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뛰는 병원미생물, 세계를 덮친 감염 Phobia

출처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82452141

 

 세계 의료 시장의 패러다임은‘치료의학’에서‘예방의학’으로 바뀌고 있다. 예방의학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산업, 체외진단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질병의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신체 조직을 일부 떼어내 진단하는 조직검사법에 비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예방의학 시대에 걸맞은 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핵산을 검사함과 동시에 진단의 정확도가 높고 기술의 발전으로 정량 분석까지 가능해져 기존 진단법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거니와 혈액이나 소변, 침 등을 사용해 조직검사 시 수반되는 피험자의 고통 및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21세기 들어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과 물자가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사회에서 감염병은 국경을 초월한 초미의 관심사다. 어느 한 나라의 특정 질병이 아닌 한 번 창궐하면 그 파급력이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렇게 체외진단으로 진단되고 있는 감염증(Infectious disease)들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혹은 곰팡이와 같은 병원성 미생물에 의해 질병이 야기된다.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전염될 수 있고, Zoonotic diseases(동물매개 감염질병)와 같이 동물에게 발생된 감염병이 사람에게 전이될 수도 있다.  병원체가 생물체에 침입한 후 정착, 증식하여 감염을 일으킴으로써 조직을 파괴하거나 독소를 내어 몸에 해를 입히며 발생하는데, 반드시 일정한 잠복기를 거쳐야만 발병한다는 특징이 있다. 주된 감염경로로는 직접접촉, 환자의 침, 가래의 비말을 흡입하여 감염하는 직접감염, 병원미생물로 오염된 식품, 공기, 토양, 절지동물을 매개로 감염하는 간접감염을 들 수 있다.
 최근 핫한 이슈를 일으켰던, 누구나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감염병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 한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환자의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감염병의 대부분은 현대 의료 기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한다. 해마다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은 결핵, 말라리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인해 사망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13/2016121300157.html

 

1. Cholera (콜레라)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의 감염으로 급성 설사가 유발되어 탈수가 빠르게 진행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이다. 콜레라균은 분변,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할 때, 날 것이나 해산물에서 감염될 수 있다. 설사 및 탈수 증상을 일으키는 데에는 1억~100억 개 정도의 많은 수의 균이 필요하지만,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해외 여행객 및 외국인 노동근로자의 증가로 콜레라균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분변 배양 검사를 통하여 콜레라균의 특정적인 움직임과 균의 검출유무를 진단하며, 균에 대한 항독소나 항체 수의 상승 등의 면역반응 혈액 검사로도 이상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수액 주입으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고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2. Tuberculosis(결핵)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 질환으로 연 평균 약 2백만명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 때문에 발생하며, 가슴통증이나 기침, 피가 섞인 가래 증상으로 결핵 검사 실시 시, TB 박테리아가 폐에서 관찰된다. 그 외에도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열, 피로, 냉기 등의 증상이 있다. 

출처 : medcomic.com by Jorge Muniz(http://www.healthtipsever.com/what-is-tuberculosis/에서 재인용)

 생리학적으로 결핵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되면 숙주들은 세포매개성 면역과 지연과민반응인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그 중 T림프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핵은 폐결핵 뿐만 아니라 흉막, 림프절, 척추, 뇌, 신장, 위장관 등 여러 부위에서 발병하며 그 증상도 다르다.  현재 결핵균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Tuberculin Skin Test)를 시행할 수도 있고, 활동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X선 촬영, 균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도말검사 및 배양검사가 시행된다. 혈액 검사에서는 일반적인 급성 염증 반응; 적혈구 침강속도(ESR)의 증가, 백혈구의 수 증가, C 반응성 단백질(CRP)의 증가를 통해 결핵을 진단하는데 부족한 경우 환자에 따라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빠르고 정확한 중합효소 연쇄반응법(PCR)을 통한 결핵균 검사, 폐결핵 감염 여부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는 체외 인터페론감마(Interferon-gamma) 검사 등이 도입되었으며, 일단 결핵이 진단되고 나면 배양된 결핵균에 어떤 약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약제 감수성 검사, 검출된 균의 결핵균 여부를 확인하는 균 감별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3. Malaria(말라리아)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킨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오한, 발열, 발한의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데 원인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증상 및 특징이 다르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재인용)

 말라리아 진단들 중 대표적인 4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 혈액 도말 검사는 많은 양의 혈액을 도말하여 건조시킨 후 적혈구를 모두 파괴시키고 원충과 백혈구만 현미경으로 검사하므로 말라리아 양성 또는 음성의 판정에 매우 편리한 방법이다. 그러나 종을 감별하는 것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아크리딘 오렌지 염색으로 환자 혈액 5㎕와 아크리딘 오렌지 용액 10㎕를 슬라이드글라스에서 혼합한 후 커버글라스를 덮어 2∼3분간 잠시 두었다가 형광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그 외에도 혈청학적 검사 ELISA(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효소면역측정법)를 통해 단백질 항원을 이용하여 대량의 시료를 검사할 수 있고, PCR로 말라리아 원충의 유전자를 primer로 확인하는 유전자적 검사법이 있다.

