하면서 출원서에 자기공지로 인한 예외 주장 문구를 누락하였고, 이를 발견한 후 2006. 6. 22. 자기공지의 예외를 주장하는 내용을 추가하여 출원서를 보정하였지만, 대법원은 그러한 보정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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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는 영화만 해도 매년 1편씩이다. 눈 뜨고 있는 매 시간 각본쓰고 영화를 연출해야만 가능할 일일텐데도 81세 노장은 쉴 틈 없이 자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우디 앨런의 영화는 몇 가지 형식적인 공통점이 있다.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재즈음악,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 우디앨런스러운 윈저(Windsor)체, 90여분의 상영시간, 고전영화 같은 연사의 내레이션, 대본은 어떻게 다 외울까 궁금할 정도로 수다스러운 인물들, 그렇지만 어딘가 모르게 우스꽝스러운 느낌들. 그러한 틀 안에서 인생에 대한 우디앨런의 시각은 그간 대체로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경우가 많았다.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꿈 같은 헐리웃, 꿈 같은 인생

2016년도 86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카페 소사이어티>는 아름답고 씁쓸한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전반적으로 꿈 같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나른한 영화적 색감과 헐리웃의 황금기인 1930년대를 화려하게 조명한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주인공들이 삶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1930년대 성공의 꿈을 품고 LA로 온 뉴욕남자 바비(제시 아이젠버그)는 헐리웃의 거물 삼촌 슈테른(스티브 카렐)의 에이전시에서 일하면서 삼촌의 비서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보니는 삼촌과 불륜 관계였고, 보니가 갓 이혼한 삼촌과의 결혼을 택하면서 바비의 LA 생활은 막이 내린다. 뉴욕으로 돌아온 바비는 갱스터인 형이 살인을 통해 얻게 된 한 클럽을 사교계의 최고급 명소로 탈바꿈시킨다.
그리고 클럽에서 만난 동명이인 보니(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된다. 삼촌과 숙모가 된 보니가 뉴욕을 방문하면서, 바비는 또 한번 그녀에게 흔들리지만 결국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화려한 연말 파티가 진행되는 가운데 바비와 보니의 몽롱한 눈빛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이루지 못한 옛사랑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것을 이룬 현실의 안락함은 놓지 않으려는 그들의 눈빛은 허망해보이기도 하고, 꿈처럼 아련해보이기도 한다.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변한다

얼핏 보면 1930년대 헐리웃판 위대한 개츠비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바비는 철저히 목적지향적이고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이상주의자에 가까운 개츠비와 많이 달랐다. 주인공들은 (자기들이 영화 속 인물들임을 망각이라도 한 것 처럼) 운명의 장난에 대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바비는 열렬히 사랑한 보니가 숙모가 된다는 사실을 순진하게도 가장 마지막으로 알게 되고, 알고난 후에도 삼촌에 대해 악의를 갖거나 낙담해있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보니를 되찾겠다고 어떤 일을 비장하게 감행하거나, 복수를 꿈꾸는 모습 등은 나오지 않는다. 요컨대 <카페 소사이어티>에는 극적인 장치와 상황은 있어도, 극적인 인물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저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 속 이따금씩 생겨나는 파도에 맞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어떤 때는 순진하게, 어떤 때는 우직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아간다.  

 

인생은 원래 그런거야

영화가 주목한 것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변화되는 인물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청운의 꿈을 안고 헐리웃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바비는 원칙를 중요시 여기는 순진한 젊은이였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고, 헐리웃에 환멸을 느껴 도망치듯 떠났으면서도 뉴욕에서 새로운 유흥의 세계인 '카페 소사이어티'를 운영하며 이름을 날린다. 옛 연인 보니에게 흔들리면서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 부인 보니에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등 바비는 큰 불협화음 없이 자신의 삶을 조종해나간다. 바비의 가족들은 또 어떠한가. 살인과 폭행 등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가문의 부를 축적해온 바비의 형이 사형에 처해지지만 결국은 그가 벌어 놓은 돈으로 다시 잘 먹고 잘 살게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실제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은 알 수 없이 많은 우연과 아이러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것들을 미리 예측할 수도, 그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도 없다. 그러기에 주어진 현실을 자신의 방식대로 잘 살아가는 것 말고는 최선의 대응책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가학적인 작가가 쓴 코미디(Life is a comedy written by s sadistic writer)라는 바비의 말은 곧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노장 우디 앨런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인생에 대한 훈수인 셈이다.

