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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국내 연구진, 콘텐트렌즈로 '당뇨 판단' 센서 개발(7.24)

송용원 KIST 박사팀, 눈물 속 글루코스 농도 측정 센서 개발


▲ 개발된 콘택트렌즈형 지속/자가 구동 당뇨센서 개념도.<이미지=KIST제공>


국내 연구진이 콘택트렌즈에서 눈물을 수집·분석함으로써 당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는 송용원 계면제어연구센터 박사팀이 눈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스 농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센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향후 합병증 진단, 신약개발, 정보통신 기술 연계 등으로 응용 분야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T 송용원 박사는 "안과, 내분비내과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연계 연구를 통해 눈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당뇨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실험을 위해 제조된 글루코스 용액이 아닌, 실제 눈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스를 다른 성분과 차별화해 지속적으로 검출해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발 된 콘택트렌즈는 다양한 바이오 대상체의 검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며, 합병증 진단, 신약개발, 정보통신 기술 연계 등으로 응용 분야를 확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강자헌 교수는 "눈물은 매일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눈물을 통한 당뇨 여부 판단은 그 어떤 방법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방법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만큼 성과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센서, 재료,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BT/NT/ET/IT 융합 연구팀으로 2011년부터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을 위한 기술을 연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