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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STORY/KIST 소식(행사·연구성과)

KIST,개원 46주년 기념식 개최 (2.10)


                            KIST,개원 46주년 기념식 개최 (2.10)

 

 

우리원은 개원 46주년을 맞이하여 2 10() 오전 10시 북문 개통식을 시작으로, 우리원 존슨강당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 김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상대 과총 이사장 등 외빈과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우리원은 KIST의 과학자의 하루를 담은 CF 영상을 상영하고, KIST인 상, 우수연구개발팀상 등 시상과 감사패 증정이 이어졌다. 문길주 원장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융합연구 수행과 GTC KIST에서 시작해 홍릉이 다시금 과학기술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도하여 “창립 50주년을 목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비전과 규모를 가지고 발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사 직 후 문 원장, 외빈들은 KIST 국새 제작과정과 KIST SMART WALL Display 전시를 관람했다. 오후에는 우수연구지원팀상, 장기근속포상 등 시상이 이어졌으며 소망나무 Tree에서 직원들의 소원을 추첨하여 문화상품권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립 45주년 기념사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존경하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님,

김 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님,

박상대 과총 이사장님,

주한 외국 대사님과 대학총장님,

 

그리고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과 KIST 동문 및 가족 여러분!

 

오늘 KIST 46번째 창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 추운 날,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간의 화제였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서

김난도 교수는 여든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했습니다.

그렇게 계산해 보면,

오늘 46년이 된 KIST의 시계는

정확히 오후 148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전 시간의 KIST

대한민국의 근대화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면,

오후 148분의 우리는

세계를 향해 전진하는 KIST가 되기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는 많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출범한

2개의 강소형 뇌과학, 의공학 연구소가

성공적으로 제자리를 잡았으며,

KIST가 개발한 에너지, 로봇분야 기술을

미국 듀퐁사와 이탈리아 벤처기업에 수출하는 등

KIST의 연구성과가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올 해 초에는

국가와 세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미래 도시의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리드할 수 있는

녹색도시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습니다.

 

, 새로운 차원의 수치 해석과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실험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연구의 결과를 좀더 빨리 예측할 수 있는

다원물질융합연구소를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융합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출연연의 새로운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 국가 녹색성장 기술 R&D를 총괄하는 GTC

KIST에서 시작하여 이곳 홍릉과학단지에

자리 잡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홍릉이 다시금 과학기술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명실공히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연구소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임계규모로 연구인력을 늘려야 합니다.

이와함께 선택과 집중으로 연구과제의 숫자를 줄여야 합니다.

 

각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연구소들을 살펴보면

임계규모를 갖추고 장기적인 Plan이 있어야

경쟁력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제 창립 50주년을 목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비전과 규모를 가지고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본원과 강릉분원, 전북분원 모두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올 초 신년사에서

자본주의 4.0에 참여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전 직원의 연봉 1% 기부 운동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연발협, 노동조합, 여직원회, 여성과학자협의회, 한솔회 등

KIST의 모든 구성원들이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과 함께 ‘KIST 과학나눔 재단’을 설립하여

다음과 같은 일을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4년 동안 직원들의 기부와 외부 모금을 통해

118억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완성을 의미하는 100

KIST를 시작한 18명의 과학자를 의미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코자 하는 것입니다.

 

KIST 구성원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1)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도를 꿈꿀 수 있는

장학금을 조성하고,

2) 개발도상국에 KIST와 같은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의 발전에 이바지하며,

3) KIST 50주년 기념관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어떠한 이해관계도 얽혀 있지 않은

순수한 의미의 활동으로

앞으로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논의를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통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KIST 가족 여러분!

 

올 해 KIST를 비롯한 많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마주할 변화는

과거 예측이 가능했던 점진적인 변화와는 달리

급격한 변화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느끼는 불안과 답답한 심정은

기관장이 아닌 KIST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지금 오후 148분에 서 있는 KIST에게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다시금 과학기술계를 선도하는 중심에 설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앞에 다가올 변화에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굳건한 의지와 자신감,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금껏 해온 일들을 다시금 정비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KIST 구성원 모두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여기 계신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많은 동문들이 있습니다.

그 저력과 동문들의 힘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창립 46주년을 맞이하여,

각종 상을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리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KIST의 발전을 위해

늘 애쓰고 계신 분들께도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오늘날 KIST가 이렇게 굳건히 존재하는 것은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상하신 많은 분들 가운데

올 해 처음으로 KIST가 제정한 특별상을 수상하신

동문 두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아름다운 기부상을 수상하신

이화여대 김용표 교수님이십니다.

김 교수님은 지난 수년 동안 매월 KIST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계십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신

주식회사 레이저옵텍의 주홍 대표이사님이십니다.

대표적인 KIST 출신 벤처기업인이신 주 대표님은

올해부터 매년 당기순이익의 1%

KIST에 기부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KIST에 대한 두 분의 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바쁘신 일정에도

KIST 생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김 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동문 여러분께

KIST 가족 모두를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2 10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문 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