영화관에서는 GV(Guest Visit)라는 이름으로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명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들도 진행된다. 지난 9월 압구정에서 김도훈 허핑턴포스트편집장과 모델 이영진이 함께 ‘1930년대 패션스타일과 헐리웃의 분위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1930년대 미국은 경제적으로는 가장 암울했어도, 패션부문에선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였다. 오늘날과 같은 코르셋과 브래지어가 등장한 시기니만큼 당시 패션은 여성적인(feminine) 스타일이 많았고, 오늘날까지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한다. 영화 속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프릴(frill)이 들어간 옷을 다양하게 입고 나오는데, 이는 페미닌 스타일을 대표한다. 특히 카페 소사이어

티에서 보니(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입고 나오는 화려한 드레스들은 오늘날 입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세련되고 화려하다. 

 

+ 이번 영화로 우디 앨런의 영화가 궁금해졌다면, 케이트 블란쳇의 편집증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블루 재스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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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슐랭 2016.11.01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야.....
    전 '미드나잇 인 파리'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한동안 비를 맞고 다녔죠...

얼마 전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있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듯이 추석은 풍요로움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분들께도 풍성한 한가위를 선물하고자 KIST에서는 지역 내 저소득 및 홀몸 어르신을 모시고 척사대회 한마당 행사를 진행하였다. 오전 10시.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 최원국 본부장님과 유영숙 박사님을 시작으로 봉사자분들이 KIST 버스에 오른다. 목적지는 장위종합사회복지관. 10시 20분경 도착하니 벌써 행사준비로 시끌벅적 하다.

석관고등학교 풍물동아리에서도 오늘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를 나와 식전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복지관의 최삼열 팀장님이 설명해주신 간략한 오늘의 일정을 듣고 각자 맡은 바 자리로 이동한다. 오늘의 임무는 윷놀이대회 지원, 기념품 포장, 도시락 배달, 배식보조이다.

지하 1층 행사장. 벌써 어르신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우고 기다리고 계신다. 김상찬 복지관장님은 KIST가 매달 직원들의 월급에서 자발적으로 조금씩 기부하여 모인 후원금으로 몇 년째 성북구 관내 복지관에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의 말씀을 하신다. KIST의 최원국 본부장님은 어르신들이 피부에 와 닿으실지 모르겠지만 KIST는 산업이나 과학기술을 통해서 500조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하시면서 현재는 실버세대들을 위한 실버로봇, 치매예방 신약을 개발하고 외부에 대해서는 달 탐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여러분들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하시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유영숙 박사님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KIST 연구원들을 마음속으로 많이 후원해 주시기를 바라며, 생존해 계시는 93세의 시어머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시며 오늘은 전화를 꼭 드려야겠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셨다.

