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ience news

개구리의 청각능력은? 국내연구진 측정 성공(07.25)

충남대 안강헌 교수팀…생체모사형 고감도 센서 개발 응용 가능

 

 

▲ 안강헌 교수. ⓒ 2013 HelloDD.com

 

 

 

중력가속도의 100만 분의 1 크기의 진동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개구리의 청각 능력을 국내 연구진이 이론적으로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25일 충남대에 따르면 물리학과 안강헌 교수팀이 청각유모세포의 상호작용 결과로 신호 대 잡음 비율을 높이는 형상이 개구리 청각에 존재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이론 물리학에서 '진폭사(Amplitude death)'로 불리는 원리에 기인한 것으로 이것이 생물체 내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안 교수팀이 처음으로 규명해 낸 것이다.

 

이 현상은 노이즈를 감쇄시키고 신호는 증폭할 수 있는 생체모사형 고감도 센서 개발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폭사 현상이란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손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아이는 뛰려고 하고 어떤 아이는 가만히 있으려 할 때 서로 손을 잡는 힘이 강해지면서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됐을 때 바로 외부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가 됨을 말한다.

 

이는 기존의 상식과는 다르게 균일하고 통일된 세포들의 분포보다 서로 다른 것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오히려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융·복합 분야 세계 5대 저널인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지에 발표됐다.

 

한편 안 교수는 2010~2011년 마리퀴리펠로우로 선정돼 이번 연구를 지원받았으며 현재는 귀에서 소리가 나오는 현상(이음향방사)의 물리학적 연구를 주제로 하는 한국연구재단의 모험연구과제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 저작권자 (c)대덕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