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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STORY/KIST 소식(행사·연구성과)

2014년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KIST 연구성과 2건 선정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 이하 과총)가 지난 12월 12일(금)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의를 종합해 선정·발표한 ‘2014년 대한민국 10대 과학기술 뉴스(이하 10대 뉴스)’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연구성과 2건이 포함되었다. 선정된 연구성과는 ‘두개골 절개 없이 뇌 깊은 곳 종양까지 제거 가능한 수술 로봇’과 ‘암세포에만 결합하여 치료하는 나노신소재 개발’이다. 

 

KIST 바이오닉스연구단 강성철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공동 연구진은 기존의 대형 수술로봇은 쓸 수 없던 미세한 수술 영역에 적용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했다. 개발된 로봇의 미세 수술 기구부는 금속관 형태로 지름이 4㎜에 불과해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코를 통해 뇌종양에 접근할 수 있고, 맨 끝에는 종양을 집어내는 집게손이 달려 있는데 의사의 팔과 손목,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라 상하좌우 90도까지 구부러지며 정밀한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환자의 얼굴 중심 부분에 있는 뇌하수체 부근의 종양도 안전하고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KIST 강성철·이우섭·김계리 박사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선호 교수, KAIST 기계공학과 권동수 교수가 참여했다.

 

또한, 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김광명 박사팀과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이지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바이오나노신소재를 개발했다. 금(金) 나노입자가 암세포에만 달라붙으면 그 곳에 레이저를 쪼이고, 이 과정에서 나노입자에서 열이 발생해 암세포가 죽는다는 것을 발견한 이 연구성과는 작년 7월, 신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소개되었다. 연구진은 개발된 단백질-금 복합 바이오나노신소재가 암 발병 부위로의 선택적인 전달로 인하여 광열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기존 금 나노입자가 체내 주입 이후 체외로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야기할 수 있는 나노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총은 3차례의 위원회 심의와 총 3,439명의 과학기술인 및 일반인의 투표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발전 기여도 ▷과학기술인 관심도 ▷과학대중화 기여도 ▷국민들의 관심도 등을 반영하여 이번 “2014년, 대한민국이 주목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최종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참고 사진>

 

 

1. 미세 수술 로봇

 

 

 

2. 개발된 미세 로봇을 이용한 뇌하수체 종양 수술 시연

 

 

3. 암 발병 부위로의 선택적 전달과 광열치료, 그 이후 금 나노닷의 체외 배출로 이어지는 단백질-금 복합 바이오나노신소재의 작용 모식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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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과기단체총연합회 선정, 올해의 뉴스 ‘치매 뇌세포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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