인사말씀이 끝나고 윷놀이 대회를 준비한다. 예선전을 거쳐 4팀만이 올라와 4강전을 치르고 결승 두 팀을 선발한다. 결승에는 대형 윷을 이용해 4명이서 윷을 1개씩 들고 윷놀이를 한다. 우리 봉사자들의 역할은 어르신들이 상품 때문에 과열되지 않도록 중간 중간에 대화를 유도하여 열기를 식혀주고, 공정한 심판을 보는 것이다. 윷놀이 대회 시작에 앞서 석관고등학교 풍물동아리팀의 공연이 시작된다. 쑥스러워 하면서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귀엽다. 특히 저학년 팀과 고학년 팀의 공연이 있었는데 음… 역시 고학년의 연륜이? 느껴진다. 윷놀이대회는 행사 내내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는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승부욕이 발동한 어르신들이 계시긴 하였으나, 우리 봉사자들이 중재에 나서 무탈하게 잘 진행되었다. 하나, 둘, 셋! 동시에 4명이 윷가락을 하나씩 던져야 하니 팀의 운명은 모든 팀원의 손에 달린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오늘의 승자가 결정되었다. 시상은 장원과 준장원으로 나누었다. 준장원 시상은 유영숙 박사님께서, 장원 시상은 최원국 본부장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포상으로 장원팀 쌀 20,kg, 준장원팀 쌀 10kg가 주어졌다.
도시락 배달 조는 봉사자 2인에 복지사 1인으로 총 3인이 1조를 구성하며, 4개의 조로 편성하여 어르신 댁을 방문한다. 기념품 포장 조는 1층에 모여 정성껏 준비한 선물에 라벨작업(KIST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한다. 이번 선물은 햄, 참치, 김 등 5종 선물세트로 어르신들께서 가실 때 드릴 예정이다.

어느덧 시간은 12시 점심시간이다.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탁자부터 배치한다. 메뉴는 고깃국, 쌀밥, 삼겹살구이, 쌈 채소, 송편, 김치, 파 무침, 과일로 구성된 특식이다. 봉사자들은 서둘러 배식준비를 한다. 수저를 놓고, 음료수를 셋팅하고 식판에 준비한 음식을 담아 어르신이 앉아계신 자리에 한 분 한 분 정성껏 대접한다. 또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식사가 부족하지나 않은지 둘러보며 부족한 음식을 더 채워드린다. 식사가 끝나고 나면 식판을 차례차례 치운다.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실 때 미리 준비한 기념품을 복지관 입구에서 최원국 본부장님, 유영숙 박사님 그리고 권순철 박사님께서 한 분 한 분 빠짐없이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전해 드린다. 물론 건강하시라는 따뜻한 인사의 말씀도 빼놓지 않는다. 전정훈 팀장님은 계단을 오르시는 어르신들을 부축하며 안내를 하셨는데 어르신들이 어찌나 팀장님을 귀여워 하시는지 어루만지기도 하셨다.
이제 어르신들의 식사가 끝난 자리를 정리하고 청소를 마친 후 봉사자들의 식사가 이어진다. 언제나 그렇듯이 봉사 후의 식사는 정말 꿀맛이다. 아쉬운 것은 바쁜 일정 때문에 점심도 드시지 못하고 식사 직전에 가신 박사님들이 계신 점이다. 미안함이 앞선다. 그래도 가시면서 괜찮다는 말로 밝게 웃으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단체사진 촬영이 끝나고 대략 1시에 오늘의 척사대회를 마무리하고 KIST 버스에 오른다. 나도 유영숙 박사님의 말씀처럼 오늘은 꼭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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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간다 하와이’
 오랜만이다. 게으름뱅이 고. 이번엔 하와이다.
이번 여름휴가 때 혹시 하와이 가거나 계획하고 있으신 분은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인 맛집 3군데 소개 하겠습니다.

 

출처고세환’s IPhone 6s

 

