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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cle KIST

벤처기업 창업에서 교수까지…“KIST에 특별한 신입사원 떴다” 김현우·한상욱 박사, 4~5월 KIST 입사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도움 되는 일 할 것” “KIST에 오기 전에 뭘 했냐고요? 벤처 기업을 창업해 보기도 하고 KAIST 교수로도 활동 했죠~” 지난 4~5월은 KIST 벚꽃이 만발하게 피면서 원내가 가장 화려한 모습을 했던 시기였다. 봄빛으로 환하게 물든 KIST를 더욱 반짝반짝하게 비춰 줄 사람도 함께 등장했으니, 바로 김현우 녹색기술센터(GTC-K) 경영공학박사와 한상욱 나노양자정보센터 박사다. 이 둘은 2012년 신입사원으로 봄기운을 받으며 KIST 가족이 됐다. 그런데 두 사람, 벤처기업 사장과 교수로, 또 대기업과 벤처기업 일원으로 연구원 생활까지 했다고. 그 좋은 직장을 놔두고 이 들은 왜 KIST를 선택했을까. “적지 않은 나이에 가정까지 갖.. 더보기
"'소리에 반응한다'…CCTV가 범인잡네~" 최종석 KIST 박사팀, 귀달린 CCTV 개발 "정확도 99%…올해 상용화 가능" "아악! 살려주세요!" 야심한 밤. 야간자율학습을 끝낸 한 학생이 귀가 길에 덩치 큰 사내 2명을 만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당황한 학생은 도망가려 애쓰지만 범인은 익숙한 듯 발 빠르게 학생을 뒤 쫒았다. 골목으로 몰린 학생. 그들이 학생을 해하려는 순간! '윙~' CCTV가 소리나는 쪽을 향해 범인의 얼굴을 찍기 시작한다. CCTV는 현장을 찍으면서 경찰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린다. 그 사실을 알리 없는 범인들은 '삐옹삐옹~' 경찰이 출동하자 당황해 헐레벌떡 도망가기 바쁘다.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로 최근 보안카메라(CCTV)의 역할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집 앞, 지하철, 회사 등 우리는 어디서나.. 더보기
서울여자·LA여자 '즉흥 1박 2일'…진해 벚꽃과 부산 명소를 품다 벚꽃 명소 진해 여좌천을 걷다 (첫날) KIST에 벚꽃이 만발하기 전, 꽃이 만개하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진해로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여행계획을 세웠다. 비록 서울에서 왕복 8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당일치기로 구경하고 오기엔 적당한 거리라고 생각했다. 남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오후 6시 돌아오는 버스를 탈 예정으로 여좌천(로망스다리), 경화역 두 군데의 유명한 관광지의 위치만 알아보고 즉흥 여행을 시작했다. LA 출신의 샐리는 물론이고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나 역시 서울을 제외한 곳을 다녀 본 적이 거의 없어 이번 장거리 여행에 매우 들떠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과 달리, 남부지방이라 따뜻할 거라고 생각했던 진해는 쌀쌀했고, 심지어 약간의 비를 뿌리기까지 했다. 아쉽긴 했지만 잠시 지나가는.. 더보기
"NMR 사전에 비밀은 없다…세포 하나하나, 다 들여다 보겠어~" KIST, 900 MHz NMR 장비 보유…세계에서 약 25대 운영 거대 단백질 복합체 구조분석, 농도 낮은 막단백질 분석 등 질병 치료제 개발 가능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문길주)의 L2 연구동. 이 건물을 지나다보면 유리판 아래로 흰 방이 하나 보인다. 흰 방 한 가운데에는 베일에 싸인듯 또 하나의 방이 있다. 여기에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있다. 바로 KIST에서 가장 비싸고 커다란 연구실험장비 '900 MHz NMR(900 MHz 핵 자기공명 분광기)'이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분야의 주요 핵심 연구장비 중 하나로 KIST에 2006년 12월에 설치됐다.(취득금액 5,600,000달러) 국내에는 KIST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단 두 곳에만 설치 돼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10대를 비롯 약.. 더보기
세계 과학자들 ‘그래핀’에 빠지다…한국도 '숨가쁜 연구戰' 강철보다 강하고 다이아몬드와 같이 열전도율이 좋은 그래핀 연구 열기 KIST 그래핀 관련 특허 출원 40건 영국의 한 대학교 금요일 밤 실험실. 한 교수가 재미삼아 세상에서 가장 얇은 막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었다. 실험 방법은 간단했다. 종이에 연필(흑연)로 낙서를 한 뒤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떼어내는 간단한 방법이었다. 이 간단한 실험은 세계를 깜짝 놀래킬 결과를 가져왔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실험을 진행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안드레 가임 맨체스터대 물리학과 교수는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는다. 그래핀이 발견되기 이전부터 꿈의 신소재에 대한 연구는 이론적으로 과학자들 사이에서 이야기 되고 있었다. 하지만 단일 층 탄소 원자배열을 가지는 그래.. 더보기
