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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Talk

성북 드림 놀이터 시즌4(사회공헌봉사활동 후기_문화경영팀 김봉숙) KIST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인근 성북장애인복지관과 합동으로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 40명을 초대하여 우리 원 잔디구장에서 “성북드림놀이터 season 4”를 개최하였다. ‘발달장애’란 선천적 또는 발육과정 중 생긴 대뇌 손상으로 인해 지능 및 운동발달 장애, 언어 발달 장애, 시각, 청각 등의 특수 감각 기능 장애, 기타 학습장애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놀이활동과 체험활동을 통해 평소의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신적, 육체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아동들의 모험심과 체력증진을 통한 면역력 강화, 신체조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성북장애인복지관 관장님이신 선재스님의 인사말씀과 더블어 장애아동뿐 아니라 봉사자분들께서도 함께 즐기고 안전한 행사가 .. 더보기
독일이 졌어(유럽연구소 이재상 기자) 독일 현지의 여러 가지 생생한 뒷이야기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호기심에 든 첫 펜, 오늘은 최근 개막한 ‘2018 러시아 월드컵 - 챔피언 독일의 패배’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뒷이야기’라고 붙인 이유는 독일 축구에 대해 한국/독일 언론의 기사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라, 실제 길거리에서 만나는 독일 축구팬들의 생각, 이를 현장에서 듣고 느끼는 한국인들의 관점에 대해 공유하는 시각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차군단’, ‘월드컵 우승 트로피 4개’와 ‘FIFA 랭킹 1위(18년 6월 기준)로 대변되는 독일은 두말 할 나위 없는 축구 강국이다. 도저히 약점이라고는 찾기 어려운 완벽한 팀으로 각종 언론에서 소개되며, 이에 한국 및 독일 양국의 대표적인 기사 내용들을 .. 더보기
[기고] 국방기술 혁신 열쇠 '공동·융합 R&D'(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이성호 박사) [기고] 국방기술 혁신 열쇠 '공동·융합 R&D' 1970년대 우리나라 무기 개발은 온전히 미국에 의존했다. 우리나라는 재래식 무기 개발을 위해 미국 라이선스를 구매했다. 한국 국방 규격은 미국 국방 규격(MIL-spec)을 그대로 번역해 제정했다. 미국 규격에 따라 우리나라 무기를 생산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군수품을 제조하는 경우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원료를 기반으로 제조해야 한다. 이에 따라서 수류탄의 폭발 지연 시간 조절을 위해 사용되는 간단한 점토도 다른 나라 원료를 사용하면서 성능이 저하되는 등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선진국 기술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무기 개발에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방 무기는 일반 소비 제품과 다르게 적용 분야 특성상 사람에게 위험한 제품이 많다. 이 .. 더보기
[포럼] 혁신 협력네트워크 구축 속도내자 [포럼] 혁신 협력네트워크 구축 속도내자 최근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트워'가 누적 관람객 1100만을 돌파했다. 앤서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은 신들과 초능력자들이 펼치는 활약상들을 150분 동안 촘촘히 담아냈다. 개봉 이후 2018년도 최고의 SF영화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다. SF영화는 단순 유희를 넘어, 시대에 따라 소재를 달리하며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도전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20세기 최고 인기 SF영화 주인공은 '로봇'(robot)이었다. 1897년 프랑스 멜리에스의 '어릿광대와 꼭두각시'로 시작한 로봇영화는 아톰, 터미네이터, 로보캅 등을 등장시키며 우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왔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관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SF영화가 먼 미래의 주인공을 등장시킨다는.. 더보기
[기고] 과학기술로 한반도에 봄을 가져오자 춥고 어두웠던 칙칙한 단색의 겨울이 지나갔다. 강해진 햇살이 이름 모를 들꽃에서부터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진달래를 개화시켜 어느덧 들판을 울긋불긋 아름다운 색으로 채운다. 이럴 때면 이상하게도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가 떠오른다.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현실과 이를 극복할 아무런 힘이 없는 무기력함에 지친 한 지식인의 눈에는 인간세상의 질곡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때만 되면 아름다움의 향연을 벌이는 자연의 위대함은 오히려 사치이고 질시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은 한반도에 봄을 가져다주는 듯 했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빛을 되찾아(光復) 온지 불과 3년 만에 6.25 전쟁이라는 비극이 일어났고, 오늘날까지도 한반도를 무겁게 짓누르는 분단의 시대가 .. 더보기