2. 역시나 뜬금없는 ‘해저도시’
 2016년 4월 친구와 떠났다. ‘남자’ 둘이서 하와이 여행. 아무도 안 믿었지만 진짜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하루에 1개 이상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오는 것이었다. 대학원에서 만난 동갑친구가 있다. 가명으로 스캇 이라고 하겠다. 내 성격도 진짜 한긍정 하고 한량인데 이 친구는 더하다. 둘이 오스트리아 여행도 갔었는데 느지막이 일어나서 커피한잔 먹고, 멍때리고 그러는 게 너무 좋았다. 또 갑자기 제목과 상관없는 이야기 시작이다. 사실 이 친구와는 알게 된지 3년 정도 밖에 안됐다. 근데 거의 매일 통화하고 1주일에 1,2번은 보게 된다. 신기하긴 하다. 이렇게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을까 싶다. 배울 점도 많다. 언제나 ‘아님 말고’ 정신으로 고민 없이 바로 실행한다. 난 언제나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고민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신사업 아이디어들 먼저 생각만 하던 것들이 지금은 실제 사업화, 상품화 된 것들이 많다. 그 중에 하나만 지르고 행동했으면 새로운 삶을 살고 있을 텐데...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도 그렇다. 생각은 엄청 많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한 끗 차이 같다. 지금 바로 시작하는 사람과 생각만 하는 사람. 대학원에서 만난 형들을 봐도 정말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대단한 분들이 많다. 안정적이고 대우가 좋은 환경을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시장에 뛰어드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참 대단한 것 같다. 점점. 어릴 적 내 꿈은 ‘40대에 해저도시 건설’ → ‘50대에 하늘을 떠다니는 섬 건설’→ ‘60대에 동네빵집 할아버지’ 이었다. 초등학교(그 당시 초등학교)때 큰형이 빌려온 비디오테이프로 ‘어비스’ 영화를 보고 해저도시를 꿈꿨고,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고 하늘을 떠다니는 섬을 마음에 품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난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대학교를 점수에 맞춰가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점점 4,50대에 무엇을 해야겠다! 라는 것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단순히 애를 낳고, 돈을 많이 벌고, 어디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슬프다. 안되겠다. 지금 사내기자 글을 쓸 때가 아니다.

 

돌아왔습니다.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고등학교 때 친구와 함께 3시간 동안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의 꿈은 뭔지, 올해 / 5년 후 / 10년 후 / 20년 후 계획 작성했다. 자산 / 배우자 / 시스템 등 정말 세세하게 쓰고 서로 공유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 그 이후로 이 친구와 전화할 때 첫마디 ‘정상에서!’ ‘만나자!’ 오글거린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하니까 서로 자극이 되고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그러고 나니 회사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스트레스도 ‘그럴 수도 있지’ 라고 하면서 넘어가게 된다.

 

 다시 시작합니다.

 

3. Ruth’s Chris Steak House
 여행의 시작은 맛집. 도착 당일 저녁은 무조건 맛있는 것을 먹는다. 사실 스테이크는 잘 모르지만 여기는 진짜 맛있었다. 진짜로. 친구랑 티본 하나씩 다 먹었다. 이렇게 먹으니까 다들 몸이 거대하구

나... 울프강이랑 여기 2개가 제일 유명해서 나중에 울프강도 가봤는데 나와 내 친구는 여기서 훨씬 더 맛있게 먹었다.  

 

 출처 : http://www.ruthschris.com/menu/dinner/t-bone

 

그리고 하와이에서 유명한 식당은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서 아래 오픈테이블 이란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면 좋다.

 

출처 : http://www.opentable.com/hawaii-restaurants?ref=9472&cmpid=em_Email2016&et_cid=1287894&et_rid=71856264

 