아름다운 청산도, 슬로우 길따라~ 봄의기운 만끽 [KIST 산악회, 1박 2일 청산도 보적산 산행후기]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 학 연 생 진홍석 작년 10월 국내 최고라 일컫는 설악산 단풍 산행 이후로 오랜만에 참가하는 1박2일 정기산행이다. 당일치기 산행 역시 늘 유쾌하고 즐거웠지만, 유독 1박2일 산행 코스는 KIST 산악회장님이신 김종수 박사님과 여러 고문님들 및 산악대장님들이 고심하여 계획하곤 한다, 예전 1박2일로 다녀왔던 전라북도 군산시의 고군산 군도에서의 아름다운 비경과 설악산을 오색 빛으로 곱게 물든 가을 단풍산행의 많은 추억들 때문인지 3월초부터 이번 산행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려왔다. 이번 정기산행에는 설악산 정기산행에 함께했던 영상미디어센터의 로사(Rosa)와 고온에너지재료연구센터의 리네(Line), 그리고 같은 센터인 이승주연구원.. 더보기
박원희 전 원장, “우리는 과학기술 공급자…연구수요가 무엇인지 고민하라” ‘궁하면 통한다’ 했다. 하지만 1950년대는 궁한 것 천지였다.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았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일상이 곧 부재(不在)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부족한 것은 의식주였지만, 우리 민족이 더욱 궁하게 생각한 것은 교육이었다. 전쟁 중에 피난을 가면서도 산에 천막을 치고 임시 학교를 열어 수업을 했고, 건물도 없는 학교가 신입생을 뽑았다. 한국전쟁 발발 당시 수험생이던 박원희 전 KIST 원장에게도 학업은 중요했다. 신문을 유심히 보다가 수업이 열리는 시간과 장소를 알게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했고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입시를 치러 신입생이 되었다. 대학생이 되었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고 여전히 산에서 천막치고 공부하는 신세였지만 그래도 새로운 공부가 좋았다. 3.. 더보기
미래 과학자들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다, KIST 대한민국 고등학생은 피곤하다.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진로를 찾기도 전에 획일화된 교육시스템과 대학교 입시제도에 얽매이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거쳐 가는 학교인 만큼 무엇보다 진로에 대한 도움과 조언이 필요한 시점에도 불구하고, 설상가상으로 그들 주위에는 그런 프로그램조차 넉넉지 않은 것이 그들을 더욱 좌절하게 만들곤 한다. 그들을 위해 KIST 강릉분원에서는 그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여기 KIST 강릉분원의 고교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여기가 맞나요?" 쭈뼛거리는 발걸음으로 인턴십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 자리한 그들은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았는지 초조하게 주위를 계속 둘러보기만 했다. 하지만 자신들이 일주일간 실습할 연구센터를 소개하는 시간이 되자 7명의 표정이 사뭇 .. 더보기
행복전도사 문희규 박사 "봉사활동? 어렵지 않아요~" 아이들에게 푸근한 '옆집 아저씨', 독거 노인에게 '귀여운 손자' 학생시절부터 봉사활동 계속 해와 친구 생일을 위해 선물을 고를 때의 설렘, 그리고 그 선물을 전해 주기 전까지 그 사람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상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미소. 그러고 보면 인간은 나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선행을 하면서도 행복바이러스가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다니는 한 남자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산타 복장을 하고 복지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을 그리면서 행복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 했고 그들의 미소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낯선 산타의 등장에 아이들이 싫어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됐지만 그의 등장에 아이들은 꺄르르 천사미소를 지으며 반겼다. 추운 겨울날 아.. 더보기
“우리는 KIST 동기다!” “우리는 KIST 동기다!” [2012 신입직원교육 참석 후기]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 선임연구원 최낙원 2003년 겨울 어느 날 KIST 내 전명석 박사님 연구실에서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와 전기동역학(electrokinetics) 분야의 마이크로칩 제작 및 연구 분야를 접한 것이 제 연구 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위촉연구원으로서 길지 않았던 약 8개월의 KIST 생활이 계기가 되어 미국으로 박사 과정 유학도 나올 수 있었고, 아직까지도 microfluidics 및 Bio-MEMS 분야에 몸담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그만큼 KIST는 제가 늘 연구 활동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였기에 2012년 1월 2일 뇌과학연구소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연구단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 곧 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