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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Talk/사내직원기자

시를 이해하는 기쁨 ‘나팔꽃’을 첫 번째 시로 소개하며, 시작된 ‘시를 이해하는 기쁨’ 강연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은유와 비유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첫 번째로 ‘나팔꽃’을 선택한 이유로 이 시대의 ‘아버지’의 가치에 대한 재조명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나팔꽃으로 비유된 아버지는 현실세계에서는 나팔꽃 씨를 드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상적 사고가 아닌 ‘詩의 세계, 詩의 발견’에서는 ‘죽음’에 대한 순응, ‘삶’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로 재탄생 하게 됩니다. 다음의 시는 어머니를 노래한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라는 시 입니다. 자신은 어머니의 사랑의 힘으로 ‘詩’를 썼기 때문에 반대로 어머니의 죽음을 노래하고 싶었다는 시인. ‘詩’는 끊임없는 감춤이 필요하며, 이 시에서는 어머니의 죽음이.. 더보기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문길주 원장님이 'THE KIST'경영철학을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꼽은 가치는 ‘더불어 가는 KIST’이다. 사회와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KIST가 그 혜택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KIST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철학을 설명하신 후 워크숍에 참여한 원급들에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웃라이어’의 일만 시간의 법칙을 인용하시면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분야에 대해서는 규모가 작은 과제에 얽매이지 말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출연기관인 KIST가 해야만 하는 대형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소통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서적 소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배려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더보기
“Et tu, Brutè?”: Love & Love Betrayed Written by Hae-Young Koh It was a warm August evening of 2009, at the Courtyard Theatre, Stratford-upon-Avon. The Royal Shakespeare Company production of Julius Ceasar. I was a little disappointed that the mob assassination or Coup d’Etat scene of that night was an over-acted, loud, bloody, and even shallow one, very different from what I had been producing ”in mine own imagination”. Ceasar resi.. 더보기
Einstein and Violin Hello, everyone? This is DJ, Me Hyun Kim from [Science; Music. ver]. It's great to meet you. As my title says, I'm going to talk about "Scientists" through music, and let us think about their ways of music. The music that I SHOW you could be vary for each of you, because this is personal. I hope you can define your own music after reading this. The first one is Einstein's "Playing Music." Albert.. 더보기
21세기 지식 생태계와 학문의 통섭(統懾) 더보기
"브루투스, 너도냐?": 사랑과 배반 글쓴이: 고혜영 필자가 가장 최근에 본 Julius Ceasar는 2009년 8월 Stratford-upon-Avon에서 공연된 영국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Royal Shakespeare Company, RSC)의 연출이었다. 시이저의 집단 살해 장면에서는 필자가 평소 상상 속에서 연출해 온 분위기와는 사뭇 전혀 다른, 소란스럽고 경박한 기운이 벌어져서 조금은 실망스러었다. 공포와 당혹 속에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시이저, 이를 눌러 제어하는 압박, 두려움과 망설임과 과감함이 뒤섞인 시해 가담자 한사람 한사람의 칼질, 시끄러운 비명, 쏟아지는 선혈, 그 와중에 들리는 시이저의 나지막한 말 세마디, 그것도 난데없이 영어가 아닌 라틴어로, “Et tu, Brutè?” ("브루투스, 너도냐?" 혹은 "브루투스, .. 더보기
[제1회]봄그릇 더보기
Readers and Leaders 구르는 돌이 되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시장지배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일지라도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실제 100대기업이 30년동안 생존할 확률은 미국이 21%, 일본 22%, 대한민국 16%에 불과하다고 한다. 안락한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변화와 혁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순간 우리는 사라진 100대기업과 동일한 길을 갈 것이다. KIST도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2011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일회성 혁신활동이 아닌 혁신의 DNA를 조직에 내재화 하기위해 연구부문과 행정부문이 함께 창의혁신 TFT를 1월말에 구성했고 2달간 TFT 활동을 통해 KIST를 변화시키기 위한 맞춤형 창의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결과가 지금 우리에게 하나.. 더보기
1st. 아인슈타인; 연주하는 음악 안녕하세요 여러분? [Science; Music. ver]을 맡은 DJ 김미현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목 그대로 앞으로 저는 과학자들을 음악의 눈에서 이야기하고 음악에 대한 과학자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제가 찾는 음악은 한사람의 음(音)이 백사람의 악(樂)이 되는 주관적인 음악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제 글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정의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 번째 음악은 아인슈타인의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1879년 독일에서 태어나 1955년 사망할 때까지 광양자설, 브라운운동의 이론, 특수상대성이론, 일반상대성이론을 등을 연구하고 발표하였으며 1921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의 업적이나 .. 더보기
그거면 됐다 저녁이 힘을 잃을 즈음, 격정적이었던 흐름들은 이곳에서 잠잠해진다. 차분한 공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거칠게 흩어지는 그 시간의 가로등 빛을 나는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차분함 속에서 차분하지 못했던 하루를 생각한다. 이곳에서의 차분하지 못했던 날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아픔을 엄살로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일종의 강박을 남겼다. 세상물정에 어두운 것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며,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나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많은 이야기들은 용케도 나의 작은 두 귀까지 흘러 들었고, 그것들은 생각보다 감미로웠으며, 다만 나는 반사적으로 그 흐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나의 선택에 더욱 강한 확신만을 더했다. 순수치 못했기에 순수하려 애썼다. 시간은 소리 없이 내리는 눈처럼 쌓였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