4. Teddy’s VS KUA’AINA
 둘째 날. 스카이다이빙. 하늘에서 떨어지다. 세상에나. 2011년 스위스에서 한 번 해보고 계속 해보고 싶었는데, 하와이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이번에 꼭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약 22만원? 정도였다.(하와이/국내 약 50만원) 지금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 하늘. 그 때 생각이 난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다. 하와이 가면 무조건 해봐야 된다. 그리고 오후에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 이것도 무조건 해봐야 된다. 서핑은 국내에서 2번 해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 해변가 서핑샵에서 금발의 치렁치렁한 장발을 자랑하는 라틴 아저씨가 우리 선생님. 오오오 근데 엄청 잘 설수 있고, 쭉쭉 앞으로 나갔다. 한 30분 했나... 그러다가 바닷속 바닥을 밟았는데 악. 세상에나 성게. 검정 가시 수십 개가 박혀있고, 피가 나네. 긴 거는 뽑았는데 작은 거는 아예 박혀있다. 나는 라틴 아저씨한테 이거 보라고 이거 했는데, 쿨한 아저씨는 여기서는 흔한 일이라고 나중에 소변을 거기에 뿌리라고 했다... 그리고 피 흘리는 나를 빨리 오라고 더 가르쳐준다고... 진짜 아프긴 했는데 상어가 피냄새를 맡고 오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열심히 배웠다. 1시간 반 했는데 진짜 온 몸에 힘이 빠짐. 나중엔 어깨도 안 올라왔다. 그래서! 맛있는 거를 먹어야겠다. 미쿡에 왔으니 햄버거를 먹어줘야지.

Teddy’s bigger burger
세상에나. 시내에 그냥 있어서 그냥 햄버거 일 줄 알았는데 역대 급이다. 그냥 미국이니까 막연하게 맛있겠지 했는데 진짜 맛있다. 이건 여행해서 3번이나 먹었다. 여긴 햄버거마다 아보카도가 거의 들어가 있는데 진짜 맛있다. 세상에나. 무조건 고.

 

출처:고세환’s IPhone 6s

 

KUA’AINA
 셋째날. 어제 성게 밟은 발이 아프다... 금발 아저씨가 안 아플 거라고 했는데... 그래도 호텔에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스노쿨링 포인트를 찾아갔다. 너무 좋다. 푸푸케아 비치. 여긴 무료다!

 

출처:고세환’s IPhone 6s

 

2시간 동안 파도와 물고기와 합체하니까 배가 고프다. 2번째 버락 오바마님이 휴가올때마다 먹고간다는 소문으로 유명해진 KUA’AINA 햄버거!! 역시 아보카도!! 음.. 근데 친구와 나는 Teddy’s bigger burger 가 더 입맛에 맞는다고 느꼈다. 근데 여기도 진짜 맛있다!! 역시 여행은 음식이다.

 

 출처:고세환’s IPhone 6s

하와이에서 겪은 사건사고들이다.
1. 환전한 돈, 집 책상서랍에 놓고 옴
2. 성게 가시가 내 왼 발과 합체함
3. 차량 견인 당함
4. 차 배터리 방전
5. 친구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다가 경찰한테 적발. 벌금.

그래도 좋았다. 그냥 길거리를 걷는 것도, 해변가에 누워서 달보고 맥주 먹는 것도...

 

5. 슈가볼 ‘여름 밤 탓’
 원래는 이번에 ‘노리플라이’를 하려고 했으나, 여름 밤 이므로 요즘 듣는 노래를 선택했다. 슈가볼 원래는 ‘연애담’ 이라는 노래로 처음 알았다. 너무 달달(이런 표현이 싫지만 다른 단어가 없다.)한 노래이다. 2013년에 발매된 1집에 2곡 다 수록되어 있다.(역시 대부분 1집이 가장 좋다.) 특히 하와이 같은 날씨에서 여행 다니면서 들으니까 ‘너어무’ 좋다.  ‘Cheeze’와 ‘슈가볼’, ‘윤석철 트리오’ 여행에서 자주 들었던 가수들이다. 올해 여름 휴가 때, 한 번 들어보시길...

 

 

출처: http://www.leesmusic.co.kr


혹시 하와이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렇게 쓰다보면 언젠가 글을 잘 쓰게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부끄럽지만 계속 쓰고 있습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드시는 분 있으면 개인적으로만 말씀해주세요.

