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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꿈의 소재' 그래핀 조목조목 파헤친다(07.24)

다음달 14일 5시부터 대덕넷에서 '제3차 KISTI 기술교류회'
최성율 KAIST·권원종 LG Chem 박사…그래핀 이슈 집중분석

 

 

 

 


 

"국가의 미래."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소재."
"세계의 산업지도를 뒤바꿀 혁명적 특성."

 

차세대 신소재 '그래핀'의 돌풍이 무섭다. 10년 전만 해도 존재 자체를 몰랐던 그래핀이 상용화되면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대부분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석유가 세계경제와 인류에 미쳤던 막강한 영향력 이상으로 산업 전체를 변화시킬 만한 큰 힘이 그래핀에 숨어 있다는 게 대다수 연구자들의 중론이다.

 

2004년 영국 맨체스터대 실험실에서 처음 발견된 그래핀은 흑연 탄소 원자 한 층으로 구성된 나노 구조체다. 최초 발견 이후 7년여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전세계적인 연구 경쟁을 통해 그래핀의 특성은 상당 부분 밝혀진 상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래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른 어떤 소재보다 월등한 특성을 갖고 있다. 강철보다 100배 이상 강하고, 열전도도는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높다. 반도체 시대를 연 실리콘 소재보다 전하이동도가 월등하게 뛰어나 지금보다 100배 빠른 정보처리가 가능하다. 두께는 머리카락을 천만 번 나눈 크기인 2.2나노미터에 불과하다. 따라서 응용기술만 개발되면 차세대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에너지, 투명전극, 이차전지, 복합소재에 이르기까지 적용 가능한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2015년경부터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그래핀이 2030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시장 규모는 무려 6000억 달러.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가히 '전쟁'이라 할 만큼 치열하게 그래핀 연구개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10년간 그래핀 상용화에 10억 유로(한화 약 1조 5000억원)를 쏟아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역시 국가과학재단 주도로 최근 5년간 3조 20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국, 덴마크, 스웨덴, 싱가포르, 일본 등도 앞다퉈 연구자 영입과 R&D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각국의 그래핀 상용화 연구개발 투자 현황. ⓒHelloDD.com

 

 

우리나라 역시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다는 판단 아래 그래핀 상용화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미 그래핀 관련 투자전략을 짜는 등 대형 국가 R&D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한국의 그래핀 기술 수준은 관련논문 수에서 세계 4위, 핵심특허 보유건수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상용화 연구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달 14일 대덕넷에서 개최되는 'KISTI기술교류회'는 이처럼 21세기 과학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꿈의 신소재 그래핀'의 특성과 주요 이슈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전망하는 '그래핀 집중분석'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밀도 있는 주제강연과 토론을 위해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그래핀 연구 전문가인 최성율 KAIST 교수가 '그래핀의 물성 및 응용 분야 주요 이슈'를 설명한다. 또한 소재 전문가인 권원종 LG화학기술연구원 박사가 'Synthesis and Industrial Applications of Graphene Nanosheets'를 주제로 그래핀 응용제품 개발방향과 사례를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및 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기술교류회의 참가신청 및 문의사항은 기술교류회 사이트(http://kisti.e-eyagi.com/exechange_2012/0814.htm) 또는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기술교류회 사무국 전화 070-4171-3520 이메일 phyejin@hellodd.com

 

 


<대덕넷 조수현 기자> steady@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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