[기고] 면역체계 이용한 항암치료 아직은 일부 암에만 효과 2015년 의학잡지인 뉴잉글랜드의학지에 충격적인 사실이 보고됐다. 41세 컬럼비아 남성이 너무나 쇠약해져 병원을 찾았다.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진 에이즈 환자인 그는 온몸에 암 덩어리가 퍼져 있었고, 조직검사상 암 진단이 확정됐지만 이 암은 이제껏 보지 못한 이상한 조직 소견을 보였다. 남성의 몸에서 자라고 있는 암세포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자기 몸에 기생하고 있는 촌충의 암세포였던 것이다. "암도 전염이 될 수 있나요?" 물론 우리는 암세포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016년 2월 22일 뉴욕타임스는 재미있는 기사를 내보냈다. 지구상에는 전염이 되는 암이 3종이 있다고 했다. 동물에서 관찰됐다는 것이다. 개, 타스메니안 데빌 그리고 조개에서 암이 한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전염이 된다는.. 더보기
[기고] 외면할 수 없는 癌의 불편한 진실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국정연설에서 다시 한번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뇌종양으로 47세의 젊은 아들을 가슴에 묻은 당시 부통령인 조지프 바이든을 총책임자로 임명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1971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메리 라스크가 이끄는 암연구 그룹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법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인류는 놀라운 암치료 기술들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암에 걸려 고통받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점점 더 많이 보게 된다. 3명 중 1명을 넘어 2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게 되었으니 이제 암은 남의 일이 아니라 곧 나의 일이 된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이 암에 걸리면 무척 놀라게 된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 보면 그리 놀.. 더보기
[포럼] 과기연구 선순환 환경 시급하다(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소장 기고) [포럼] 과기연구 선순환 환경 시급하다 지난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시작은 1966년 KIST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듬해인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가 발족하고 그 다음해인 1968년부터 과학기술처의 발족일을 과학기술의 발전과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과학의 날'로 지정됐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스마트폰 기술에서 볼 수 있듯, 과학기술은 경제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과학기술 연구는 시장이 아닌 정부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의 경우처럼 기술개발이 제품이나 상용화로 무조건 직결되는 것은 아닌 경우가 있고, 원천기술의 개발이 산.. 더보기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호흡 공동체' 인식하고 경제 성장 반영한 장기 전망 마련해야"(배귀남 미세먼지사업단 단장 기고)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은 산업화 과정의 극심한 대기오염을 경험하고 극복한 대표적인 나라다. 한국은 2003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당시 심각한 서울 중심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 2012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가시적 효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2013년 1월 중국 전역을 휩쓴 극심한 미세먼지 오염 이후 전국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이 빈번해졌다. 또한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도 정체 상태에 머물러 국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져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자연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다. 에너지 사용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을 대기로 배출시킨다. 한국도 19.. 더보기
[ET단상] 4월 과학의 달, 메디치가(家)의 철학을 되새기며(이병권 원장 기고) [ET단상] 4월 과학의 달, 메디치가(家)의 철학을 되새기며 이탈리아 피렌체는 잘 알려진 것처럼 당대의 수많은 천재가 재능을 꽃피운 르네상스 발상지였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파도바에서의 교수 생활을 접고 피렌체로 옮겨온 후 지동설 완성, 고배율 망원경 제작 등 탁월한 성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브루넬레스키 등 당대 천재의 재능이 발현된 곳도 피렌체였다. 과연 피렌체의 무엇이 이들의 잠재력을 깨운 것일까. 여기에는 당시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창조 재능은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을 때 비로소 만개할 수 있다. 뛰어난 인재에게 어떻게 오롯이 창의 활동에 전념하게 할 것인가. 이는 예나 지금이나 연구 활동을 지원할 때 고려해야 할 변치 않는 본질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