 

*  다음 호 예고 :  충무로 ‘진*개’ 세상에나 / 연남동 ‘어쩌다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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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2016.07.14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꼭 가보고싶네요~ 다음에 갈때 참고하겠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누구나 체력 저하와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나이 드신 노인 분들의 경우 ‘항상성’ 저하로 인해 더위 속에 더욱 힘드실 것이다. 항상성은 우리 몸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능력으로몸의 모든 기관이 정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힘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항상성’이기도 하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 노인분들이 사고를 많이 당하시거나, 노인 질병이 늘어나는 이유도 노화로 인한 항상성 저하가 원인이라고 한다. 노인분들은 특히 요즘 같은 무더위 속에서 건강 유지를 위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에 KIST 봉사자들은 무더운 여름 어르신들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여름 나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여름나기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로 KIT를 제작하고 혈액순환과 뭉친 근육을 풀어드리기 위하여 마사지 를, 또 시원한 수박화채를 만들어 나눠 먹으며 말벗이 되어드리기로 하였다. 6월 21일(화) 13시 40분 봉사자들이 탑승한 버스가 월곡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한다.

  복지관 2층에서 간단하게 복지관 소개 및 사회공헌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시행한다. 복지관 관장님의 부재로 인해 황상선 부장님께서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소외된 어르신이 아니라 이분들은 서로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도 모두 가족으로 생각하며 봉사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이어서 로봇·미디어연구소 여준구 소장님의 인사말씀이 이어진다. 중저음의 목소리가 멋지신 여준구 소장님은 전에 근무하던 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 했었다는 이야기와 KIST의 후원금은 직원 개개인의 자발적인 기부로 이루어진 만큼 더욱 더 소중한 기부금이라고 하시며 오늘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자고 하셨다. 이어 후원금 전달식 및 단체사진을 찍고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우선 봉사팀을 2조로 나누어 1조는 시원한 여름 나기 KIT 제작, 2조는 수박화채 만들기를 하여 사전 준비를 한다.

[1조 : 시원한 여름 나기 KIT 제작]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사전 조사를 통해 준비한 쿨패드, 삼계탕, 김치, 참기름, 모기약, 커피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카트에 담아 준비한다.

 

[2조 : 수박화채 만들기]
2조는 3층 식당에 모여 수박화채를 만든다. 수박과 준비된 과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사이다 우유의 비율을 1:2로 넣어 준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르신들이 도착하여 봉사자들과 1:1 짝을 이뤄 마사지를 시작한다. 준비물은 마사지크림, 마사지 봉 그리고 물티슈. 먼저 어르신들의 발을 물티슈로 깨끗이 닦은 후 마사지크림을 바르고 혈을 따라 눌러가면 마사지를 한다. 어르신들의 주문에 따라 발 마사지, 손 마사지, 어깨 주무르기 등을 시행하며, 세상사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 말벗도 되어 드린다.

  어르신들이 생각 밖으로 너무나 좋아하신다.  마사지를 처음 받아 본다는 분도 계셨고, 고맙다는 말씀을 연거푸 하시고는 언제 또 오냐고 묻고 또 짝꿍의 이름을 알고 싶다고도 하셨다. KIST 봉사자들은 처음 해보는 마사지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정성껏 마사지를 한다. 선뜻 남의 발을 만지기 쉽지 않았을 텐데 모두들 부모님을 대하듯 한다.
  마사지를 마치고 짝꿍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여 앞서 만들어 놓은 수박화채를 대접한다. 오늘 하루 어떠셨는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짝꿍과 함께 수박화채를 맛있게 먹는다. 가시는 길 복지관 입구에서 배웅을 하며 KIST에서 준비한 “시원한 여름 나기 KIT”를 한 분, 한 분 전달해 드리고 건강 하시기를 기원한다. 이제 마무리로 설거지, 청소 및 설문서를 작성하고 오늘 하루를 정리한다. 하루 종일 KIT 만들고, 안마하고, 이야기 하고, 정리하느라 지친 몸이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봉사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이것이 보람인가?


오늘은 집에 가서 부모님께 안마를 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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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세환 2016.07.14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지십니다. 키스트안에만 갇혀있는 것 보다 훨씬 더 값진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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