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감지 특성 이용한 수화 인식용 스마트 장갑 제작 성공
박성민 기자 sungmin8497@hellodd.com
국내 연구진에 의해 스타킹처럼 늘어나면서도 전도성을 유지하고 외부 변화를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섬유 센서가 개발되어 수화를 인지하는 스마트 장갑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된 센서는 연세대 이태윤 교수와 김대은 교수의 공동연구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이공분야 중점연구소(소장 이우영)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기존 섬유 소재들은 길이를 늘이면 쉽게 전기적 특성을 잃고, 망가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섬유 소재는 이전 성능을 뛰어넘는 신축성과 안정성으로, IT기술과 스포츠웨어를 접목한 고기능성 스마트 웨어 등 착용형 전자기기 산업에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평가다.
이 센서는 실 형태로 최대 3.2배 늘어나며, 심한 변형에도 전도성을 잃지 않는다. 또한 1000번을 늘여도 망가지지 않고, 외부 사물의 변형 상태를 면밀하고 섬세하게 감지하는 변형 센서 기능도 동시 구현 가능하다.
이태윤 교수는 "이번 고신축성·전도성 섬유는 변형 센서 기능도 함께 갖고 있어 늘어나는 기기에서 세계적 기술을 선점했다"며 "기존 웨어러블 산업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의미의 착용형 기기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된 센서는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4월 20일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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