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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news

"플라즈마 활용하니"···친환경 광촉매 효율 5배 높여 비정질 TiO2와 물의 혼합물에서 플라즈마 발생을 통한 친환경 TiO2 제조. 국내 연구진이 수질 정화 등 각종 오염 물질 분해에 사용되는 광촉매 제조에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시켜 기존보다 5배 이상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 홍용철 박사 연구팀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 이현욱 나노표면연구팀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수중 플라즈마를 이용한 다공성의 친환경 이산화티탄(Ti02) 광촉매 재료를 제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산화티탄(TiO2)은 빛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분해시키는 정화 기능을 가진 광촉매 재료 중 하나로 수질 정화 등 환경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낮은 효율과 높은 비용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 더보기
IT-BT 융합연구로 간암 치료제 내성 극복 가능성 발견 간암 표적 항암제인 '소라페닙(Sorafenib)'의 약제 내성이 극복돼, 더 많은 간암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 (좌)조광현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우)윤정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조광현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윤정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팀이 간암 약물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의 경우, 유일하게 승인된 표적 항암제인 소라페닙이 임상에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만 효능을 나타내며 대부분 약제 내성이 발생한다. 조광현 교수가 이끈 융합 연구팀은 소라페닙 작용과 내성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소라페닙을 간암 세포에 처리하였을 때 세포내 분자 발현의 변화를 .. 더보기
[기고] 도전과 실증이 미래 기술 이끈다(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 홍경태 박사) [기고] 도전과 실증이 미래 기술 이끈다 지난달 과천과학관에서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다. '미래성장동력 챌린지데모데이'다. 지난 1월 창업활성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도전과 혁신을 통한 창업 붐 확산이 논의된 후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는 모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보여 줄지를 평가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기업 또는 연구자가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구현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은 국민소득 4만달러대를 넘어설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만들거나 기존 시장을 대폭 확대하는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0년대 초부터 명칭은 다르지만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4만달러 시대에 미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들려면 어떤 방식으로 연구개발(R&D)을 해야 할 것인가. 새.. 더보기
[사이언스포럼]뇌공학, 뇌과학의 필수 동반자(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 강지윤 박사) [사이언스포럼]뇌공학, 뇌과학의 필수 동반자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의생명과학의 다양한 학문분야 가운데 뇌과학은 미지의 영역이 가장 많은 분야이다. 뇌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반복적이고, 복잡하게 얽혀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어 그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조를 잘 알고 있는 공학적 전기회로 네트워크도 복잡할 경우에는 그것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초고해상도의 현미경으로 관찰하더라도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신경세포 간의 네트워크를 알아내고, 나아가 그들 상호 간에 주고받는 신호들과 이로 인해 작동하는 뇌 기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도구를 발명함으로써 최후.. 더보기
[과학산책]e-케미컬 제조기술 확보로 미래 성장동력 창출(청정에너지연구센터 민병권 박사) [과학산책]e-케미컬 제조기술 확보로 미래 성장동력 창출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친 화석연료 정책 발표에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중국은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에 36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혁명 이후 많은 나라가 300년 이상 화석연료를 사용해 왔다. 현재 인류는 세 가지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 기존 에너지 사용의 근간인 화석연료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는 것, 태양·바람·물 등 자연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는 것, 이 두 가지 에너지원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모두 .. 더보기
[시론] 미세먼지 대책, 전문가 지혜 모아야(환경복지연구단 배귀남 박사) [시론] 미세먼지 대책, 전문가 지혜 모아야 2002년 봄, 극심한 황사가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어 초등학교는 집단 휴교를 하고, 비행기 운항이 일부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황사피해방지종합대책'을 만들어 시행해 왔지만, 10여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미세먼지로 인해 가까운 건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시야가 뿌옇게 되는 날들이 잦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미세먼지 공포에 시달리고, 대중매체에서는 연일 미세먼지를 기사로 다루기 위해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지난해 6월 3일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근래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현상은 런던형 스모그, 로스엔젤레스형 스모그에 이은 신형 스모그로 아직 그 정체가 뚜.. 더보기
[시론] 위기의 `과기 한국`, 재도약전략 다시 짜자(장준연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시론] 위기의 `과기 한국`, 재도약전략 다시 짜자 안과 밖이 모두 답답하다. 안으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어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10월 최순실 씨의 개인 태블릿PC에서 청와대 기밀문건들이 발견된 이후 우리 국민들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어두운 뉴스에 충격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면서 사회와 경제의 활력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혼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자칫 국가신용도와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번 기회에 그동안 만연해온 재벌의 부정부패, 정.. 더보기
[과학산책]과학기술이 스며든 사회(김현우 정책기획팀장) [과학산책]과학기술이 스며든 사회 지난해 세계 과학기술계의 가장 큰 성과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의 발견이었다. 우리 국민이 가장 크게 체감한 사건은 세계바둑 챔피언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결이 아니었을까 한다.`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전통 사회가 과학으로 보기 어려운 무조건 반사와 같은 판단 기준을 보유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바둑에도 `두 점 머리는 두들기고, 붙이면 젖힌다`와 같은 격언이라 불리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알파고는 바둑 격언을 무시하는 수를 뒀다. 초반엔 AI가 헤매는 것으로 조소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초일류 기사도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강력한 새로운 수임이 밝혀졌다. 수천 년 역사로 확립된 지식이 수십 년 역사의 과학 방법론에 허점이 노출.. 더보기
[사이언스포럼]뇌 연구, 경계를 넘어 어우러짐으로(김진현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장) [사이언스포럼]뇌 연구, 경계를 넘어 어우러짐으로 인종과 문화의 장벽은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회는 진보한다. 과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론과 실험, 기초와 임상, 학계와 산업계 등 각기 다른 영역의 접경지대에서 오해와 충돌이 빚어지는데,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발견과 혁신이 탄생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많은 경우 경계 너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분야 테두리 안에 매몰되게 하고, 이로 인해 경계 지역에서의 활발하고 생산적인 교류가 위축되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뇌 과학이라는 학문분야로 더 친숙한 신경과학은 다양한 학문의 경계선상에 구축된 대표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초창기 그 출발은 생물의 중추 및 말초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 더보기
[ET단상]끊임없는 노력과 인내가 기술 도약 원동력(영상미디어연구단 김성규 박사)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17에 참여해 오랜 기간 개발해 온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시했다. 이 기술은 기가코리아사업단 내 플랫폼과 콘텐츠 컨소시엄 지원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됐다. 이 기술의 특징은 기존에 3D 영상을 보기 위해 필요한 입체 안경이 필요하지 않다. 광학 노이즈(모아레, 크로스토크 등) 최소화와 3D 시청 영역 확대 개발 기술을 이용, 깊은 입체감이 있다. 좀 더 실감나는 3D 영상을 제공하는 고밀도 다시점 3D 디스플레이와 초다시점 3D 디스플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3차원 팝업북과 같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 많은 이의 호응을 받았다. 연구개발(R&D) 성과는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C-P-N-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