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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연

[포럼] 과기연구 선순환 환경 시급하다(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소장 기고) [포럼] 과기연구 선순환 환경 시급하다 지난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시작은 1966년 KIST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듬해인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가 발족하고 그 다음해인 1968년부터 과학기술처의 발족일을 과학기술의 발전과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과학의 날'로 지정됐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스마트폰 기술에서 볼 수 있듯, 과학기술은 경제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과학기술 연구는 시장이 아닌 정부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의 경우처럼 기술개발이 제품이나 상용화로 무조건 직결되는 것은 아닌 경우가 있고, 원천기술의 개발이 산.. 더보기
[디지털타임스] '포스트 평창' 제2의 도약 기회로(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포스트 평창' 제2의 도약 기회로 2월은 다른 달보다 짧아서인지 유달리 빨리 지나간다. 설 명절이 대부분 2월에 있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올리고, 연휴를 즐기다보면 어느 사이에 봄과 함께 3월이 찾아오곤 한다. 그러나 올해 2월은 여느 때와는 다르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문이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선수들의 눈부신 기량을 보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을 것이다. 쇼트트랙처럼 한국이 강세를 보였던 종목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새롭게 주목받게 된 종목들도 많다. 루지, 스켈레톤, 컬링 등의 종목은 이번 .. 더보기
[디지털타임스]차세대 보안통신 '양자암호' 주도권 잡아야(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차세대 보안통신 '양자암호' 주도권 잡아야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독일의 암호 체계인 에니그마(Enigma)를 해독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실화가 잘 묘사돼 있다. 비단 제2차 세계대전 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수많은 전쟁에서 암호는 중요한 전략적인 자원이었다. 특히 인터넷의 발전과 거의 모든 정보가 전산화되고 있는 지식정보 사회에서 안전한 통신 수단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2013년 6월 10일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ational Security Agency)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Joseph Snowden)이 '프리즘'이라는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의 존재를 폭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리즘은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전세계 일반인들을 대.. 더보기
[디지털타임스] '극한 환경' 반도체기술로 미래 열자(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극한 환경' 반도체기술로 미래 열자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는 20년이 넘는 기나긴 우주여행을 마치고 2017년 9월 15일에 토성에서 그 생을 마감했다. 카시니를 제어하는 컴퓨터는 우주의 극한(극저온·방사선)환경에서도 오류 없이 그 기능을 잘 수행했다. 여기에 사용된 중앙제어장치(CPU)는 MIL-STD-1750A라는 16비트 CPU이다. 원래 F-16/F-18 전투기, 공격용 아파치 헬리콥터의 핵심 중앙컴퓨터로 설계·제작됐지만, 처음부터 극한 환경에서의 사용을 고려해 만들어진 덕분에, 미국의 달·화성 탐사선과 인공위성, 우주탐사선 등에 적용됐다. 또한, 미국 스페이스 셔틀의 중앙컴퓨터는 인텔 80386 32비트 CPU였고, 대부분의 주변 제어장치도 인텔 8086 16비트 CPU를 탑재해 2.. 더보기
[디지털타임스] 과학기술 성장엔진 작동시키자(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과학기술 성장엔진 작동시키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는 현행 헌법 아래서는 대통령 취임 후 첫 6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청사진에 따라 그 정부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임기 초에 발표한 새로운 정책들이 꾸준하게 지속되지 못하고 임기 후반으로 가면서 레임덕 현상과 맞물려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지난 정부의 부패와 정책실패로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이러한 국민들의 적극적 정치 참여에 기반해 새로운 정권이 탄생한 만큼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지지율의 이면에서는 바쁘게 헤엄치고 .. 더보기
[디지털타임스] '안전한 실험실'이 혁신 첫걸음(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안전한 실험실'이 혁신 첫걸음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가치를 지닌 사람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건강한 생활의 영위'라는 것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안전'이라는 부분은 소홀히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경제성장 자체보다는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안전의식이 그 사회와 국가를 판단하는 새로운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외국생활을 해보거나 해외여행을 가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아끼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주차료와 배달료다. 필자가 생각해 보건데 이러한 비용은 상품의 가치를 향상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에 지불되는 비용이 아깝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와.. 더보기
[디지털타임스] 홍대, 버스킹 그리고 R&D(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홍대, 버스킹 그리고 R&D 흩날리던 벚꽃 잎을 바라보던 것이 바로 얼마 전 같은데 한낮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다행히 아직 아침저녁으로 기분 좋게 선선한 바람이 불어 이 시간대에는 집에서 나와 짧은 외출을 하곤 한다. 필자는 주말마다 가급적 밖으로 나가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 나선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는 홍대로 향했다. 홍대 인근지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가 아닐까 싶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무작정 홍대 앞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대형 옷가게와 음식점 사이로 수많은 작은 가게가 즐비했다. 또 그 속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가게 구경에 지루함을 느낄 때쯤 길 한편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가 발걸음을 잡았다. '홍대 버스킹'이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버스.. 더보기
[디지털타임스] '한국호' 새 리더가 갖춰야할 것(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한국호' 새 리더가 갖춰야할 것 이제 10여일 후면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이 선출된다. 조기 대통령 선거 개최로 인한 짧은 선거운동 기간으로 지난 17일부터 5명의 주요 대선주자들은 쪽잠을 이루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선주자들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대비, 과학기술 관련 독립부처 설치, 미래부 세종시 이전 등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약속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들이 과학기술 변혁에 대해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우리 삶의 모습을 완전히 변화시킬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양자컴퓨팅 그리고 새로운 기후변화체제 등은 미래 산업계의 지형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 리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 더보기
[디지털타임스] [시론] 과학기술 성장엔진 작동시키자(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는 현행 헌법 아래서는 대통령 취임 후 첫 6개월 동안의 국정운영 청사진에 따라 그 정부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임기 초에 발표한 새로운 정책들이 꾸준하게 지속되지 못하고 임기 후반으로 가면서 레임덕 현상과 맞물려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지난 정부의 부패와 정책실패로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이러한 국민들의 적극적 정치 참여에 기반해 새로운 정권이 탄생한 만큼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지지율의 이면에서는 바쁘게 헤엄치고 있는 백조의 발과 같이 최근 .. 더보기
[시론] 위기의 `과기 한국`, 재도약전략 다시 짜자(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시론] 위기의 `과기 한국`, 재도약전략 다시 짜자 안과 밖이 모두 답답하다. 안으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10월 최순실 씨의 개인 태블릿PC에서 청와대 기밀문건들이 발견된 이후 우리 국민들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어두운 뉴스에 충격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면서 사회와 경제의 활력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혼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자칫 국가신용도와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번 기회에 그동안 만연해온 재벌의 부정부패,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