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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Talk/사내직원기자

[사회공헌활동] 1318 희망 러브하우스 (정인숙기자)

우리들의 꿈나무 아동·청소년들에게 전하는
‘1318 희망 러브하우스’

 

주거환경은 삶의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 삶의 기본전제가 된다고 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또한 꾸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거는 인간생활의 가장 기초적, 기본적인 환경이므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면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생활의 장소인 동시에 사회적 상호작용의 배경이 되는 주거환경은 아동청소년들의 성장·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람직한 주거환경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집(주거)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거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이는 집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해주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성북구 아동청소년 행복지원센터 사례관리 아동청소년 수는 127(112가정)으로 보호유형은 수급가정이 52%, 가족 유형은 한 부모 가정이 59.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1318 희망 러브하우스사업은 책상도 없고 열악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학습공간을 마련해주고, 가정 내부 환경을 개선시켜 줌으로써 학령기 아동청소년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봉사 당일, 오후 130분에 KIST 버스로 출발하여 150분에 길음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관장님의 부재로 이미애 과장님께서 봉사활동의 의의 및 마음가짐에 대하여 이야기 하십니다. “뭐 이런 집이 대상이야?”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데 실상은 한 부모 가정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이 넉넉지 못하고 복지관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가정들입니다.

의공학연구소의 권익찬 소장님께서 간단한 인사말씀으로 사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이번 대상자들은 모두 초등학교를 올해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들. 좁은 방에 변변한 책상하나 없는 아이들입니다.

 

KIST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의공학연구소 권익찬 소장님을 비롯하여 총 24. 4조로 나뉘어 각자 지역으로 출발하기 위하여 지원물품을 배분받아 차에 오릅니다.

 

 

1조의 성환이네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건강악화로 일반수급자로 전환되었으며, 인지수준이 다소 낮아 자녀교육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가정 내부 환경정리에 매우 취약하여 정리정돈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성환이네는 KIST 봉사자분들이 처음 들어서서는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이 조는 정리정돈 및 청소할 양이 많아 봉사자가 가장 많이 투입된 집입니다. ~ 방바닥이 안 보이네요.

 

 

이제부터 정리시작... 옷가지들은 차곡차곡 개고, 책꽂이에 책도 정리하고, 쓸고 닦고..

책상 및 책장도 새로 들여놓고 보니 깔끔해졌습니다. 드디어 방바닥을 찾았어요.

 

 

2조의 예지네는 아버지와 동생으로 구성된 법정 한 부모(부자) 가정으로 예전 부의 사업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는 아르바이트로 두 자녀와 함께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예지네는 다세대 빌라의 반 지하에 살고 있으며, 건물과 보일러 시설이 낙후되어 추위가 심한 편이고 공부방은 옷가지를 놔두는 창고처럼 사용되고 있어 정리정돈이 필요 하며, 벽지상태가 너무나 열악합니다. 도배부터 시작해야겠네요.

 

 

도배하기 위하여 기존은 낡은 책꽂이를 옮기고 더러운 벽면을 깨끗이 닦습니다. 도배지를

사이즈에 맞게 재단하고 물에 담갔다가 붙이면.. 우와 깔끔해요. 이런 도배지를 처음 보았어요.

 

이 조는 봉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3조의 서영이네는 조건부 수급자로 부, , 오빠, 동생 그리고 서영이 5인 가정입니다. 어머니는 어린이집 주방에서 근로활동 중이고 언어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영업에 종사하지만 소득이 거의 없어 모의 근로소득만으로 생활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영이네는 임대아파트에서 15년간 생활하고 있으며, 공부방으로 조성되어 있는 유일한 방은 벽지 상태가 매우 지저분하고, 책상이나, 서랍장 등의 가구는 낡고 망가진 것이 대부분이어서 가정 내 학습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입니다.

 

 

아~ 이 집도 도배가 급선무입니다. 너무 오래돼서 도배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먼저 도배를 하기 위해 망가진 책상과 가구들을 옮기고 청소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장을 챙겨 오신 최승원샘은 전문가 같습니다. 도배를 마치고 보니 방이 환해졌어요.

 

4조의 은희네는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법정 한 부모 가정으로 현재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작은 방에는 모가 과거에 일(접골/물리치료 관련)할때 사용했던 침대와 개인 짐이 있어 실질적으로 거실에서 학업수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은희네는 정리정돈이 양호한 편이라 새로운 가구를 배치하는 등 공부방 조성에 주로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청소하고 새로운 가구(책상, 책장) 배치하고 현관 입구엔 예쁜 나무 스티커벽지로 포인트를 줍니다.

 

봉사활동 마칠 때 쯤 은희가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자기방을 보고 기뻐하며 찰칵~ (수혜자 보호차원에서 엄마와 은희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함)

 

도배하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가구를 배치하다 보니 음.... 시간초과
봉사자분들이 너무나 정성껏 열심히 일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합니다.  예정시간보다 초과되어 2조의 서영이네 조는 집결장소에 모이지 못하고 별도로 KIST로 출발합니다.  의공학연구소의 박사님들은 5시 회의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사 참여에 여념이 없고, 어느 누구하나 늦었다고 불평하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 길음복지관 소식지 및 아이가 보낸 편지를 첨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