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ience news

클라우드 기반 '전자연구노트' 인기(07.14)

엑설리스사 개발 전자연구노트 '컨터' 대학·기업 연구 현장서 사용 증가

연구단계부터 지식재산권 보호 확실

 

 

▲ 엑설리스사의 전자연구노트 구동장면. ⓒ 2013 HelloDD.com
 

 

보안 전문가가 따로 없어도 연구개발(R&D) 현장에서 연구 단계부터 지식재산(IP)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클라우드 기반에 지식재산보호 기능을 탑재한 '전자연구노트'가 그 것.

 

엑설리스 코리아의 전자연구노트 통합 솔루션 '컨터(Contur'가 정부출연기관, 기업, 대학의 연구 현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연구노트는 연구자의 연구·실험 등 모든 연구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다. 연구 결과를 발표할 때 과장·허위·표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다. 특허 등록이나 분쟁이 생겼을 때 법적 근거로 활용된다.

 

그러나 수기 연구노트를 직접 작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수기로 작성된 이전 연구원의 연구노트를 일일이 직접 꺼내어 실험내용을 확인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대학에서는 석·박사 과정의대학원생들이 수행한 연구 기록을 논문으로 남기는데 이를 확인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

 

이에 출시된 게 전자연구노트 시스템. 해외에서는 필요에 의해 상용화한 다국적제약사를 비롯해 정부연구기관, 학교 등 여러 산업군에서 전자연구노트 활용이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은 데이터관리시스템에 정보를 저장하고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보안 전문가나 정보 관리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보안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또 전자문서의 복제 기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 따라서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보안이다.

 

엑설리스사의 전자연구노트는 이런 단점을 해결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으로 별도 보안전문가 또는 정보관리자를 확보하고 있지 않는 소규모의 연구소일지라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SaaS(Software as Service) 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다.

 

미국 FDA에서는 전자문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21 CRF Part11 규정에 따르도록 하고 있고,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전자연구노트 시스템만을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증거자료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Heinz나 CHR Hansen는 정보 공유, 연구인력간 협력, 효율적인 연구개발 과정 확보, 지적재산권 보호 및 실험실에서 문서 작성에 이용되는 시간 단축을 목적으로 엑설리스사의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Yale 대학의 경우에는 단과대학전체가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연구노트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 및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이 운영된다. 출연연 중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미국 FDA의 21 CFR part11의 규정을 따르는 미국의 과학 솔루션 제공업체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을 국내 정부출연연구소 최초로 도입했다.

 

엑설리스사 관계자는 "전문가와 서버시스템을 확보하기 어려운 대학 실험실이나, 중소기업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을 고려할만하다"면서 "연구 종사자간의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고, 연구윤리 측면에서도 논문 조작이나, 반복되는 잘못된 실험으로 인한 연구비의 오남용 및 연구개발 기간 단축 등의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클라우드 기반 전자연구노트의 장점을 들었다.

 

 

< 저작권자 (c)대덕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