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ST STORY/KIST 소식(행사·연구성과)

KIST 도핑콘트롤센터, 정정당당한 인천아시안게임을 책임지다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수천 명의 선수들이 관중들의 환호성 속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가졌고, 이러한 무대의 뒤에는 최첨단 과학기술로 선수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데 기여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도핑콘트롤센터(센터장 권오승)가 있었다.

 

1984년 설립된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1986 서울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1999 동계아시안올림픽, 2002 FIFA월드컵2002 부산아시안게임, 2011 대구IAF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의 도핑시료를 분석하여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남자육상 100미터 금메달리스트였던 벤존슨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을 적발하여 금메달을 박탈시켰던 사건은 우리나라의 도핑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최대·최고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우선 양적인 측면에서 국내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9월 12일(금)부터 10월 6일(월)까지 약 250여종의 금지약물 (1988 서울올림픽 당시 100여종)을 대상으로 검사가 시행되었다. 또한 최첨단 시설을 가동하여 1/10억g보다 작은 극소량의 금지약물을 검출할 뿐 아니라, 혈액 및 호르몬의 정상 여부를 판별해내는 테스트등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24시간 내에 보고함으로써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리스트들을 포함하여 여러명의 선수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을 밝혀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권오승 KIST 도핑콘트롤센터장은 “정확한 도핑 테스트를 위해 센터 연구원들을 비롯하여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에 이바지했다는 생각에 모두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적발을 피하기 위한 불법적인 방법들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첨단 도핑 연구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질 것이다. 앞으로도 KIST 도핑콘트롤센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핑 연구 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도

- KBS: ‘꼼수 도핑도 꼼짝 마’…최첨단 기술 가동

- 전자신문: 인천아시안게임, 불법 도핑 꼼짝마…KIST 도핑컨트롤센터 준비 완료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D-7> '도핑 꼼짝마' 역대 최다 1천920건 검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