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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KIST

“우리는 KIST 동기다!”


“우리는 KIST 동기다!”
[2012 신입직원교육 참석 후기]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 선임연구원 최낙원
 

 

 2003년 겨울 어느 날 KIST 내 전명석 박사님 연구실에서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와 전기동역학(electrokinetics) 분야의 마이크로칩 제작 및 연구 분야를 접한 것이 제 연구 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위촉연구원으로서 길지 않았던 약 8개월의 KIST 생활이 계기가 되어 미국으로 박사 과정 유학도 나올 수 있었고, 아직까지도 microfluidics 및 Bio-MEMS 분야에 몸담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그만큼 KIST는 제가 늘 연구 활동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였기에 2012년 1월 2일 뇌과학연구소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 곧 얼마 후에 있었던 2012 신입직원교육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KIST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끼며 긴장과 설레임을 안고 2012년 1월 12일부터 1박 2일로 강릉분원에 다녀왔던 소감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서른 명 정도 되었던 2012년 KIST 동기분들과 다 같이 이른 새벽에 같은 버스로 출발하여 강릉분원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어쩌면 동기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2일 아침부터 이른 저녁때까지 진행된 “우리는 KIST 동기다!”를 테마로 한 여행 (신입직원 개개인과 KIST 전체의 비전 및 꿈을 하나하나 알아가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은 여러 연구 및 연구 지원 분야에서 새로 일을 시작하시는 동기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고 동시에 “동기애”를 느끼게 할 수 있었던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저녁때는 신입직원연수를 기획해주신 박병수 창의경영팀장님 및 팀원 분들과 특히 원장단 여러 선배님들도 오셔서 참으로 편하게 대해주시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말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KIST가 정부출연연구소들 중 맏형 격인 가장 큰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신입 직원들이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대한, 그리고 저희들이 앞으로 KIST의 더욱 더 큰 발전을 위해 선후배님들이 같이 고민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당히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것 같았다는 것입니다.

다음 날 오전에는 강릉 시내에서 지역자원봉사팀들을 도와 주말에 식사를 하기 힘드신 어르신 분들께 떡국과 간식을 만들어드리는데 아주 작으나마 도움도 드리고 말동무도 되어드리면서 KIST의 직원으로서 단순히 봉급을 받고 일하는 직원이 아닌 앞으로도 좀 더 사회적 책임, 기여도 생각해야하는구나 하는 소속감도 더 다질 수 있었습니다.



신입직원연수 후기를 짧게 쓰면서 “웃고 떠들고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서도 자유스럽게 연구 이야기도 나누며 정말 즐겁게 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말씀해주시는 선배 연구원 분들의 말씀이 문득 생각납니다.

‘우리는 KIST 동기다!’라는 모토 아래 동기 여러분들과도 앞으로도 계속 만남을 이어가면서 좀 더 유기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KIST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이제 막 한 걸음을 떼는 설레임을 늘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