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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해조류에서 아토피 치료 해법 발견(03.30)

이주영 교수팀, 감태 추출 다이에콜, 아토피 원인 생성 억제 규명

 

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가톨릭대학교 이주영 교수, 양갑식 박사.<사진=미래부 제공>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주영 카톨릭대학 교수팀이 청정환경에서 자라는 해조류 감태에서 추출한 물질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해법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는 피부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지난 3월 5일자로 게재됐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소아에서 발생해 흔히 성인까지 지속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률은 최근 들어 사회의 공업화,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생활습관의 변화, 유전적 영향 등에 의해 점차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국소용 스테로이드제가 이용되지만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2차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항아토피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면역학적 관점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 (TSLP)의 생성을 억제해 Th2 면역반응을 감소시켜 Th1·Th2 면역반응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연구자인 이봉호 한밭대 교수는 해조류 감태에서 추출한 다이에콜이라는 물질이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의 생성을 억제하는 등 가장 뛰어난 치료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발견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실험용 쥐의 피부에 화학물질을 처리해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생성을 증가시켰을 때에도 TSLP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주영 교수는 "이 연구는 제주도 등 청정환경에서 자라는 해조류 감태에서 찾은 다이에콜 성분이 아토피성 피부염 및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