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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공기방울 움직임으로 '친환경 전기에너지'생산(03.03)

송영석·윤재륜 교수팀, 연구성과 '나노에너지' 게재

김지영 기자 orghs12345@hellodd.com 

 

국내 연구진이 공기방울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에너지'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성과는 나노에너지 1월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사진=미래부>

▲ 국내 연구진이 공기방울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에너지'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성과는 나노에너지 1월호 표지논문에 게재됐다.<사진=미래부>

국내 연구진이 공기방울 움직임을 이용해 '전기에너지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송영석 단국대 교수와 윤재륜 서울대 교수가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을 주입하는 등 전자기유도 현상에 기반하여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에너지분야 권위지 나노에너지 1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끓는 물이나 떨어지는 폭포수, 탄산 음료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방울을 자기유체(전기가 흐를 수 있는 액체)에 넣어 전자기장 변화를 주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연구 관계자는 "자기유체는 나노(10억분의 1미터)크기의 산화철이 분산되어 있어 외부 자기장에서는 마치 고체 자석처럼 바뀌게 된다"며 "이러한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이 지나가면 산화철 입자가 움직이게 되고 이에 따라 자기장도 변하게 되며, 전자기장의 변화는 전자를 유도하게 되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무공해 에너지인 태양열·풍력·수력·지열 등은 환경 파괴, 복잡한 장치, 낮은 효율 등이 문제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을 주입함으로써 환경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고 매우 간단하게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영석 교수는 "이 기술은 공기방울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전기에너지 생산법"이라며 "향후 친환경 재생 에너지원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