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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STORY/KIST 소식(행사·연구성과)

미래를 여는 KIST 벽화 공모전(11.1)

 

KIST, 과학기술의 오래된 미래를 그리다

  꿈+열정x과학 = 미래

 

우리원에서는 ‘꿈+열정x과학=미래’ 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를 여는 KIST 벽화 공모전’(벽화공모전)을 열었다. 벽화 공모전은 8월 29일 접수를 시작하여 총 17개팀이 지원했다. 디자인 시안으로만 1차 심사를 거쳐 컬러모션, 유승백, 글.그림, 인터섹션, 기린 팀 5팀을 선정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은 20여 일간의 벽화 작업을 거쳤다. 각 팀들은 1차 시안을 바탕으로 물감으로 그리고, 테이프를 붙이고, 스프레이를 뿌려 각자의 개성을 벽화에 담았다. 

최종 심사는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와 1차 심사 점수를 합산하여 가려졌다. 633명이 참여한 이번 인터넷 조사에서는 221표를 받은 유승백씨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최종 결과 유승백씨에게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와 대상이 돌아갔다. 1차 시안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컬러모션팀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최우수 상이 주어졌다. 인터섹션팀과 글.그림팀은 상금 100만원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5개 팀 중 기린 팀은 KIST의 바이오닉스연구단 연구원들로 구성된 팀으로 이들은 2차 심사와 별개로 벽화 공모전에 참여했다. 뉴튼의 사과나무부터 우주까지.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는 KIST의 정신을 담은 기린팀의 벽면은 우리 직원의 손으로 꾸민 공간이라 더 의미 있었다.

1차 심사 결과 순위에 따라 가장 먼저 벽면을 선택한 컬러모션 팀은 미래를 여는(THINK FORWARD), 세계를 향한(ACT GLOBAL), 더불어 가는(WORK TOGETHER)’ 라는 KIST의 비전을 시각화하여 지구, 우주선, 각종 의인화된 로봇들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나타내었고, 무지개 빛깔과 어린 아이, 풍선 등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연구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색감들과 경쾌한 이미지들을 이용해 위트 있게 표현했다.

벽화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인 유승백씨는 자연과 함께 발전하는 과학 이란 주제의 시안. 사슴, 판다 등 동물들을 작가의 기존 작품의 연장선인 프리즘 아트워크로 승화시켜 기계적이지만 과학적인 느낌의 비주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아인슈타인과 현재 사람들의 모습 또한 사실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벽화를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준 글.그림 팀은 펭순이와 별짱의 여행 펭순이와 별짱이 여행을 하면서 과학과 접하고 발견하고, 발전하면서 자신들의 꿈인 북극으로 가는 이야기입니다. 동화적인 색감으로 긍정적인 꿈과 희망을 일으키고, 캘리그래피와 삽화와의 접목으로 보는 즐거움과 읽는 재미를 선사했다.

가장 단기간에 작업을 끝낸 인터섹션 팀은 연속, 단절, 액화, 솟아오름, 꺼짐, 흩어짐, 직선, 곡선, 수직, 수평, 수평선, 원근감, 교차로, 파장, 울림. 요소요소가 하나의 가능성을 띠고 상상의 나래를 펴 확장 되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원과 타원, 수평과 수직이 함께하는 공간속에서 무언가 새로움의 솟아오름을 경쾌하고 선명하게 보여주어 보행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이렇게 장정 3개월에 걸친 공모와 심사, 벽화 실현 끝에 공사장 펜스가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재미진 가림막으로 거듭났다. 벽화 공모전을 위해 점수에 따라 수상이 정해졌지만 모든 팀들이 직원들에게 생기와 열기를 돋우는 데 더하고 더함이 없었다. 이제 1여년 남은 공사 기간 동안, 벽화를 통해 눈이 쉬어가는 공간, 즐거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담소길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