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뇌로 약물 전달하는 신기술 개발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게재
▲ 최철희 KAIST 교수. ⓒ2011 HelloDD.com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최철희 KAIST 교수팀이 빛을 이용해 뇌로 약물을 전달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뇌혈관은 혈뇌장벽이라는 특수한 구조로 이뤄져있는데 혈뇌장벽은 대사와 관련된 물질은 통과시키나 그 밖의 물질은 통과시키지 않아 약물이 뇌로 전달되는 것이 어려웠다.
최 교수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극초단파 레이저빔을 1000분의 1초 동안 뇌혈관벽에 쬐어주는 방법으로 혈뇌장벽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게 하는 신개념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했다.
레이저 빔을 약물이 들어있는 혈관에 쬐이면 혈뇌장벽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아 수도관이 새는 것 같은 현상을 일으켜 약물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와 뇌신경계 등으로 전달된다. 정지된 기능은 몇 분 뒤 다시 제 기능을 되찾는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신경약물전달의 원천기술을 확립했다는 점과, 레이저를 이용한 안정적인 생체 기능 조절 기반기술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기술을 세포 수준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후속 임상 연구를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신경약물전달 원천기술로서 특허 출원 중이며, 세계적 저명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2011.05.16자)에 게재됐다.
<대덕넷 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트위터 : @orghs
2011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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