 

 

4. AIDS
 후천면역결핍증후군 AIDS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되어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파괴되면서 인체의 면역 저하로,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HIV 바이러스는 HIV-1과 HIV-2로 나뉘는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HIV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HIV-1이다. HIV-2는 주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HIV-1은 유전적인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아형(subtype)으로 나뉘는데 이러한 아형들은 지속적인 유전적 변형을 통하여 그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 HIV의 감염경로는 감염인의 체액에서 다른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면서 전파가 되며, 감염인과의 성행위, 정맥용 주삿바늘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 수직감염(산모로부터 태아로 감염이 전파되는 것)과 같은 3가지의 경로로 흔히 감염된다.
 HIV 감염의 증상은 감염 초기의 급성 HIV 증후군, 이 후에 이어지는 무증상 잠복기,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기회감염을 비롯한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후천성 면역결핍증 시기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급성 HIV 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6주 후에 발생하며 발열, 인후통, 임파선 비대, 두통, 구역, 구토, 피부의 구진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도 동반될 수 있다. HIV에 처음 감염된 후 조기에 감염이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HIV 증후군 시기가 지나면 무증상 잠복기가 10년 정도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는 HIV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록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지만 무증상 잠복기 동안 HIV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면역세포를 파괴하므로 인체의 면역력이 점차적으로 저하된다. 면역력이 어느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여러 종류의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고, 보통 사람에게 약하게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도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에게는 심각한 질병으로 나타난다. 또한 면역 결핍으로 인해 악성종양이 현저하게 많이 발생하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혈액에서 HIV에 대한 항체나 HIV의 항원을 직접 찾아내는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을 진단 할 수 있다. 항체 생성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 최대 6개월까지 혈액 선별 검사에서 양/음성 결과를 파악하며, 최근, HIV 바이러스를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 되었으나 아직까지 HIV의 완치는 불가능하다. 지속적인 항 HIV 약제 투입은 부작용이 따르므로 감염 초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다 바이러스 수와 면역세포 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항 HIV 치료제 칵테일요법으로 치료한다.

출처:월드비전(https://my.worldvision.or.kr/mySponsor/lastestNewsView.asp?page=1&search_product=&search_sponsor=2&gubun=B&board_seq=70)


5. MERS(메르스)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의 감염으로 발발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는 사스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근래에는 중동지역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주로 발생하여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명명되고 있다. 아직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 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혹은 사람간의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출처 : 세계보건기구(http://www.who.int/emergencies/mers-cov/en/)

 

6. SARS(사스)
 MERS 이전 세계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감염병은 SARS이다. 2002년 겨울, 홍콩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영상이 연일 뉴스를 통해 흘러나왔고 이 새로운 질병의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6개월 만에 30여개 나라에 퍼질 정도로 전파 속도가 빠르고 광범위 했으며, 25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게는 치사율이 1%이하이지만, 65세 이상 노인들에서는 50% 치사율이 나타날 정도로 무서운 감염병이였다. 사스(SARS)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줄임말로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심하면 폐렴으로까지 발전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사스는 사스-코로나 바이러스로 발병되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태양의 코로나와 형상이 비슷하여 명명되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닭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소나 돼지 같은 일부 동물에게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이다. 사스-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와 같이 가벼운 코감기나 설사를 일으키는 정도이지만 바이러스가 변이되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된다.

 

 

7. Influenza (인플루엔자)
 유행성감기 혹은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오소믹소바이러스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 및 기도를 감염시켜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오한, 발열, 콧물, 인후통, 인후염, 근육통, 두통, 기침, 무력감과 불쾌감, 병감이다. 독감은 이런 비특이적 증상의 정도가 몸살감기보다 심한 정도일 뿐, 치명적인 경우는 드물다. 그렇지만, 전격성 폐렴이나 라이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등 감기와는 명백히 다르며, 기도 내 더 깊은 세포들까지 영향을 끼친다. 보통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나오는 바이러스를 흡입함으로써 인플루엔자에 감염된다. 조류의 배설물, 침, 콧물, 대변과 혈액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출처 :http://www.codigosanluis.com/secretaria-de-salud-informa-corte-de-vacuna-de-influenza/

 인플루엔자에는 세 가지 바이러스 유형이 있다.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내에는 다양한 계통이 있고, 모두 유사한 질병을 일으키며 C형은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 A형이 인플루엔자 사례의 95%를 유발하며, 나머지의 대부분은 B형이 원인이다. C형 인플루엔자는 발생 빈도가 떨어지며,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 등의 변이가 돌연변이로 조금씩 다른 형태를 띄면서 더 이상의 이전 백신으로는 효과를 볼 수 가 없게 된다.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8. Ebola Hemorrhagic Fever 

출처 : http://www.ezhealthmd.com/medical-condition/ebola/what-does-ebola-do-to-the-body/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를 정도로 ‘공포의 바이러스’로 불린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건 1976년이다.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콩고공화국의 강 이름을 따서 ‘에볼라’라 불리게 됐다. 필로바이러스류는 대부분 치명적인 출혈열을 불러오며, 에볼라성 출혈열이 가장 위험한데, 에볼라는 독감 비슷한 열 증상과 함께 내출혈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 직전의 에볼라 환자들에게서만 출혈열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고열만 그 이후 설사와 구토, 복통이 나타나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출혈보다는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보통 2일에서 21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발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나 인체에 치명적이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정확히 어떻게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에 있는 콜라겐 조직에 침투하여 증식하고 조직을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콜라겐은 세포들을 묶어주거나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세포외 기질 단백질의 한 종류로, 이 콜라겐이 완전히 파괴되면서 세포간의 연결이 죄다 끊어져 조직이 분해되어 버린다는 설이 있고 그로 인해 주요 조직들이 녹아내리며 끔찍한 통증 수반과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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