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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Talk/사내직원기자

창의포럼 : 김영수 중국전문가 (12.12) 창의포럼 후기 : 김영수 중국전문가(12.12) 진시황 시해에 실패한 형가 뒤로 수 만개의 화살이 비 오듯 쏟아진다. 무모하면서도 낭만적인 자객 형가의 죽음을 장이머우 감독은 ‘영웅’에서 화살비로 표현했다. 비운의 자객 형가도 사마천의 사기 ‘자객열전’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사마천에 사기에는 4천여 명의 사람이 등장하는데 2백명이 주인공이고 그 중 120명이 형가와 같은 비극적 주인공이라고 사기의 권위자 김영수 박사는 말했다. 九牛一毛 박경리 선생과 문정희 시인에게 사마천은 생물학적으로 거세당한 남성이 아니라 육신은 죽어서도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려했던 진정한 사내였고, 작가정신을 함께 나누는 동지였다. 궁형을 당한 후 사마천은 친구에게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더보기
That man's music - Harmony Hello, this is DJ, Mi Hyun Kim. This is the second time of "That man's music." I sometimes heard some cheers from people around me that he/she read my articles. Everytime I heard of those good words from them, I find myself a little bit shy and pleased at the same time. Anyway, I'm truly thanks for your cheers! : ) As you know, this corner, "That man's music" is about researchers of KIST, and th.. 더보기
창의포럼 : 신경림 시인(11.14) 박범신의 소설 ‘은교’에 소설을 잡문이라 폄훼하며 평생 시만을 고집하는 늙은 시인이 등장한다. 그 시인은 본인의 쓴 소설마저도 제자의 이름으로 발표한다. 태백산맥과 아리랑으로 유명한 대하소설가 조정래 선생도 시를 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부인 김초혜 시인을 ‘떠받들고’산다고 한다. 문학에 등급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시가 이렇게 존귀하게 대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난한 조국의 시인 신경림 시인이 ‘갈대’로 등단한 1956년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이었다. ‘절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고, 민주주의는 불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외국잡지 기자의 말에 울분을 토하면서도 희망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조국에서 갈대와 같은 서정시.. 더보기
창의포럼 :김성근 야구감독(10.17) 지난 10월 17일(수) 김성근 야구감독님이 창의포럼 강연차 KIST를 방문하여 주셨습니다. 실제로 뵈면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려,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김성근 감독님의 포럼 후기 함께 느껴보실까요? 나는 김성근 이다 야구는 인생에 많이 비유된다. 야구공의 매듭도 인생의 번뇌를 연상시키는 108개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한 경기에서도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흐름이 좋아서 많은 점수를 뽑았다고 안심했다가 작은 실책 하나로 경기가 뒤집어 진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요기 베라(뉴욕 양키스)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며 언제든 반전의 기회가 반드시 온다고 했다. ‘이쯤이면 되겠지’라며 만족하고, 타협하는 순간 9회말.. 더보기
Scientist, Music ver. - 9th, Doppler and Beethoven, Their Divergence Hello, this is Mi-Hyun Kim from KIST Blog. I heard there are many people who have a cold due to the daily temperature range. As you know, it's very chilly except daytime. How are you doing these days, these days? At the corner of the autumn, I want to introduce you to some awesome people. One is Doppler, physician and mathematician at the same time. And the other is Beethoven, one of the best mu.. 더보기
