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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피해없는 생체 부착가능 스티커 센서 개발(05.11)

UNIST 연구팀, 탐지 후 무선으로 송·수신 가능…웨어러블 소자 응용 기대




▲ 연구진은 탄소의 결합구조에 따라 모양과 성질이 달라지는 탄소동소체를 이용해 곤충 등에 부착가능한 스티커

형태의 센서를 개발했다. ⓒ 2014 HelloDD.com



국내 연구진이 살아있는 곤충이나 나뭇잎 등 생체표면에 부착가능한 고성능 전자회로를 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UNIST(울산과기대) 신소재공학부의 박장웅 교수와 이경수 박사, 변영재 전지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이창영 화학공학부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탄소의 결합구조에 따라 모양과 성질이 달라지는 탄소동소체를 이용해 곤충 등에 부착가능한 스티커 형태의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휘어짐과 흡착성이 강한 탄소의 특성을 이용한 이 센서는 나뭇잎이나 곤충에 부착해 유독가스를 감지하고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센서는 부드럽게 휘어지며 반복적인 휘어짐에도 전기적 특성을 유지하며 부착된 생명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연구팀은 기술 실용화를 통해 온도, 습도의 실시간 확인이나 방사능 오염 재난지역, 테러 등 사람이 직접 측정하기 어려운 화학물질 정보를 원격 확인하는 기술 등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레터스(Nano Letters)지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 됐다.


박 교수는 "인간의 피부에 부착해 이질감 없는 바이오센서나, 웨어러블 센서 등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응용소자 개발과 제작이 가능해 미래 산업 동력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