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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한의학, 세계 전통의학 국제표준으로 거듭난다"

"한의학, 세계 전통의학 국제표준으로 거듭난다"
한의학연, ISO/TC249 제2차 총회 참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은 지난 2~4일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ISO/TC249(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제2차 총회에서, 한국이 기술위원회 산하 5개 분야 Working Group(실무그룹) 가운데 의료기기와 의료정보의 2개 분야 의장국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의학연에 따르면 한국이 의장국으로 선정된 것은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국제표준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고무적 성과다.

이번 총회에서 한의학연을 포함한 대표 관계자들은 의장자문단을 확대하는 의견을 개진해 한국을 포함해 최대 7개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확정된 5개국과 의견서를 제출한 나라들 중 추가 2개국은 차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또 2012년 개최 예정인 'ISO/TC249 제3차 총회'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 ISO/TC249 기술위원회 명칭은 회원국 간 이견을 고려해, 현재의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중의학) 대신 모든 공식 문서에 'provisional(잠정적인)' 이란 표현을 명시하기로 하고, 차후 기술위원회 명칭은 한국·중국·일본이 모두 합의할 시 회원국들이 수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김기옥 원장은 "전통의학 표준화 분야는 전통의학 강국들이 자국에 이익이 되는 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선정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소리 없는 전쟁터"라며 "한의학의 국내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ISO/TC249는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중 전통의학 분야를 다루는 위원회로, 제1차 총회는 2010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 한국은 기술표준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대덕넷 구은혜 기자> bluesky1004g@HelloDD.com     

2011년 0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