Scientist, Music ver. - 9th, 도플러와 베토벤 그들의 발산 안녕하세요~ DJ 사내기자 김미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서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감기기운에 기침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여러분은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가을의 문턱에서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두 사람은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도플러와 악성(樂聖)으로 꼽히는 음악가 베토벤입니다. 제목에서 의아한 분들이 계실듯합니다. 그들의 발산이라니…. 어울리지 않아 보이시죠? 이제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발산의 수학적 의미를 보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 과목 중 무한수열에 보면 수렴과 발산이 있습니다. 수렴은 수열 {an}에서 n이 한 없이 커짐에 따라 일정한 값에 한없이 가까워 질 때를 말하고 발산은 그 반대로 극한에 있어서 양이 무한대로 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제가 이야.. 더보기
창의포럼 : 이주헌 미술평론가(09.19)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알기 위해 미술관련 책도 읽고, 작품과 친해지려고 미술관을 기웃거려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미술이다. 어떻게 기성품 변기, 자신의 대변을 넣은 캔(can)이 작품이 되는지 모르겠다.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8,688만달러에 팔린 ‘오렌지, 레드, 옐로우’(마크 로드코)는 내 눈에는 그냥 3가지 색일 뿐인데 그렇게 고가에 팔릴 정도의 뛰어난 예술작품인지 더더욱 알 수 없다. 미술평론가이자 서울미술관 관장인 이주헌님의 특강을 들으면 이런 의문이 과연 풀릴 수 있을까? 눈의 한계와 미술 이주헌 관장이 우리에게 먼저 보여준 것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도형이었다. 우리 눈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착시현상의 예를 들면서 눈이라는 인간의 감각기관이 지닌 한계를 설명했다. 아.. 더보기
본부장 워크샵 (8/24~25) 출발 전부터 날씨가 좋지 않았다. 늦장마의 영향인지 최근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었다. 바위가 많고 가팔라서 제법 험한 산으로 꼽히는 대둔산 산행이 워크숍 일정에 포함되어 있어서 완주군의 날씨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날씨정보에 정신이 팔려 본부장 워크숍에 참여하시는 분들 확인할 새도 없었는데 모두 승차를 완료했다. 예정보다 이른 6시 52분에 우리는 행사예정지인 전북분원으로 출발했다. 환경과 어우러진 분원 서울은 비가 오지 않았는데 전북분원에 오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공사현장관계자로부터 전북분원 건설사업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산과 밭이 전부였던 이곳에 터를 닦고, 도로를 내고, 건물을 올리고 5년 동안 허허벌판에 연구소를 건립하기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땀과 수고가 발표자료 안에 고스란.. 더보기
진미 빈대떡 안녕안녕 하세요? 글을 쓰는 오늘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네요! 이제 진~~~~짜 가을이 온 듯합니다. 블로그를 쓰다보니까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고, 찾고 또 찾고 있는데.. 이번주는 마침, 볼라벤과 덴빈이 온다는 소식이 있더라구요. (모두 잘 대비 하셨는지?) 그래서! 비가 오면 생각나는 전! 과 막걸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볼라벤은 뉴스에서 겁을 많이줘서, 약한 덴빈이 올 때 떠났습니다. 비가 오는 걸 인증하기 위해서 찍었는데, 그렇게 태풍 같아 보이지는.. 그래서 은주언니가 한 말이, "우리가 우산쓰고 있는거 찍음 되잖아" 라고 함 그래서 길목에서 당장 찍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화보 같지 않나요? 비광같아 보이기도 ㅋㅋ 바닥이 촉촉하니 어제 하루종일 비가 왔었습니다. 연속 태풍으로 인해 이번 주 .. 더보기
서희태 감독 창의포럼(8.29) 창의포럼 연사를 중 특히 예술분야의 초청강사들은 대면한 첫 느낌은 ‘새로움’이다. 그들이 착용한 복장과 그들의 직업적인 이미지가 연사의 첫인상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그를 음악감독, 지휘자로 인식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예술인으로 다가왔다. 아버지에 손에 이끌려 시작하게 된 음악이지만 결국 아버지를 뜻을 거스르고 음악인을 걷게 되었다고 했다. 대학시절 우연히 베토벤 합창교향곡 1악장을 듣고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서희태 감독은 강연 내내 음악보다는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 오케스트라와 기업경영 ‘미래의 기업은 심포니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을 닮아 갈 것이다’라는 경영학의 대가 피트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서희태 감독은 강연을 시작했다. 많게는 천명.. 더보기