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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인공광합성을 新재생에너지 원동력으로"

"인공광합성을 新재생에너지 원동력으로"
18일, 대덕이노베이션포럼… 박찬범 KAIST 교수 발표

 ▲ 박찬범 KAIST 교수.
 ⓒ2011 HelloDD.com
대덕이노베이션포럼은 18일 오후 5시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제1차 모임을 갖고 기술발표와 출연연 기술 사업화를 위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찬범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Biocatalyzed Artificial Photosynthesis: From Solar Energy to Fine Chemical Production'의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식물의 광반응 원리를 모방한 것이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는 염료감응 태양전지이며,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엽록소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양자점 등 각종 무기·유기 염료가 태양광을 받을 때 방출되는 전자의 흐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를 이용해 인공적인 광합성을 일으키는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합성 원리는 식물이 이산화탄소, 물 등과 함께 태양광을 흡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에너지원을 생산·저장·소비하는 과정이다. 물을 머금은 식물 안의 엽록소는 태양광을 받으면 전자를 방출하고 이 전자는 주변으로 전달돼 연쇄적 산화환원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체 에너지를 생산하게된다.

박 교수는 "현재 인류가 지구 온난화와 화석 연료의 고갈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또한 무제한으로 존재하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려는 모색이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인공광합성 공정은 에너지원으로 무한한 태양광을 사용한다는 장점때문에 그 연구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광합성 분야는 나노소재, 광감응소재, 광촉매 등 재료공학분야와 효소반응공학 등 생물화학공학분야를 융합,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학문적·교육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과학기술인들은 인공광합성이 단기간에 개발되는 기술이 아닌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효민 KAIST 교수는 "인공광합성분야는 기초과학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며 다른분야와의 협력을 제안했다.

현재호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는 "굉장히 큰 테마를 가진 융합프로젝트임이 분명하다"며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분야이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사실상 과제화가 안되면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서 연구하는 것이 어렵다"며 다른 분야와의 협력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힘들더라도, 다른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대덕넷 구은혜 기자> bluesky1004g@HelloDD.com     

2011년 0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